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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지금은 통상무역 시대
이란 리스크 ‘대체시장 발굴로 극복’
11월5일부터 이란 해운‧항만 제재…선사들 운행 꺼려
기사입력: 2018/08/20 [23:46]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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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KOTRA, 對이란 수출기업 대체시장 발굴 유도 및 지원

터키 환율 쇼크…기업들 美‧터키 움직임 예의주시

 


최근 미국의 이란의 제재에 따른 우리 수출기업들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부 부처들이 갖가지 지원방안을 내놓고 있다. 이란과 거래를 하고 있는 수출업체들의 대금 결제 지연이나 미결제로 인한 재정적 피해에 대비해 유동성 지원, 대체시장 발굴 정도다. 

 

하지만 이란의 핵협정(JCPOA) 탈퇴로 촉발된 미국과의 문제로 당사국이 아닌 우리 정부로서도 기업들의 피해 구제가 최선책이다.

 

이란과의 교역에서는 복합적인 요소들이 많다.

우선 이란과의 원단 수출은 신용장거래(L/C) 방식이다. 즉 이란 수입상이 한국산 원단에 대 한 대금을 직접 송금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수입상이 거래계좌를 개설한 중계은행이 환어음을 매입하고 그 금액만큼 대금을 수출업체에게 결제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미국이 이란 제재 1단계로 취하고 있는 ‘세컨더리 보이콧’(Secondary Boycott), 즉 제3자 제재다. 미국 기업은 물론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도 제재를 받는다.

섬유 단체 관계자는 “현 상황은 단순하게 돈이 오고 안 들오는 문제가 아니다. 신용장을 받아 수출하더라도 환어음을 매입해 대금을 결제해줄 중계은행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라고 말했다. 

결국 수출을 한들 대금을 받을 방법이 없다.

 

여기에 11월 5일부터 시작되는 2단계 제재 대상에 해운‧항만이 포함되면서 선뜻 이란 운행에 나서는 선사들도 없다. 우리에겐 전례가 있다. 2013년 미국의 이란 제재 당시 한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제 선사들이 對이란 직접 운항중단을 선언했다. 리스크가 크다는 이유에서다. 

이번 2단계 제제조치는 11월 5일부터 180일간이다. 

 

예를 들어 이란에 입항해 컨테이너를 하적 후 신고과정에서 제재품목이 나올 경우 품목은 물론 컨테이너까지 최대 180일간 묶인다. 선사 입장에서는 3개월간 회수를 못하면서 다른 운항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에 이란 운항을 꺼릴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이란으로의 섬유류 수출 길도 막혔다.

이란은 지난 6월 20일부로 중간재 및 자본재, 소비재 등 총 1만204개 품목의 수입을 중단했다. 자국 산업과 생산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인데, 여기에 합성필라멘트사의 직물, 수영복, 신발류, 생사, 양면코팅 PVC직물, 폴리우레탄 등의 섬유류가 소비재 품목으로 포함됐다.

섬유 단체 관계자도 “지난 6월 수입금지 조치에 앞서 이미 지난해부터 이란으로의 수출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며 “이란 외에 다른 중동국가 등 대체 시장을 발굴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조언했다.

 

KOTRA도 이란과 거래하던 기업들의 대체시장 진출을 유도하기 위해 지원책들을 내놓고 있다. 동 기업들이 해외전시회 등 수출마케팅 프로그램 신청 시 가점을 부여하거나 UAE‧사우디아라비아 등 인근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바이어 상담회, 해외전시회 참가, 프로젝트 수주사절단 등 무역사절단을 집중 파견할 예정이다.

 

한편 이란 제재 조치와 맞물린 터키도 불안한 환율 변동에 우리 수출기업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부분 달러화로 거래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14일 KOTRA 홍태화 이스탄불무역관에 따르면 섬유류는 바이어의 수입지연이 발생하고 있으며, 내수를 주로 하는 분야는 직접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또 바이어들은 환율 급변에 따라 구매의사 결정을 미루고 있고, 9월 개최되는 한국 전시상담회에 참석키로 한 터키 바이어가 환율변동을 이유로 불참의사를 통보했다고도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단기적으로는 터키 중앙은행 정책, 미국과 관계의 향방이 터키 환율 변동 및 경제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진출기업들도 환율 상승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로 현지 판매와 수입을 중단하고 있어 당장 리라화 환율 상승 추세가 멈춰야 정상적인 수입 작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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