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TRi ‘2030 비전’으로 디지털 전환 선도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신사옥 착공 앞두고 재도약 전환점 기대
섬유패션‧바이오‧환경 분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도약 의지 담아
지속가능한 미래 위해 직원들과 함께 미션과 3대 발전전략 정립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1/20 [10:02]

  

한국의류시험연구원(원장 임헌진, 이하 KATRi)이 연내 충북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에 신사옥 착공을 앞두고 재도약을 준비하는 전환점으로 ‘2030 비전 선포식’을 1월 19일 엘타워에서 개최했다.

국내 최초의 근대산업인 섬유산업은 1965년 1억8천만 불의 수출 초보국인 우리나라가 지난해 수출액 6445억 불을 달성하며 세계무역대국 8위의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도록 경제 발전과 발걸음을 같이하면서 공업화와 수출의 첨병 역할을 담당해왔다.

 

KATRi는 1965년 의류 수출품 검사를 위한 대한메리야스시험검사소로 출범한 이후 반세기가 넘는 57년 동안 섬유산업의 성장과 궤를 같이 해온 시험연구기관이다.

 

지금은 섬유 소재뿐만 아니라 세탁 세제와 용제, 의류 관리기부터 자동차 산업에 활용되는 산업용 복합 재료까지 소비자 안전과 제품의 품질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양질의 시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KATRi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위한 미션과 비전을 새롭게 정립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날 선포식에서 낡고 오래된 것들은 과감히 벗어 던지는 제구포신(除舊布新)의 마음으로 “Better Future To You”라는 미션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섬유패션·바이오·환경 분야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이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미션은 기업의 존재 목적이며 비전은 기업이 달성해야 할 미래의 목표라 할 수 있다. 지금까지 KATRi의 존재 목적이 기업과 함께 국민의 안전 중심의 삶을 위한 것이었다면 ‘Better Future To You’는 관련 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하고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면서 동시에 직원들에게는 성장을 통해 더 많은 기회를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 <사진 좌측부터> 이원식 한국시험인증산업협회 상근부회장, 주소령 국가기술표준원 국장,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을 이끌어온 최연장자 홍성권 수석연구원, 임헌진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원장, 김성열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이사장, 김기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박창규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이사(건국대학교 교수),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을 이끌어갈 최연소자 양정원 연구원  © TIN뉴스

  

KATRi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섬유‧패션 분야뿐만 아니라 바이오‧환경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해 전 산업을 아우르는 종합 시험인증서비스기관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섬유패션산업은 단순히 패션 소재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하였으며, 코로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과 업계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가속화로 ESG, 소재의 첨단화 등 많은 변화를 직면하고 있다.

 

KATRi는 비전과 전략을 이정표로 삼아 친환경 융복합 제품과 업계의 변화에 부합하도록 시험 인증 검사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확대하여 소재 개발부터 평가 인증까지 제품 수명 전주기를 지원하는 기관이 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이오 환경과 새로운 진출 분야에 대한 세부 실천 계획으로 연내에 충북 오송 첨단 의료복합단지에 신사옥 착공을 추진하고, 서울, 경기를 비롯해 중부권, 호남권, 영남권 등의 지역별 특별 산업과 연계한 사업 추진 방안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KATRi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중에서도 최초로 시험인증 빅데이터, 사이즈코리아 빅데이터 등 빅데이터와 ai에 기반한 차원이 다른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ZEPETO) 내에 선보인 사이즈코리아센터. 제페토 내 사이즈코리아센터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로 이전 개소한 실제 센터와 내·외관을 동일한 형태로 구성하였다.     ©TIN뉴스

  

김성열 KATRi 이사장은 개식 선언에서 “KATRi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직원이 함께 협력하는 노력과 혁신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주력 산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나가야 한다”면서 “오늘 2030 비전 선포식이 KATRi의 역량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소령 국가기술표준원 국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은 KATRi가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섬유‧패션‧바이오‧환경 분야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날”이라며 “친환경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외면하는 서비스와 제안은 이제는 시장에서 틀림없이 퇴출 될 것이고 기업과 국가들은 경쟁력을 상실하는 등 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기업들은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는 등 디지털 전환과 저탄소 흐름은 이제 새로운 질서”라며 “환경‧빅데이터‧바이오 분야에서 미래 먹거리를 신규 발굴하고 섬유‧패션‧생활 분야의 서비스를 최대한 확대하며 현장 밀착형 인프라를 조성하겠다는 KATRi의 중장기 경영 전략은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부도 친환경과 디지털이라는 새로운 변화에 맞춰 시험인증산업을 지원하는 국가 표준 혁신 방안을 지난해 11월 마련하고, 탄소 중립 표준화를 통한 온실가스 감축 기반 조성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국가 표준제도 혁신, 서비스 표준화를 통한 국민의 삶에 대한 재고를 선언했다.

 

이 방안에는 시험인증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유망 산업 시험인증서비스 개발 사업이라든지 빅데이터 사업 등 다양한 시험인증기관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있다. 

