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94마스크, 오스트리아 수출 길 열리다

오스트리아 보건부, KF94마스크 착용 공식 허용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2/19 [09:48]

판매 위해서는 KF94 및 유럽 CE 인증 획득은 필수

마스크 표면에 CE 인증번호와 EU의 EN기준 규격번호 표기해야

 

▲ 슈퍼마켓에서 중국산 마스크 10개 묶음이 5.90유로에 판매되고 있다.     ©TIN뉴스


오스트리아 연방보건부가 한국산 KF94마스크 착용을 공식 승인했다. 다만 우리의 식품의약안전청의 KF94 인증서와 함께 유럽 CE 인증을 획득한 제품에 한해서다. 

 

마스크 표면에는 유럽의 CE 인증번호 4자리와 FFP2 인증표시, 유럽연합에서 인정하는 EN기준 규격번호가 눈에 보이는 위치에 확인이 가능한 제품에 한해 인정된다. 따라서 오스트리아 마스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필요한 인증 취득이 먼저다.

 

이후 경쟁제품 대비 합리적인 가격 제시가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KOTRA 오스트리아 빈 무역관 측의 조언이다. 아울러 국내 KF94마스크의 대부분이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 마스크 등급을 증명하기 어려울 수 있어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재 KF94표시가 있는 마스크 착용을 권고 하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과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에 따라 상황이 악화되자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1월 5일부로 상점, 대중교통 등 실내에서의 FFP2(유럽 규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면서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 폭증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보건부가 FFP2와 우리의 KF94마스크를 비교해 동급으로 인정한 것이다.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현지 시장 선점한 중국은 넘어야 할 산

현지 70% 시장 점유 중인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 불가피

중국산 대비 우수한 품질과 착용감으로 앞세운 공략이 성공가능성 높여

 

하지만 오스트리아 마스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중국 마스크와 가격경쟁력을 넘어서는 것이 문제다. 현지 일간지에 따르면 중국은 하루 800만개 이상의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유럽 수출을 위한 CE 인증 획득과 제조시설 정비를 통해 일찍이 마스크 산업에 뛰어들면서 압도적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현지 시장 대부분을 선점했다. 1월 17일자 오스트리아 공영방송 ORF에 따르면 정부에서 연초 주문한 90만개 마스크 중 20만개만 자국 생산제품일 뿐 나머지는 중국에서 주문했다.

 

오스트리아 섬유기업 Lenzing과 의류기업 Palmers가 설립한 합작법인 Hygiene Austria의 대표 Stephan Trubrich는 “자사가 월 1,000만개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지만 중국과의 임금 격차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고 밝혔다.

 

Global Trade Atlas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오스트리아 연간 마스크 수입액은 7억4,430만달러, 이 중 중국이 69.34%(5억1,610만달러)로 70% 가까운 점유율로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는 2위 독일의 4.8배 이상이다. 한편 상위 수입국 8위인 베트남은 중국을 제외한 상위 10개국 중 유일한 비EU국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마스크 수입액은 580만달러, 0.78%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한국은 전체 순위 40위로, 20만달러(0.03%)에 불과하다.

 


1월 25일부터 시행된 FFP2 마스크 착용 의무화로 수요는 더 급증했으며, 일상생활을 위해 마스크 수요량이 증가해 FFP2 인증을 이미 취득한 중국의 저가 마스크에 대한 의존이 더 커질 것으로 현지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KOTRA 빈 무역관이 자체 조사한 결과, 슈퍼마켓 체인과 약국에서 판매 중인 중국산 마스크 가격은 각각 0.59유로(789.38원)와 3~4유로(4,013.79~5,351.72원)다. 반면 드럭스토어에서 판매 중인 오스트리아 마스크 가격은 0.85유로(1,137.24원). 

 

따라서 우리 기업들도 중국과의 가격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서는 높은 품질과 우수한 착용감을 중시하는 틈새시장 공략이 적합하다. KOTRA 빈 무역관을 통해 한국산 KF94마스크를 수입해 판매 중인 현지 기업은 한국산 마스크의 품질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착용감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해도 중국산과 비교해 불편함이 적다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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