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업계, 운송 지연에 골머리

선적 컨테이너 부족…공급 부담 기업 운영 타격

TIN뉴스 | 기사입력 2021/03/02 [10:31]

과적 컨테이너 선박, 운항 중 화물사고까지

공급 지연에 매출 기대치 낮추거나 발주 횟수 조정

 


코로나 팬데믹으로 고전하고 있는 미국 소매업체들에게 또 하나의 골칫거리가 생겼다. 

바로 해상 운송 지연 사태다. 치솟는 화물비용에 운송 중 바다로 물품이 빠져버리는 배송 사고까지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태평양 횡단 무역로가 말썽이다.

 

LA 타임즈 등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미국 신발 제조사인 크록스(Crocs Inc.)의 CEO Andrew Rees는 실적 발표에서 “롱비치와 다른 항구를 통과해 고객에게 배송하는 것은 지금 당장 정말 어려운 일이다. 단순히 생산 능력의 문제가 아니라 단지 물류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선적 컨테이너 부족으로 인한 공급 부담이 기업 운영에 타격을 주기 시작했다.

피트니스 장비 제조사인 Nautilus Inc.는 “물류 문제로 인해 일부 새로운 커넥티드 트레드밀 출시가 지연됐다”고 말했다. 

 

신발 제조업체인 울버린 월드 와이드(Wolverine World Wide Inc.)는 “처리하지 못한 주문(배송 지연 등)때문에 1분기 반영될 매출 2,000만 달러(223억7,800만원)가 2분기로 이월 될 것”이라고 말했다. Steven Madden Ltd.는 공급망 중단으로 인해 신발 회사의 1분기 매출 기대치가 3,000만 달러 감소했다고 말했다.

 

소매 업체는 문제가 다음 분기로 확산 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일부는 최악의 상황이 이면에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피트니스 장비 제조사인 Nautilus의 CFO Aina Konold는 “앞으로 2~3분기에는 더 이상 구매 주문서를 보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무리하게 화물을 적재해 운항하다 바다로 화물이 빠져버리는 화물 사고가 빈번해졌다. 실제 Tapestry Inc.의 브랜드 ‘Kate Spade’는 운항 중 2번 사고를 겪었다. CEO인 Joanne Crevoiserat는 “이달 초 이 손실이 브랜드의 봄 배송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항구도 정박 중인 컨테이너 선박들도 넘쳐나고 있다.

미국 조지아 주 사바나에서 가장 큰 아시아와 무역의 큰 관문인 LA에 이르기까지 미국 최대 규모의 항구가 정체다. LA와 롱비치 인근 항구에 입항하기 위해 대기 중인 컨테이너선 수는 27개로 평균 1주일 이상 대기했다. 또 오클랜드 항구에 정박하기 위해 샌프란시스코 만에 정박해 대기 중인 컨테이너 선박 수만 약 12척이다.

 

웃돈 얹어 비행기로 운송

항공 운송비도 전년대비 100% 이상 올라

 

 

한편 일부 업체들은 상품을 비행기로 보내기 위해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선반에 있는 상품을 대체하고 화주와 재협상을 시도하고 있다. 미국 의류신발 브랜드 업체 스티븐 매든(Steve Madden)의 CEO인 에드워드 로젠 펠드(Edward Rosenfeld)는 “일부 상품을 항공으로 운송하고 있지만 현명한 선택은 아니다. 항공 운송비용도 1년 전에 비해 100% 이상 올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해상 운송 상황이 나아진 것도 아니다.

Drewry Hong Kong-Los Angeles 현물 요금 기준은 지난 6주 동안 꾸준히 유지되어 40피트 컨테이너당 평균 5,900달러(660만1,510원)를 약간 넘어섰다. 이는 1년 전보다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언더아머(Under Armour Inc.)의 CEO인 패트릭 프리스크(Patrik Frisk)는 “계획 능력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즉석에서 하려는 모든 작업은 운송과 관련하여 막대한 비용이 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Cleveland)의 경제 분석가인 줄리안 던(Julianne Dunn)은 자신의 논문에서 “공급망 중단은 가까운 미래에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NFL, 간절기~여름용 ‘썸머 컬렉션’
1/5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