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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訪中 후 “화섬원료기지 건설하라”
경제특구 시찰서 “갈대 활용한 화섬 생산방안 강구” 주문
기사입력: 2018/06/30 [22:02]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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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평안도 신도권 갈대공장을 방문해 갈대를 활용한 화학섬유원료 개발 방안을 주문했다.     © TIN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 후 첫 경제시찰 일환으로 평안북도 신도군 현지지도에 나선 자리에서 “신도군을 주체적인 화학섬유원료기지로 건설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30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 신도군 갈대공장을 둘러보며 “갈대 농사를 잘 지어 최고 수확연도의 기록을 정상화하고 앞으로 계속 대풍을 안아오자”라고 말한 뒤 “갈대를 활용한 화학섬유생산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신도군은 중국과 인접한 곳으로 북중합작으로 2011년 지정한 ‘황금평 경제특구’ 지역이다. 그동안 중국과 협력해 압록강 국경지대인 황금평 지역 개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화섬원료기지 건설 주문도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내부적으로 산업발전을 본격 추진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달 북미 정상회담 전날 싱가포르의 유명 관광지를 둘러본 후 “싱가포르의 사회경제 발전 실태에 대해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역시 김 위원장은 귀국 후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고암․답촌 철로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같은 국내외 행보는 지난 4월 ‘사회주의 경제건설’을 새로운 전략 노선에 공을 들이는 동시에 중국이나 미국과의 수교를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도모한 베트남식 모델을 반영한 경제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베트남식 경제모델’인 개혁․개방 노선의 핵심은 1986년 시행한 도이모이(Doi Moi, 쇄신) 정책이다. 김 위원장이 주목하는 도이모이 정책은 베트남이 정치적으로는 공산당 일당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부분에서는 시장경제체제로 전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그 결과, 1994년 미국 경제제재 해제, 1995년 미국과의 국교 정상화, 2007년 WTO 가입이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는 중국에 이은 제2의 생산기지‘로 부상하며 많은 해외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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