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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소싱’ 패션기업 최우선 과제
기사입력: 2020/01/06 [08:29]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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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맥킨지(McKinsey & Company)는 총 1000억달러 이상 의류 소싱을 관리하는 64명의 CPO(최고구매책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분석한 ‘Fashion’s new musthave: sustainable sourcing at scale(McKinsey Apparel CPO Survey 2019)’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CPO들은 패션기업의 새로운 필수요소로 적정 규모의 지속가능한 소싱을 기업의 최우선 과제로 인식했다.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은 소비자 및 정부뿐만 아니라 패션기업의 경영관점에서도 중요한 우선순위로 부상했다. 아울러 소싱 프로세스의 디지털화, 공급업체와의 기반 통합, 제품생산 효율성 향상을 위한 프로세스 개선도 중요한 가치로 인식됐다.

 

또한 향후 5년간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을 달성하기 위해 4가지 핵심영역에서 기업의 대응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① (지속가능한 소재 수용) 2025년까지 제품의 절반 이상을 지속가능한 소재로 공급. ② (투명성 및 추적성 강화)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시점에 원부자재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를 공유. ③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 전환) 가치사슬 전반에 걸친 협업은 업계 전반의 지속가능성 전환을 달성하는 핵심요소. ④ (구매관행 재조명) 지속가능한 소싱을 위해 비용의 1~5% 증가를 예상하고, 이를 단순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인식하는 것이다.

 

2025년까지 제품 절반 이상

지속가능소재 사용 원해

 

최고구매책임자(CPO)들은 향후 수년 안에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대량판매 패션기업은 지속가능한 소재의 사용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Inditex와 H&M은 지속가능한 패션으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으며, 다른 기업들도 이에 동참하는 추세이다. ASOS, Zalando와 같은 온라인 쇼핑사이트도 소비자가 웹사이트에서 지속가능한 패션제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조사기업의 55%는 2025년까지 자사 제품의 절반 이상이 지속가능한 소재로 만들어지기를 원한다고 응답했다. 또 조사기업의 75%는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를 사용할 계획이고, 33%는 의류폐기물에서 재활용된 폴리에스터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유기농 면과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품을 보다 널리 사용하도록 관심은 증대되고 있으나 사용 절대량은 극히 미미했다. 온라인 매장에서 제공되는 티셔츠의 2.3%만이 유기농 면으로 만들어지며, 청바지의 0.7%만이 재활용 섬유로 생산했다.

 

조사기업의 45%는 나일론 또는 양모 등을 재활용한 소재를 이용한 바이오 신소재 및 기술개발을 위해 기술혁신을 진행 중이다.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에 있어 장애물은 소재의 가용성, 비용 및 품질로 나타났으며, 업종 간 지속가능성의 상호 이행이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소싱규모 10억달러 이상 기업은 ‘소재의 가용성’을, 10억 달러미만 기업은 ‘비용’을 더 중요하게 인식했다. 브랜드‧소매업체 또는 제조업체, 섬유기업 및 스타트업체간에 파트너 관계 형성을 통해 지속가능성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을 중요시했다.

 

2025년까지 제조~매장 판매까지

추적성 및 투명성 확보

 

최고구매책임자(CPO)들은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하는 시점에 원부자재 공급업체에 대한 정보공유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성과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와 공유하기 위해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조사기업의 59%는 2025년까지 기업 CSR 웹사이트에 공급업체 목록을 게시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제품별 업체정보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소비자는 제품 생산을 위한 사회적 또는 환경적 문제와 위험을 인식․공유함으로서 제품 구매를 위한 보다 현명한 결정이 가능하다.

 

패션기업의 공급업체 및 소재 투명성 매칭을 위해 원부자재 또는 섬유 조달부터 제품이 매장에 도착하기까지의 정보를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이미 다수의 회사가 보다 구체적인 공급업체 정보를 공유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H&M생산국가, 공급업체명, 공장 이름 및 주소, 공장 직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조사기업의 65%는 2025년까지 투명성 확보가 가능한 기술력 향상으로 섬유제조에서 매장판매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추적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RFID는 투명성 확보 관련 기술 중 사용률이 가장 높고(응답자의 13%) 향후 채택률(58%)이 가장 높은 기술로 꼽힌다. 블록체인 기술은 현재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지만(응답자의 2% 정도 활용) 향후 활용률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응답자의 30%만이 향후 5년 내에 천연물질의 DNA 표시가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블록체인 기술은 소싱 규모가 대규모(최소 10억달러 이상)인 기업일수록 더욱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싱 규모 30억달러 이상 기업의 80%, 10억달러~30억달러 미만인 회사의 62%가 5년 안에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급업체와의 관계,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전환

