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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더 가뭄에 수출부서는 ‘가시방석’
신성통상∙신원, 수출해외사업부 직원 정리
기사입력: 2020/04/08 [16:38]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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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하루 종일 신성통상㈜(대표 염태순)의 권고사직 소식에 업계가 뒤숭숭하다.

 

신성통상은 일부 언론들이 전화로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권고사직을 통보했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과 다르며 직접 개별 면담을 진행했고 부득이한 자구책의 일환이라며 해명에 나서는 등. 곤혹을 치루고 있다.

 

이 같은 권고사직 소식은 특히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취소되거나 지연되면서 담당부서인 수출사업부 또는 해외사업부 직원들은 가시방석이다. 의류업체 담당자는 “요즘은 바이어 상담은 고사하고 오더 자체가 끊기면서 손 놓고 있다. 사무실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라고 말했다.

 

신성통상은 수출사업부(의류벤더사업) 전체 직원 중 10%가 넘는 인원은 권고사직한다고 밝혔다. 자발적으로 퇴사한 7명을 포함해 권고사직을 받은 22명과 입사 1년 미만 사원까지 총 퇴사자는 30명이다. 

신성통상 측은 미국과 유럽 바이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선적 보류와 주문 취소로 수출사업부 상황이 크게 악화됐다. 지난해 3억5,000만달러 정도의 주문이 올해 들어서는 2억달러가 취소되면서 불가피하게 권고사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사실상 언제 다시 주문이 재개될 지도 불투명한 상황에서 마냥 직원들을 모두 안고 갈 수는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신성통상의 해외 생산거점인 미얀마를 비롯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봉제공장들도 문을 닫았다. 주문 재개가 결국 생산 공장들의 재가동 여부를 결정짓게 되지만 현재로선 불투명해 보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매장 269개 매장(123개 직영매장) 등을 기반 한 내수부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12월 31일 기준, 매출실적은 5722억1900만원으로 이 중 내수 비중이 63.36%로, 내수와 수출이 약 6:4 정도다. 

 

㈜신원(대표 박정주)도 해외사업부 소속 팀원 7명을 권고 사직했다.

지난달 말 즈음 해당 직원들에게 4월까지만 근무하라며 권고사직을 통보하며 4월 급여와 위로금을 지급했다. 신원 역시 해외 바이어 주문 취소와 지연 등으로 인해 주문, 생산, 영업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 해고를 결정했다.

상당수 의류수출 기업들도 주문 취소와 지연은 물론 대금 결제 지연으로 유동성이 심각한 상황. 

 

앞서 지난 주 의류수출업체인 풍인무역도 직원들에 대한 권고사직 통보와 임금 삭감으로 해당 직원의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최근에는 의류수출 OEM업체들이 대다수인 대구 염색관리공단 내 업체들도 이미 4월부터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3월말을 끝으로 사실상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이 끊기면서 조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도 신원이나 신성통상을 시작으로 타사들도 직원들에 대한 권고사직 내지 무급 휴직 등의 특단 조치가 이어질 것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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