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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의류업체 “베트남 투자 더 이상 안 한다”
대만 마카롯․애클라트 사업 확장 늦추거나 설비투자 중단
기사입력: 2019/07/05 [09:2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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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매년 8.8% 높은 임금 상승…새로운 투자처 물색 

미중 무역분쟁 피해 애플 등 기술기업, 베트남 진출 모색

IT·전자 기업 진출 시 인건비 상승을 올려놓은 부작용 우려

 

▲글로벌 의류공급업체들의 베트남 투자 및 확장을 망설이는 가운데 미국의 IT,전자, 기술 관련 공급업체들이 미중 무역전쟁의 우회국가로 베트남 이전 및 투자를 모색 중이다.

 

가파른 인건비 상승으로 베트남이 해외 기업들의 투자처로서의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Expresss는 GAP, Walmart, ZARA, H&M을 공급업체로 둔 대만 의류OEM업체 마카롯 인더스트리얼(Makalot Industrial)이 베트남 사업 확장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카롯의 Frank Chou 회장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의류 산업의 경우, 베트남에 투자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기업들은 보다 엄격한 환경에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베트남은 생산 능력의 37%를 차지하는 마카롯의 최대 생산기지다. Frank Chou 회장은 “현재 3~5년 내 마카롯의 가장 중요한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인도네시아에서 더 적극적으로 사업 확장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스포츠의류 OEM업체 애클라트 텍스타일(Eclat Textile)의 Roger Lo 부회장도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부터는 베트남에서 사업 확장을 중단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다른 곳을 찾고 있지만 어디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많은 해외 투자기업들이 베트남의 낮은 인건비를 메리트로 여겼으나 이제 매력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베트남 최저임금은 매년 평균 8.8%씩 상승해 동남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빠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피치에 따르면 같은 기간 라오스와 중국이 각각 14.6%, 9.8%로 1,2위다.

올해 1월 베트남 정부는 월 최저임금을 418만동(약 21만원)으로 평균 5.3% 올린 바 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도 5%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애플, 델, 구글, 아마존 공급업체들이 중국에 대한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한 대안으로 베트남으로의 이전을 모색 중이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 분쟁을 피해 애플과 같은 기술 대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할 경우 간접적으로 노동비용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베트남에서의 사업 확장을 늦추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미국 관세 부과 회피를 위해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생산기지를 이전하는 것은 다소 위험요소가 있다. 최근 베트남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암시한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다음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있지만 베트남은 중국이나 우리보다도 유리하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Bank of America Merrill Lynch의 글로벌 경제 담당 책임자인 Ethan Harris도 미국이 베트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위험이 높다고 우려했다. 즉 다음 표적은 베트남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신발제조업체인 Pou Chen은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단순히 생산지역을 바꾸는 것이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노동사용을 줄이기 위해 자동화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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