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Issue&Topic
中 원단·의류 수급난, 상반기까지 간다
광저우 원단도매시장, 3월 8일까지 휴업 재연장
기사입력: 2020/02/11 [09:10]  최종편집: TIN 뉴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네이버
TIN뉴스

일부 생산 공장 문 열었지만 복귀 인원 부족

춘절 연휴 끝났지만 각 지방정부 재량으로 휴업 연장

중국 물류운송업체 휴업 장기화…원부자재 조달 비상

 

▲ 사입중개업체 광사정의 광저우 현지사무소에서 제공한 사진.  

코로나 19(COVID-19)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중국 원단 및 의류 공급 차질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당초 2월 21일부터 중국 광저우 원단도매시장이 영업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또 늦추어졌다. 광저우시가 오는 3월 8일까지 휴업을 재연장했기 때문이다.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생계가 막막해진 일부 상인들이 몰래 물건을 내다 파는가 하면 일부 문을 연 사무실에는 공안들이 출입하는 사람들의 신분과 주거지를 확인하며 외부인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지난 21일 중국 사입 대행업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시와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휴업기간을 재차 연장하고 있다. 물류 운송은 물론 창고 내 제품 반출도 금지된 탓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다. 휴업이 길어지면서 일부 업체들은 생계를 위해 몰래 제품을 반출하는 경우도 빈번하다”고 전했다. 또 “중국 물류가 막히면서 현재 홍콩 선박을 이용한 운송은 가능하지만 워낙 가격이 비싸서 엄두조차 낼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부 정상 가동을 시작한 공장들도 인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광저우 도매 시장을 기반으로 한 사입 대행 전문업체인 광사정(대표 이무룡)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중국 현지 사무소가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총 10여명 직원 중 복귀 인력은 일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면서 직원들의 가족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이 나서 이들의 복귀를 막고 있기 때문이다.

 

광사정의 중국 현지 사무소를 통해 전달받은 두 장의 사진에서 현재 광저우 도매시장 인근 지역의 긴박한 상황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주민들이 마을에서 도시로 드나드는 터널과 길목에 지역 주민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장애물을 설치하거나 토사로 막아버렸다.

 

이 때문에 생산을 재개한 공장들은 인력 충원을 위해 시급을 올리고 있지만 쉽지 않다.

이 대표도 거래처들에게 “직원들이 목숨 걸고 출근해  일하는것에 대한 보상이 필요하지 않겠냐”며 가격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하고 있지만 이해를 시키기가 쉽지 않다.

 

광사정 현지 사무소에 따르면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했지만 20일까지는 출고 자체가 불가능하다. 2월 17일~20일까지 중국 물류업체들이 대부분 휴무다. 우선 선 예약 건들을 처리하기 위해 확보한 원단으로 생산 후 물류업체들의 휴무가 종료되는 20일 이후 출고를 준비 중이다.

 

문제는 이후다.

광사정의 경우도 미리 확보한 원단으로 생산을 하고 있지만 추가적인 원단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앞으로 중국 수급난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역시 상반기까지 마이너스만 안 내고 버텨보자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일부 사입 업체들이 원단이나 봉제물 공급에 문제가 없다고 너스레를 떠는데 그건 중국 현지 상황과는 동떨어진 이야기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현지 관계자에 따르면 춘절 연휴가 끝난지 이틀째인 오늘(11일)도 광저우 도매시장과 공장들의 문은 닫혀 있다.

  

다음은 지난 7일 광저우 티엔홍무역유한공사가 고객사들에게 보낸 통보문 전문을 번역한 내용이다.

 

존경하는 고객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광저우시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방역 관련 내용 통지의 요구에 따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 공익 이익을 보호 및 감염 예방을 위하여 저희 회사는 2020년 2월 18일로 작업 복귀시간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복귀 시간 관련 최신 소식이 정해지면 제일 먼저 통지 드리겠습니다.

 

불편을 가져다드려 죄송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긴급한 화물이 있으신 경우나 특수 상황 발생 시 미리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 용
광고
포토뉴스
상큼발랄 레깅스 여신 ‘에이프릴 나은’
1/7
주간베스트 TOP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