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컨테이너 임대료 폭증

현지 수출기업, 물류비 부담 및 배송 지연 호소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1/05 [11:11]

컨테이너와 선박 부족…최대 10배 이상 상승

베트남 해운청 “고의 수출 방해 행위 단속” 경고

 

 

베트남 컨테이너와 선박 부족으로 최대 10배 이상 임대료가 상승했다.

지난 3일 베트남 현지매체 VN Express에 따르면 베트남 해운청(The Vietnam Maritime Administration)은 컨테이너선사에 공문을 보내 화물 운임과 할증료를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불합리한 요금으로 수출업체들에게 어려움을 줘 결과적으로 해운시장 성장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경고했다.

 

현재 컨테이너와 선박 부족으로 가격이 부풀려졌다는 불만이 많다.

대부분의 해운은 업종에 따라 지난 2개월 동안 화물을 2~10배 인상했다. 예를 들어 20피트(6.096m) 컨테이너를 영국으로 배송하는데 일반적으로 1,420달러지만 11월에는 5,420달러, 12월 7,200달러까지 인상됐다. 또 10월 이전 미국 LA에서 베트남까지 700~1,000달러였던 컨테이너 임대료가 11월에는 5,000달러로 인상됐다.

 

베트남 대규모 후추와 커피 수출업체인 Phuc Sinh의 CEO인 Phan Minh Thong은 “컨테이너 비용이 700% 증가하자 해운사에서 계약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면서 주문 중 상당수가 배송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야간에 운송업체와 극적으로 합의한 경우도 있었지만 아침에 더 높은 입찰을 받아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기도 했다. 어떤 경우에는 40~50컨테이너에 대해 취소 통지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결국 하루에 40~50개 컨테이너를 선적하던 이 회사는 11월과 12월에 3~5개로 줄었다. 

이 회사는 고추와 커피 등 수확 기간임에도 공급자로부터 더 적은 양을 구매해야 했고, 한 달에 거의 10톤에서 3톤 이하로 줄었다.

 

이와 관련해 컨테이너 제조 및 유통사인 Tan Thanh Trading Mechanic JSC의 Kieu Ngoc Phuong 부국장은 “코로나19가 컨테이너 부족의 주된 원인”이라고 말했다. 코로나 대유행 자체로 인해 많은 해운라인이 파산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컨테이너 공급이 수출 물량 증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이번 기회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하려는 해운사들이 지나치게 높은 대여료를 요구하면서 갈등이 커지고 있다.

Kieu Ngoc Phuong 부국장은 “컨테이너 임대를 위해 Tan Thanh에 연락하는 고객 수가 평상시보다 10배 증가했다. 모든 수요를 충족할 수 없기 때문에 주문들을 거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해운선이 올해 항로를 줄여야 해서 화물공간이 부족했으며, 상품처리속도가 느려지고 세계 2대 수입시장인 유럽과 북미 항구에서 빈 컨테이너를 확보했다. 연말연시에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베트남 산업부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초 심각한 부족으로 인해 높은 가격을 지불하며 여러 국가에서 컨테이너를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해운청은 상황의 심각성을 감안해 고의적으로 수출을 방해하는 선사들이 있는지 유무를 조사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산업부도 선박과 컨테이너 부족이 3월까지 지속되거나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으면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베트남 수출오더 늘수록 기업은 손해

원자재 및 부자재, 최대 20%까지 가격 상승

수출업계 “생산량 늘릴수록 생산비용 치솟고 수익성 떨어져”

 

 

베트남 호치민시 많은 의류수출업체들이 지난해 4분기부터 미국 시장 오더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오더 증가와 함께 원자재 가격이 5분의 1 상승하고, 포장, 접착테이프 및 화학제품 등의 비용도 15~20% 증가하면서 실제 손에 쥐어지는 이익은 줄었다는 평가다. 생산비용은 더 늘어나는 반면 수익은 줄어들고 있다는 것.

 

많은 기업의 수익은 비용과 인건비를 충당하기에 충분하다. 새로운 FTA를 통한 관세 혜택을 활용해 많은 국가의 원자재를 사용할 수 있지만 기업들은 오랫동안 중국 원자재를 사용해왔기 때문에 원자재 부족으로 주문이 늘어난 만큼 생산량을 늘리는데 소극적이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이하 ‘VITAS’)에 따르면 베트남 섬유의류산업은 주로 중국에서 원사, 직물, 보조 재료를 포함한 원자재를 수입하고 있다. 그 중 직물 수입은 2019년 총 수입액(135억달러)의 5분의 3(약 60%)을 차지하며, 섬유 수입은 55%를 차지했다.

 

이에 VITAS는 생산 및 사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제한하기 위해 회원사들에게 고객과 논의하고 국내 원자재 및 보조재를 활용하거나 중국 이외 국가에서 수입하는데 집중할 것을 권장하고 나섰다.

 

또 다른 문제는 인도, 한국, EU와 같은 다른 국가의 원자재가 중국제품 품질이나 가격에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VITAS에 따르면 2020년 유럽과 미국 수요는 의류의 경우 각각 45%와 40%, 신발은 27%와 21%가 각각 감소했다.

 

그러나 베트남 의류신발산업은 세계 무역이 변화한 맥락에서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

중국이 일부 품목에 대해 총수출액을 최대 50%까지 줄였을 때 베트남 의류수출업체는 주로 고가 품목 덕에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VITAS의 Vu Duc Giang 회장은 “장래에 우리나라 의류섬유 산업은 원자재 공급이 불충분하고 불균형하며, 제직 및 염색 단계가 막힐 경우 어려움에 직면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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