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텍스 그룹, 가업 승계 마무리

아만시오 오르테가 회장, 딸 마르타 지명

TIN뉴스 | 기사입력 2021/12/01 [16:09]

現 파블로 이슬라 회장 물러나고 

내년 4월 37세 마르타 오르테가 회장 취임

 

 

ZARA, Bershka, Massimo Dutti 등 브랜드 모기업 인디텍스 그룹(Inditex Group)의 창업자 아만시오 오르테가 前 회장에 이어 딸인 마르타 오르테가(Marta Ortega)가 회장직을 승계하며, 가업을 잇게 됐다. 비록 현 파블로 이슬라(Pablo Isla) 회장에 이어 세 번째지만, 창업자이나 부친인 아만시오 오르테가 직계 경영승계다.

 

마르타 오르테가 지명자의 취임일은 내년 4월이다. 

마르타 오르테가의 나이 올해 37세, 창업자인 아버지 아만시오 오르테가 前 회장의 나이는 85세로 한창 늦은 편이다. 10년 이상 진행된 경영권 승계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의미인데, 시장에선 미덥지 않은 지배구조 변경이라는 곱지않는 시선 탓에 최근 인디텍스 그룹 주가는 6% 하락했다.

 

이번 지명은 11월 30일 로이터, 블룸버그 등 영국과 미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인디텍스의 파블로 이슬라 현 회장은 화상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후임으로 마르타 오르테가가 일하게 된다”면서 “2분기 매출이 코로나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수준을 넘어섰으며, 회사의 확고한 위치 덕분에 변화를 위한 적기”라고 말했다. 또한 “변화와 함께 회사는 계속 성공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파블라 이슬라 회장은 아만시오 오르테가 창업자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2011년 회장직을넘겨 받았다. 이를 두고 10년 간 창업자 딸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한 가교 역할을 다하고 물러났다는 평가다. 이유야 어찌됐건 파블라 이슬라 회장 취임 이후 인디텍스 주가는 8배 상승, 시가총액은 1,060억 달러에 달할 만큼 사업 확장과 더불어 성과를 냈다.

 

내년 4월 1일 회장직에 오르는 마르타 오르테가는 15년 간 인디텍스에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특히 Zara SRPLS 및 Charlotte Gainsbourg by Zara와 같은 Zara의 프리미엄 컬렉션 출시를 포함하여 여러 캠페인을 주도하면서 소매업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킨데 대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르타 오르테가는 운둔형 아버지와 달리 화려한 사교계는 물론 전 세게 패션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활발하고 적극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져 있다. 지명 이후 마르타 오르테가는 “항상 부모님의 유산을 기반으로 미래를 내다보지만 과거에서 배우고, 회사와 주주, 고객에게 봉사하는 데 내 인생을 바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랭하다.

컨설팅 업체 프리마켓(Freemarket)의 로렌조 베르날도 데 퀴로스 사장은 “야만시오 오르테가의 큰 성공 가운데 하나는 회사를 전문화하고 가족의 역할을 축소한 것이었다”면서 “이건 퇴보”라고 비난했다.

 

스페인 투자사 알란트라(Alantra)도 “인디텍스에겐 나쁜 뉴스이며, 이슬라 회장이 비상임 이사로서 감독 역할을 하고 더 질서 있고 순조로운 전환기간을 기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인디텍스 그룹은 “이슬라 회장과 달리 오르테가는 집행권이 있는 회장이 아니며, 인디텍스는 보다 전문가 중심의 기업지배구조로 모델을 채택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인디텍스는 이날 오스카 가르시아 마세이라스(Óscar García Maceiras) 이사회 법률고문을 최고경영자로 지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략의 변화를 나타내는 인사 변경보다 인디텍스의 비즈니스 모델을 계속 심화·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경험 많은 임원으로 구성한 새로운 경영위원회를 구성한다고 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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