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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pify, 아마존 대항마로 급부상
2019년 이베이(eBay) 끌어내리며 시장점유율 2위 등극
기사입력: 2020/06/28 [16:47]  최종편집: TIN 뉴스 이 기사 후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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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高수수료 및

공급업체 파트너 접근에 지친 소매업체 이동

 

 

전자상거래 플랫폼 ‘쇼피파이(Shopify)’가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에서 아마존(Amazon) 대항마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는 아마존에 맞서는 ‘개미군단 쇼핑몰’로 표현하기도 한다.

아마존의 미국 전자상거래 점유율은 2019년 기준 37.3%, 쇼피파이는 고작 5.9%로 작지만 이베이(eBay)를 제치고, 미국 전자상거래 2위로 올라섰다.

 

올해 1분기 아마존은 754억500만달러(약 91조2,023억원) 매출과 25억3,500만달러(약 3조661억원) 순이익을 냈다. 반면 소피파이 매출액은 아마존의 약 159분 1수준인 4억7,400만달러(약 5,745억1,250만원). 비록 매출액으로는 비교불가지만 22억300만달러(약 2조6,645억원) 순이익을 냈다. 오히려 효율성 면에선 쇼피파이가 앞섰다. 이에 올해 매출액 목표를 21억6,000만달러(약 2조6,125억원)로 내걸었다.

 

6월 기준 아마존 시가총액은 1조3,200억달러(약 1,596조5,400억원), 쇼피파이는 870억4,870만달러(약 105조2,854억원)다. 여기에 주가 상승폭도 크다. 아마존닷컴 주가가 25%, 이베이가 29% 상승한 반면 쇼피파이의 주가는 53% 상승했다.

 

아마존과 쇼피파이는 차이점은 기본적으로 아마존에서 물건을 팔기위해서는 반드시 입점해야 하며, 또는 아마존이 직매입해 팔기도 한다. 반면 쇼피파이는 판매자에게 쇼핑몰 솔루션만 제공할 뿐 판매는 판매자의 쇼핑몰에서 이뤄진다. 또한 창업자가 개발자 없이도 쇼핑몰을 만들 수 있도록 해주고 재고관리, 결제시스템, 물류와 배송 등 쇼핑몰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나다에서 탄생한 쇼피파이는 온라인 쇼핑몰 디자인부터 재고 추가, 재고 추적 및 판매 완료에 필요한 처리 기능까지 누구나 상점을 설치하고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제작 가격이 저렴해 고가 맞춤형 웹사이트 구축비용을 지불할 수 없는 중소형 브랜드들이 선호한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등록된 쇼핑몰만 100만개다. 이 중에는 운동화 스타트업 ‘올버즈(Allbirds)’, 이방카와 영국의 메건 마클 왕자비가 신는 ‘로티스(Rothy’s)’ 등 인기브랜드들도 있다.

 

쇼피파이는 ‘시작 단계의 온라인 쇼핑몰’ 29달러, ‘성장 단계의 온라인 쇼핑몰’ 79달러, ‘규모가 큰 온라인 쇼핑몰’은 299달러를 내도록 한다. 가격이 올라갈수록 제공하는 기능이 많아지고, 카드 거래 수수료는 내려간다.

 

쇼피파이의 수익 모델은 여전히 쇼핑몰 솔루션 판매에서만 나온다. 특히 매출액은 ‘서브스크립션 솔루션(Subscription Solutions)’과 ‘머천트 솔루션(Merchant Solutions)’으로 나뉜다. 서브스크립션 솔루션은 쇼피파이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판매자(셀러)들이 매달 내는 이용료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머천트 솔루션’은 온라인 쇼핑몰 관련 부가서비스에서 발생하는 매출이다. 자체 결제 시스템인 ‘쇼피파이 페이먼트’ 거래 수수료, 마케팅 서비스, 중소상인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쇼피파이 캐피털’ 수익 및 자체 소프트웨어와 연동되는 포스(POS) 기기 발생 수익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개인 쇼핑몰에 대한 쉽고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소비자가 좋아하는 브랜드를 등록하면 신제품출시 및 할인정보를 알려주고, ‘Shop Local’을 클릭하면 주소지와 가까운 거리의 오프라인 매장도 추천해주며, 재고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A브랜드에서 코트를 산 고객에겐 B브랜드의 가방을 추천하고 할인 혜택도 준다.

 

쇼피파이는 소매점 수요가 줄어들고 인스타그램 같은 플랫폼이 부상함에 따라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2019년에만 쇼피파이 가맹점에서 전 세계 3억명의 소비자가 구매했다.

2015년 쇼피파이에 5,100달러를 투자해 회사가 상장했을 때 초기 투자 가치는 약 11만1,000 달러로, 투자 수익은 천문학적인 2,076%를 기록했다.

 

쇼피파이는 지난 4월 새로운 소비자 쇼핑 앱인 ‘샵(Shop)’이 출시되면서 더욱 각광을 받고 있다. 새로운 앱을 통해 매장은 자체 매장을 구축하지 않아도 되며, 이미 관심을 보인 브랜드에 대한 광고를 제공하지 않는 제품 추천을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쇼피파이 최고 운영 책임자인 할리 핀켈타인(Harley Finkelstein)은 “Shop은 실제로 개인 쇼핑 도우미이며, 보다 직관적인 온라인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앱”이라고 밝혔다. 이 앱은 미국에서 상용되고 있으며, 영국 출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아마존과는 다른 모델로, 판매와 결제는 여전히 판매자 쇼핑몰에서 이뤄진다. 대신 소비자들이 좀더 쉽게 지역상점이나 중소규모 브랜드 제품을 살 수 있도록 개인 쇼핑몰들을 큐레이션한 것이다.

그러나 아마존은 한 번에 온갖 카테고리의 물건을 살 수 있다는 점은 강점이다.

 

반대로 개인 쇼핑몰은 매번 검색하고 로그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쇼피아이도 이러한 문제을 해결하기 위해 쇼핑몰을 배달 앱처럼 구성했다.

즉 로그인 후 관심 있는 제품이나 키워드를 검색하면 쇼핑몰을 클릭해 구매하면 된다. 물건을 살 때마다 다시 로그인할 필요는 없다. 또 쇼피파이에 가입된 쇼핑몰들이 한 번 쭉 배열된다.

 

쇼피파이를 아마존이나 엣시(Etsy)와 같은 경쟁 업체로 만드는 야심찬 움직임이다.

핀켈스타인은 시장을 개척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소비자가 새로운 지역 사업체를 찾을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상호 작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쇼피파이는 아마존과 달리 재고를 보유하지 않고, 자사 배송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한 브랜드는 자체 공급망을 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샵(Shop)’을 사용하는 브랜드는 다른 온라인 시장과 달리 지불거래 수수료(2.4~2.9%)를 제외하고는 브랜드의 부담이 준다. 이에 비해 아마존은 품목당 7~45% 요금을 청구한다.

 

때문에 샵(Shop) 오픈으로 아마존의 높은 수수료와 공급 업체 파트너에 대한 적극적인 접근에 지친 중소 규모 소매 업체에게 매력적인 제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사용 방법이 매우 간단하며, 기술적이거나 코딩 기술이 필요하지 않다.

 

쇼피파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의한 글로벌 경기 침체 가운데서도 수익성을 보이며 유연한 대처를 보여주는 등 차세대 전자 상거래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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