10곳 중 8곳, 공급업체 기반 5% 이상 통합

 

최고구매책임자(CPO)들은 업계 전반에 지속가능한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全 벨류체인의 협업과 통합이 필수적이라고 인식했다.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으로의 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全 벨류체인 간 협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다수의 의류 소매업체와 패션기업은 공급업체와의 장기거래를 위한 계약은 물론, 전략적 계획마저도 공유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조사기업의 약 2/3가 공급업체와 장기거래 계약 및 전략적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고, 나머지 1/3만이 전략적 계획을 공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기업이 공급업체로부터 더 높은 지속가능성 성과를 요구하고 있어 주요 공급업체 역시 지속가능성에 적극적으로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그 목적으로는 효율성 개선, 영업‧마케팅 전략의 일환으로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고, 유능한 인재 유치, 기업의 사회적 목적 실현을 위해 추진한다고 답했다.

 

오늘날 기업의 지속가능성 목표에 대한 진행 상황은 주로 ‘제3자’에 의해 관리되는 추세이다. 조사기업의 1/3은 공급업체가 직접 Higg Index와 같은 툴을 사용해 자체적으로 품질수준을 검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협업적인 사회․환경적 품질관리 검사로의 전환으로 인해 조사기업의 50%가 협업 품질검사에 참여하고 있으나, 품질검사의 피로감과 표준화 부족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다.

향후 공급업체 통합 가속화에 따라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성과는 공급업체가 타 업체와 차별화할 수 있는 지표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사기업의 약 75%가 공급업체 기반을 5%이상 통합할 계획이며 특히, 대기업(소싱규모 100억달러 이상)은 10%이상 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 중 패션기업은 지속가능성, 효율성, 디지털화 및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협력 공급업체 수를 줄이는 추세이다.

 

지속가능 소싱 비용

2025년까지 1~5% 늘어날 것

 

최고구매책임자(CPO)들은 지속가능한 소재 확대를 위한 1~5% 추가구매비용이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투자라고 인식했다. 조사결과는 의류생산을 위한 모든 프로세스에 지속가능성이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분명히 제시하고 있다.

 

조사기업 CPO 3명 중 2명은 지속가능한 소싱 비용은 2025년까지 1~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다수 응답자는 지속가능한 소싱에 투자하는 것이 경쟁우위를 강화하고 자원 절약과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통하여 추가비용을 오히려 반감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은 제품개발 프로세스 효율성 향상을 위한 제한적인 투자로 공급 프로세스의 사회․환경적 지속가능성 추진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의류 생산 시 자원낭비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 증대로 다수의 패션기업들은 공급 프로세스의 민첩성과 유연성 향상, 수요자 중심 제품개발 및 시장진입 프로세스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술 접목 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조사기업들은 다량의 샘플 제작에 따른 시간․비용․환경적 지속가능성의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現생산량의 11%에 달하는 가상샘플 제작 비율을 2025년까지 46%로 증가시킬 예정이다.

가상샘플 제작의 효과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숙련도 향상, 새로운 기술 습득, 우수한 변화관리와 일관된 관심이 필요하다. 따라서 패션기업들은 지속가능성이 진정한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드러낼 수 있는 높은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패션기업, 지속가능성 실현

위한 투자와 도전 시기 도래

 

패션기업 경영진들은 규모에 따른 지속가능한 소싱이 개별기업은 물론 산업전반에 필요한 부분이라고 점차 인식하는 추세이다. 지속가능한 소싱을 현실화하기 위해 열정과 업무 전반에 걸친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의류생산 프로세스에 관여하는 주체들은 사회적 책임과 환경․사회적 지속가능성 실현을 위한 적극적인 목표 설정이 필요 ▲지속가능한 소싱을 기업문화로 형성하고 지속가능성 지표 달성을 위한 상호협업을 통해 의류 비즈니스의 필수요소로 정립할 필요 ▲패션 브랜드와 소매상은 공급자와 진정한 협업체제를 구축해 장기 계획수립과 함께 목표 달성을 위한 실적관리도 필요 ▲패션분야에 종사하는 기업 및 개인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현재의 책무를 글로벌 스탠다드 기준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 ▲지속가능한 패션의 변화에 보다 폭넓은 대중을 참여시키기 위해 소비자와 확실하고 간단하며 표준화된 소통방안 강구 등의 요소들은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임을 명심해야 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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