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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변화하는 섬유소재
구스․덕다운 충전재가격 인상에 수급비상
주요 공급처 중국 외 러시아 등으로부터 다운 공급
기사입력: 2018/06/04 [09:19]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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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농사 좌우하는 ‘패딩 여름 선판매’ 시작

 

▲     © TIN뉴스


지난해부터 시작된 다운 원자재 가격이 이미 60달러/kg까지 인상되면서 아웃도어업체들이 수급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중국 다운정보사이트(cn-down.com)에 따르면 6월 1일 기준, ▲白거위(솜털 80%) 65.37달러~(95%) 82.07달러 ▲灰거위(80%) 61.63달러~(95%) 77.63달러 ▲白오리(80%) 56.39달러~(95%) 71.40달러 ▲灰오리(80%) 54.39달러~(95%) 69.0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白오리(80%)의 경우 1월 62.38달러→2월 63.88달러→3월 66.13달러→4월 66.63달러→5월 65.38달러→6월 65.38달러로, 4월까지 66달러까지 치솟다 5월부터 가격이 소폭 하락했다. 

 

전 세계 다운 공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환경 규제 강화에 따른  농가 수 감소로 오리와 거위 공급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급성장 중인 중국 아웃도어 시장도 다운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2014년 기준 200억위안 규모로 8년 만에 10배 이상 급성장했으며, 오는 2025년이면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5조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이미 오리털과 거위털을 확보하면서 물량이 부족해진 탓이다.

수요 공급이 어려워지자 대체 충전재가 주목 받으면서 일찌감치 국내 다운충전재 공급업체들은 해외로 눈을 돌려 품질 대비 가격이 낮은 원자재 확보에 혈안이다.

 

최근 ㈜OSSO가 이탈리아의 혁신 소재인 ‘씬다운’(THINDOWN)을 직수입했다. 살아있는 동물에서 채취하는 대신 윤리적 방식으로 채취할 경우 이를 증명하는 ‘DOWN PASS, R.D.S’ 인증 획득을 앞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시베르인터내셔널은 러시아의 우모가공업체와 독점 계약을 맺고 러시아산 다운 충전재 ‘타이툰’(TITUN)을 국내에 공급한다. 러시아 가공업체는 이미 몽클레어, 라코스테 등에 공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포함시킬지 고민이다.

지난해 롱패딩 열풍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가격이 관건이다. 소비자들은 가성비 좋은 패딩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면서도 ‘그동안의 관행적인 거품 가격’에 분노하기도 했다.

 

한편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물량을 조금씩 늘려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다운패팅 및 재킷 생산물량은 약 300만~400만장 정도다. 지난해 30만장 판매로 1위에 오른 디스커버리가 올해 10만장을 더 늘려 40만장을, K2와 블랙야크도 5만~10만장 정도 생산량을 늘려 잡았다.

 

여기에 시장 선점을 위한 ‘여름 선 판매’ 각축전이 치열하다.

밀레는 지난해 히트 아이템인 ‘보웰 벤치파카’를 업그레이드한 ‘베린 벤치파카’를 지난달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6월 초보다 1주일 앞당겼다. 아이더도 지난해 히트 아이템 ‘스테롤’의 2018년 버전으로 5월말부터 출시했다. 네파도 사이폰, 벨마, 캄피오네 등 지난해 히트 아이템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6월말 정도 선보인다.

미리 할인 가격으로 구매한 소비자를 통한 만족도와 입소문 등을 이용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아웃도어스포츠 시장에서 다운재킷은 전체 매출의 40~50%를 차질할 만큼 1년간의 결실을 좌우한다. 올해 다운, 패딩의 길이도 롱패딩과 더불어 숏, 사파리형 등 다양해진다. 올해 열린 주요 해외 컬렉션에서 숏다운이 주를 이루면서 이를 반영했다. 

 

반면 합성 충전재 수요는 여전히 미미하다.

국내 다운 합성 충전재 전문제조업체 관계자는 “거위, 오리털 등 천연 다운 충전재 가격이 60달러까지 치솟으면서 대체 충전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국내 소비자들은 합성 충전재에 대한 신뢰가 낮고 다소 높은 가격에 국내 아웃도어 업체들이 망설이고 있다”고 토로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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