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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는 고령화 사회를 준비하고 있는가
저출산에 유아동복 직격탄 vs 소득없는 고령층의 꽁꽁 언 지갑
기사입력: 2019/11/25 [17:53]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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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어쩌면 인간생활의 3가지 기본요소인 의․식․주에서 의 즉 옷이 빠질지도 모른다.

지난 13일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2019 한국의 소비생활지표 조사결과’에서 소비생활 11개 분야 중 금융․보험이 의류를 밀어내고 3위를 꿰찬 것이다. 이는 소비자원이 2013년 조사 이래 처음이다. 특히 금융․보험은 50대의 인식이 가장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

 

의류는 소비생활 중요도에서 2013년 12.5%, 2015년과 2017년 11.2%, 2019년 9.1%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이는 식품․외식(21.4%), 주거․가구(12.0%), 금융․보험(11.4%), 병원․의료(9.9%)에 이어 6번째다.

그나마 위안은 식품․외식에 이어 의류가 소비생활만족도 2위로 높다는 것.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소비생활야별 만족도 점수에 소비생활 중요도를 가중치로 반영해 산출한 값이다. 의류(70.9점)는 식품․외식(71.0점)에 이어 2위다. 그러나 2015년 63.9%, 2017년 77.0%, 2019년 70.9%로 5.1%포인트 하락했다. 

 

이 같은 요인에 대해 국내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를 원인으로 꼽고 있다.

지난 20일 한국패션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CEO조찬 세미나’에서 초청강사인 혜안리서치 홍성국 대표는 “특히 50대 이상에서 금융보험이 높은 것은 빨라진 퇴직시기와 퇴직 이후 노후를 대비하기 위한 자산 불리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는 의류산업에도 영향을 미친다.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과거 항아리 모양에서 역삼각형의 인구구조로 변화되면서 주요 소비층이 30~40대 보다는 퇴직 이후 변변한 벌이가 없거나 연금 등에 의존하는 중장년층과 시니어 층이 늘어나면서 기본적인 의식주 중 의류 지출에 대한 소비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심각한 저출산 문제로 인해 유아동 패션업계가 직격탄을 맞았다.

국내 대표적인 유아동복 전문업체인 아가방컴퍼니는 2017년부터 2019년 3분기까지 연속 11분기 영업적자와 당기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포화상태인 국내 유아동복 시장과 수요자인 유아동의 감소로 인한 공급수요 불균형을 해결할 대안은 결국 해외로 눈을 돌리는 수밖에는 없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중장년층의 지갑을 열수 있는 대안을 고민해 볼 때다.

 

김성준 부장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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