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사 F&F홀딩스, 사령탑 교체

박의헌 前 KTB투자증권 대표 선임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2/24 [08:51]

전문경영인 발탁, 투자확장 ‘미래 성장’ 기대

F&F파트너스 설립 인연으로 지주사 대표까지 맡겨

 

 

지주사 체제 전환을 단행 중인 ㈜F&F(대표 김창수)가 투자사업부문을 맡게 되는 지주사 F&F홀딩스 수장으로 박의헌 前 KTB투자증권 대표를 선임한다. 패션사업을 이끌며 성장을 주도한 김창수 회장이 투자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 영입 카드를 꺼냈다.

 

F&F그룹은 현재 신설법인 ㈜F&F에 패션사업부문을 분할 양도하고 존속법인 F&F홀딩스는 투자사업에 집중하는 지주사 체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분할이 완료되면 F&F홀딩스 수장은 기존 김 회장에서 박 대표로 변경된다. 전문경영인 체제가 첫 도입되는 셈이다.

 

박 대표와 김창수 회장은 최근 투자업 자회사 F&F파트너스를 설립하면서 인연을 맺게 됐다. F&F파트너스는 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형태로 초기 자본금 30억원을 기반으로 탄생했다. 두 공동대표 체제를 갖추고 벤처투자에 힘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F&F파트너스의 두 공동대표 중 한 명이 박 대표다. 1964년생인 그는 하나은행을 시작으로 베인앤컴퍼니, AT커니 등 경영컨설팅 기업에서 경력을 쌓고 메리츠 화재 부사장과 메리츠금융지주 대표, KTB투자증권 대표를 거쳤다. 특히 2년 연속 400~500억원대 적자에 허덕이던 2015년 KTB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해 “가성비 좋은 증권사를 만들겠다”며 대대적인 경영개선 덕에 취임 1년 만인 흑자(314억원)로 돌려났다.

 

박 대표는 금융업을 비롯해 컨설턴트로 보험, 증권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금융전문가로 평가받는다. 이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투자사업에 집중하게 되는 지주사 F&F홀딩스의 대표로 선임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김 회장은 그 이전부터 벤처투자에 지대한 관심을 가져왔다. 2019년 신사업 발굴을 위해 IMM인베트스먼트가 조성한 펀드에 자금을 투자하면서 투자업 ‘IMM Style Venture Fund’를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F&F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95.24%다.

 

2020년에는 IMM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IMM Style Venture Fund 2호’를 자회사로 편입시킨 데 이어 마이다스 제2호 사모투자합자회사(마이다스프라이빗에쿼티) 등에 유한책임출자자(LP)로 참여했다. 주로 패션 브랜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플랫폼 사업에 투자했다.

 

최근 지주사 체제 전환을 진행하는 가운데 투자사업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포석으로 F&F파트너스의 박 공동대표에게 지주사 F&F홀딩스의 수장 직을 맡길 방침이다. F&F파트너스에 노우람 공동대표도 있지만 보다 경력이 화려한 박 대표가 김 회장의 선택을 받았다.

 

노우람 F&F파트너스 공동대표는 삼성전자DMC연구소, LG디스플레이 연구소 등을 거친 뒤 벤처캐피탈 업계에 입문했다. 네오플럭스 해외투자팀장, 유한책임회사(LCC) 밴처캐피탈 스퀘어벤처스 상무를 지냈다. 과거 주요 기업에서 대표를 맡은 박 대표와 비교되는 지점이다.

 

F&F홀딩스 이사회는 지주사 체제 전환 후 박의헌 대표, 김창수 회장, 마정만 재무총괄(CFO) 전무로 이사회가 꾸려질 방침이다. 김창수 회장이 수장 자리를 박 대표에게 넘겨주지만 CFO인 마 전무와 함께 사내이사로 자리하면서 힘을 싣는 모습이다.

F&F는 그룹 전사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투자와 미래 성장 전략에 주도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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