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획특집
Hot People
이양수 대표 “新 성장 동력원 발굴로 제2의 도약”
염색효율성 개선 및 환경부하 저감 등 ‘친환경 형광증백제 개발’ 총력
기사입력: 2018/07/02 [11:43]  최종편집: TIN 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 창립 반세기 형광증백제 시장 선도기업 삼원산업(주) 이양수 대표     ©TIN뉴스

 

1971년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용 형광증백제 개발에 의한 국산화 성공, 이후 국내외 형광증백제 시장을 선도해온 삼원산업(주)이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2세 경영인인 이양수 대표이사(사진)는 과거 호황을 누렸던 형광증백제 시장이 점차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국내 산업기반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가치창출에 의한 돌파구 마련을 부심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200억원 이상의 매출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익률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서 “우리가 주도했던 기존의 형광증백제 외에 새로운 성장 동력원 마련이 절실하다”고 토로했다.

 

◆ 형광증백제 트렌드와 시장의 변화

 

형광증백제(또는 형광염료, Optical Brightness Agent)는 백단을 더 하얗고 밝게 만드는 무색 염료다. 섬유 외에도 플라스틱, 제지, 세제 등에 범용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OLED 디스플레이 혹은 TV의 주요 발광물질과 유사한 원리와 성분을 갖는 정밀화학제품이다. 일반 색소나 염료와 달리, 형광증백제는 분자구조설계에 의해, 유입되고 방출되는 에너지를 컨트롤해서 발광의 파장을 조절하는 원리를 갖는다.

 

삼원산업은 1971년 설립과 함께 당해 폴리에스터섬유용 형광증백제를 독자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하며 자체 브랜드인 THREETEX™와 THREEPHOR™를 앞세워 국내외 형광증백제 시장을 한동안 주도했다. 당시 선두 주자였던 유럽의 제조업체들의 고가수입품을 국산화를 통해 저가로 공급하여 국내 산업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또 다시 중국제조사 등의 환경비용이 적은 경쟁자들의 등장으로 격한 코스트경쟁에서 위축되어 왔다.

 

이양수 대표는 “그래도 우리는 힘겹지만 꾸준히 지난 40여년을 사업을 유지해왔다. 그 비결에는 탄탄한 기본기와 우리만의 독자적인 제조기술 그리고 고객맞춤형 제품이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삼원산업은 형광증백제라는 단일 제품군을 기반으로 자사 내에서 40종 이상의 합성, 정제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파생된 제품의 수는 무려 400종 이상이 된다.

 

이 대표가 착목하고 있는 이 시대의 부가가치 창출의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염색에는 필연적으로 염색 수율이라는 것이 있다. 즉, 모든 염료가 피염체에 염착되지 않고 잔류로 로스가 생기고, 이는 비용과 환경부담의 문제를 낳는다.

 

따라서, 염색 공정에서 효율을 높여 로스를 줄이고, 환경 부하를 낮출 수 있는 제품 개발은 시대적 요구에 부합한다. 특히 환경 부하 저감 효과는 현재 삼원산업이 진행 중인 정부 과제와도 연관성이 있다. 삼원산업은 산업통상자원부 혁신형제품 과제인 ‘COD저감형 고기능성 형광염료 및 친환경 공정기술 개발’(4개년)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반세기에 가까운 업력에는 독자적인 형광증백제 제조기술과 고객 대응력이 밑받침됐다. 여기에 형광증백제 단일 아이템으로 400개 이상 제품을 생산․공급하고 있어 타 업체와의 독보적인 차별성을 띠고 있다는 점도 주요했다.

 

이 대표는 형광증백제 시장 성장 가능성에 대해 “절대적으로 시장이 성장하기는 어렵다고 본다. 현재 형광증백제 제조업체들을 살펴보면 당사 외에 대부분 중국 업체들이다. 2000년 이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가격경쟁으로 인해 당시 우리 역시 자체 생산대신 일부 하청을 주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근 생산업체들의 수가 급격히 줄면서, 업체들이 손익을 철저하게 따져보게 되었다. 그리고 이에 따른 새로운 도전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새로운 서플라이체인을 확보하거나 섬유산업의 트렌드인 고기능성, 환경친화적 제품 개발에 맞추어 개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실례로 한동안 시들했던 나일론이 최근 기능성 소재로 새롭게 탈바꿈해 각광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삼원산업은 무용제 염색이나 물을 사용하지 않는 초임계 염색 등에 적합한 조제나 염료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중국과의 불가피한 경쟁 속에서 지적재산권 확보에 대한 노력과 전략을 재수립할 계획이다.

 

▲ 삼원산업(주) 외부전경(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산단로 20번지 21-3)     © TIN뉴스

 

◆ 전기자동재단시스템 신사업 기반 ‘도약’ 마련

獨 Kuris社와 독점 계약, ‘자동재단시스템’ 新사업 전개

 

창업주인 이종만 회장에 이은 2세 경영인인 이양수 대표는 형광증백제 시장의 매출 대비 현저히 떨어지는 수익성 극복을 위한 타개책으로 섬유산업의 니치산업에 대한 진출을 다각도로 검토해 왔다. 그 중 하나가 올해 3월부터 새롭게 시작한 전자자동재단시스템 사업이다.

오랜 숙고와 검토를 거쳐 지인의 사업을 인수했다. “염료회사가 자동재단기계 사업을 한다”는 연관성이 없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일본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섬유산업이 고기능성으로 탈바꿈해 가고 있고, 특히 강력히 경량화가 요구되는 산업소재인 탄소섬유(Carbon Fiber)와 유리섬유(Glass Fiber)의 시장은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며 섬유산업을 차세대로 리드한다”고 말하며, “자동화 및 데이터베이스로 이루어지는 4차 산업에 요구되는 소프트웨어 기술과, 차세대 첨단 경량소재인 Carbon Fiber, Glass Fiber 등에도 대응 가능한 하드웨어 기술의 조합에 의한 솔루션으로 향후 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원산업은 독일 Kuris社(Kuris Spezialmaschinen GmbH)의 자동재단시스템(자동재단기, 자동연단기, 제어기, 등)의 한국 및 일본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패션용 의류 소재에서 고가의 가죽제품, 그리고, Carbon Fiber, Glass Fiber, Prepreg 등의 첨단기능소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사용분야에서 최고수준의 생산성으로 재단 부문에서 종합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독일 최고의 시장점유율로 알려진 Kuris사의 재단 솔루션은 CAD에 의해 디자인되고, 고도의 알고리듬에 의한 재단성능으로, 고객들에게 압도적인 내구성, 고속 생산성, 재료손실의 최소화 등의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올해 3월부터 한국염료안료공업협동조합의 제17대 이사장을 맡고 있다. 제14대와 15대 이사장을 역임한 삼원산업 함경우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이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국내 염료․안료산업 발전을 비롯해 산업체의 권익 보호와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장으로서의 역할을 소신 있게 완수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아웃도어는 아재패션 이제는 No
1/8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