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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염색
대구∙경북섬유업체, 4월 휴업 돌입
미주 오더 취소 및 연기로 ‘오더 절벽’
기사입력: 2020/04/08 [01:27]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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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미국 주요 브랜드 및 리테일러, 폐쇄 재연장

4월부터 생필품 제외한 의류 판매 한시적 중단

 

대구∙경북 지역 섬유(염색가공)업체들이 4월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지난달 섬유염색 단체와의 통화에서 3월 들어 미국 의류 브랜드와 리테일러 등 벤더들의 오더 취소와 지연으로 4월부터 오더 고갈로 휴업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한바 있다.

 

이 같은 예고대로 대구 지역 섬유염색∙제조 및 수출업체들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휴업 기간은 각 사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4월 중 임시 휴업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 사실상 일감이 없어 조업 중단을 결정한 것이다.

 

대구염색관리공단 내 국제텍㈜(대표 이호철) 및 국제염직㈜(대표 이승주)은 이미 4월 1일부터 한 달간의 휴업에 들어갔다. ㈜을화(대표 송인호)도 4월 1일부터 16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조양염직(대표 정명필)도 8일부터 26일까지 휴업에 들어갔다. 

 

업체들은 4월 휴업을 마치면 5월 들어 미주 오더가 재개되지 않을까 하는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 보지만 불투명해 보인다. 대표적인 미국 의류 벤더인 GAP Inc.가 지난 6일 공급업체들에게 이메일로 가을 시즌 상품 생산을 중단하라는 내용을 통보했다. 또 3월 말에서 4월 1일 중 매장을 열기로 했던 유통 및 리테일러들이 다시 2주일 이상(15일) 임시 휴업을 재연장하고 있다. 

Vans, Northface, Timberland, Dickies 브랜드 모기업인 VF Corp.도 5월 3일까지 매장과 사무실을 폐쇄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시어스도 4월 30일까지 모든 매장을 폐쇄하고 휴업에 들어갔다.

 

아마존도 4월부터 세정제, 마스크 등 주요 생필품을 제외하곤 의류, 가전제품 등의 입고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이어 지난 7일에는 코스트코 월마트, 타겟도 개인위생, 식료품등 최소한 생필품을 제외한 의류, 미용도구 등을 판매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대신 온라인으로만 구매할 수 있으나 배송지연 등으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컨설팅 전문기업 맥킨지(Mackinsey & Company)는 외출 자제령으로 인한 의류기업의 정상적인 영업 불가 상황이 3개월까지 연장될 경우 북미지역 의류패션기업의 75%가 ‘고부채 부담기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부채 기업’은 순부채 규모가 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의 4배를 넘는 경우를 의미한다.

 

 

미국 패션 업계는 최근 3년간 할인 폭 확대로 마진 감소, 판매 채널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성장률 감소에 직면해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큰 위기에 봉착했다. 북미 지역 대부분의 의류업체가 직원과 고객의 감염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폐쇄하면서 매출은 급락했다. 또 외출 자제령에 따라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온라인 매장의 트래픽 증가를 기대했으나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대다수 의류기업들이 2020 S/S 시즌 제품 밀어내기를 위해 큰 폭의 세일에 들어갔다. 따라서 대량 실업 등 구직 시장 하락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단기적 전망도 밝지 않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업계는 7월 이후나 오더가 재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7월말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휴가와 맞물리는 비수기다. 물론 이는 정상적인 상황이라는 전제하에서의 이야기다. 결국은 올해는 성수기인 겨울 시즌에 매달려하는 상황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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