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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섬유소재연구원 안산 분원 개원
반월염색업계 경쟁력 강화 마중물되다
기사입력: 2020/05/21 [12:37]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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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뉴스

반월조합 ‘섬유패션클러스터 조성’ 첫 단추 꿰다

안산 분원과 조합, 기업 경쟁력 강화위한 협력 강화

정부 과제 공동 수행 등 실질적인 기업 지원책 강구

임가공 벗어나 고부가가치 소재개발~유통까지 패러다임 전환점

 

 

“지금의 섬유(염색)산업은 단순히 임가공 비즈니스 모델을 벗어나 스트림을 아울러서 고부가가치 원단을 기획∙개발∙생산 및 판매∙유통까지 총체적인 베이스 모델로 전환해야 하는 중대한 시점이라고 확신한다. 

 

그 핵심에는 융합적 관점의 개발 역량이 중요하다.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 조합은 정부와 지자체를 상대로 ‘섬유패션클러스터센터’ 구축을 위한 재정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으며, 그 일환으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안산 분원 개원이 그 시작점이라고 확신한다.”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구홍림 이사장은 지난 20일 조합 사무실 1층에 열린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사장 정명효∙원장 변성원) 안산 분원 공식 개원식에서 안산 분원 개원의 목적과 취지를 이 같이 밝혔다.

코로나19와 국내외 섬유경기 위축으로 점차 자생력을 잃어가고 있는 반월염색단지 내 섬유염색기업들에게 기술력 향상과 R&D 기반 구축 등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이 마련된 셈이다.

 

이날 개원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 송한준 경기도 의회 의장, 배수용 경기테크노파크 원장, 김무연 안산상공회의소 회장,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조창섭 회장,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정명효 이사장과 변성원 원장 그리고 섬유기업 대표 등 40여명이 참석해 개원식을 축하해주고 성공적인 운영을 기원했다.

 

안산분원은 안산시와 경기도가 각각 1억2,000만원 시비와 3,000만원 도비를 지원해 운영된다. 특히 안산시 ‘현장기술 돌봄이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안산분원은 반월염색단지 내 섬유(염색)기업들의 애로사항 해결과 기술 지원 및 컨설팅을 지원하게 된다.

(재)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을, 섬유소재연구원이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돌봄이 지원 사업은 올해에는 5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안산분원은 반월패션칼라조합 사무실 1층에 문을 열고 3~4명의 본원 인력과 전문위원 2명이 상주한다. 관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장 애로기술 진단 및 지원을 통한 기업성장 강화 ▲방문상담-섬유기업 애로사항 진단-맞춤형 기업 지원-기업역량 강화 ▲안산소재 기업당 최대 500만원의 시험 분석료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안산 분원은 실무책임자인 김종훈 본부장과 업무지원 인력을 비롯해 염색가공과 소재 분야에서 40년 이상의 실무경험과 이론을 겸비한 오영수 전문위원과 이철영 전문위원이 각각 지원 서비스를 맡고 있다.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안산 분원(Tel.031)492-9340, 9341번)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산 분원은 한국섬유패션정책연구원이 반월패션칼라조합 사업용역을 통해 ‘섬유패션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위한 첫 걸음인 동시에 시와 도, 조합, 연구원 등 민∙관∙연이 각기 사업비와 장소, 인프라를 제공해 새로운 가공기술과 첨단소재 개발 그리고 신규 오더 창출 등 섬유염색업체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줄 수 있는 소통창구, 그리고 기업들과의 정책과제 수행을 위한 협업 창구로서의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구홍림 이사장과 섬유패션업체 대표들은 안산분원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구 이사장은 반월염색단지 내 섬유염색업체들이 정부 주도의 섬유 관련 과제를 공동 수행 할 수 있는 기반 구축 마련과 기업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서비스 지원에 대해 신경 써줄 것을 섬유소재연구원 측에 제안했다.

 

구 이사장은 “염색특구 내 대부분의 섬유염색업체들은 임가공 비즈니스 형태라는 한계성을 띠고 있고, 이제는 단순 임가공에서 벗어나 새로운 소재 개발과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직접 수주할 수 있는 생태계 구조로 변화해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하며, “이번 안산분원을 발판삼아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적극 공유하고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반 마련에도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현재 정부 R&D 사업이나 과제의 경우 단순히 섬유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미 타 단체가 기업들의 애로사항 요구를 반영해 연구기관과 함께 수백억원의 정부 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있고, 이를 통해 기업들의 R&D에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도 조합이 주체가 되고 연구원이 참여할 수 있는 과제나 새로운 아이템 발굴 등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좀 더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예를 들어 특수사나 소재 개발 시 테스트를 위한 방적 파일롯 설비 등을 연구원이 보유하고 이를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는 R&D 전용 설비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구 이사장의 제안에 대해 변성원 원장은 “대표적으로 대한방직협회가 소재부품장비패키지 사업 일환으로 정책 과제를 수행 중이다. 당시 경방 등 국내 대규모 면방공장들이 해외로 이전하는 등의 이슈로 삼아 여기에 소재 개발이라는 부문을 부각시켰다”면서 “반월패션칼라조합 역시 단순히 공정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소재 개발로 접근해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많은 연구기관들이 값비싼 파일롯 장비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리스크가 뒤따르고 있다. 몇 십 년 운영하다 현재 만기 적자로 처분하는 등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보다는 정부의 자금을 끌어들여 투입하는 쪽으로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더 현실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 변 원장은 ‘소재∙부품∙장비패키지(이하 소부장) 사업’을 활용한 방법을 제안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산 소재부품장비사업의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소재∙부품∙장비법(이하 소부장법)’이 제정되면서 지난 4월 출범한 ‘소부장융합혁신지원단’이다.

‘소부장융합혁신지원단’은 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목적으로. 현재 정부출연연구소, 특정 연구기관, 전문생산기술연구소 등 32개로 구성되며,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이 단장을 맡고 있다.

 

기존 현장 돌봄이 지원사업의 콘셉트는 ‘현장 애로기술 컨텍’에서 소부장 관련 법이 개정되면서 ‘소부장융합혁신지원단’이 32개 연구기관들과 함께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해주고 있다. 기업에게 장비가 필요하면 장비를 지원해주고, 기술이 필요하면 기술을 지원해주는 식으로 연간 수백억원의 정부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변 원장은 “한국섬유소재연구원도 소부장융합혁신지원단 멤버라는 점을 활용해 안산분원은 반월염색단지 내 섬유염색업체들의 기술∙장비∙R&D 등의 애로사항을 지원단 쪽에 적극 어필하고 필요한 기술이나 장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구 이사장은 기업 대표들에게도 “자사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전달하고 자문위원을 활용하는 등 기업 스스로 적극적으로 분원을 활용해주길 바란다”는 당부의 말도 전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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