 

이날 선포식에서 기획조정실 양승도 실장이 KATRi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으로 ‘2030 미션 그리고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비전 선포식을 앞두고 지속성장을 위한 새로운 핵심 가치를 세우기 위해 KATRi는 직원들이 생각하는 핵심 가치에 대해 파악하고 함께 공유하는 과정을 거쳤다. 핵심 가치는 조직의 업무 전반에 수반되는 모든 행동이 중심이 되는 가치다.

 

KATRi 직원들은 각 부서별로 미팅도 하고 설문지도 돌리면서 의견을 같이 나누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 중에서 가장 많은 의견들을 추리고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8급 직원이 제안한 아이디어인 ‘KATRi 업 턴(UP TURN)’이 채택이 되었다.

 

▲ 양승도 한국의류시험연구원 기획조정실 실장이 ‘2030 미션 그리고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 TIN뉴스

 

업 턴(TURN)의 T‘Trust’로 시험인증기관으로서 기업과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기 위해 가장 기본이 돼야 하는 신뢰를 뜻하며, U는 유사 기관과는 다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자는 의미에서 차별성을 뜻하는 ‘Unlike any other’를 뜻하고 있다.

 

R은 제 자리에 머물지 말고 제구포신의 정신으로 현재 상황에 발맞춰 낡은 제도와 구태한 생각을 타파하고 진취적으로 미래를 향해 달려 나가자는 혁신의 ‘Renovation’ 마지막으로 N은 이러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발전시키자는 열정의 의미로 ‘No end’를 뜻하고 있다.

 

이처럼 ‘KATRi 업 턴(UP TURN)’은 KATRi 2030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 핵심 가치를 기반으로 직원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성장세로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한편, KATRi는 그동안 국내 섬유 시험인증시장에서 타 기관에 비해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반면, 비섬유 분야에 대한 대비가 미흡해서 이번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 결과, 2019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전체의 80~90%를 차지하는 섬유 분야의 수입이 코로나 사태 이전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새로운 사업에 대한 대안이 없이는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밝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껴야 했다.

 

이에 KATRi는 기업과 소비자, 그리고 직원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겠다는 다짐으로 현장밀착형 제반 인프라 정비를 통해 환경·바이오·빅데이터분야로 신규 사업을 발굴해 다각화하고 주력사업인 섬유·패션, 산업생활분야의 트렌디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KATRi의 지속성장을 위한 의지가 담긴 3대 사업 전략을 지난해 수립했다.

 

▲ 지상 8층 이하, 지하 1층 규모의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오송 신사옥 조감도     ©TIN뉴스

 

첫 번째는 환경․바이오․빅데이터 분야 미래 먹거리 신규 발굴이다. KATRi는 환경부 중심의 대기환경과 공기 산업 분야로 진출하기 위해 현재 환경측정기기 정도 검사 기관 지정을 위해서 현장 평가를 준비하고 있으며 공기 산업을 위해 광주에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식약처에서 관리하는 화장품 시험 기관 지정을 위한 평가를 마치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지정 기관이 되면 패션 뷰티 포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화이트 바이오와 관련해서는 기구축된 AMS 기반 바이오매스 서비스 분야를 확대하고 토양 및 수중 생분해 시험 평가 기반을 마련해서 환경보호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현재 KATRi는 빅데이터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시험 인증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추진 중이고 금년에도 작년에 이어서 사이즈코리아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 이 두 사업을 확대하여 기업의 품질 혁신을 지원하는 빅데이터 선도 기관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섬유패션생활 분야의 트렌디한 서비스 확대다. 기존 사업은 확대 사업으로 발전시키고 신규 사업을 발굴해서 발전시키되 이 두 사업을 위해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현재의 주력 사업은 유지 확대를 하고 신규 사업은 차후 KATRi의 미래 먹거리 즉 캐시카우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 KATRi 2030 비전 선포식에서 참석자들이 핸드 프린팅을 하고 있다.  © TIN뉴스

 

섬유패션생활 분야의 트렌디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규제 안팎으로 기업의 새로운 가치 창출과 기업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솔루션 프로바이더로서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관리 사각지대인 온라인 시장에 대응할 신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글로벌 규제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인증 체계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자동차 분야에서 전장과 재료시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차후로 자동차뿐만 아니라 모빌리티로 평가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화학․소비재 분야에서는 업종 및 품질 관리 시험 KATRi 라벨 인증 표준물질 생산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속성장을 담보하기 위해 환경․바이오․빅데이터 분야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현장밀착형 제반인프라 조성이다. 신규 사업과 확대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어야 한다.

 

성장 속도에 맞춰서 조직 체계를 정비하고 중부권 사업 공간을 확대해 가기 위해 오송의 부지를 확보하고 착공식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핵심 가치가 기준이 된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디지털 시대에 맞춰 고객 서비스를 개선하고 업무 환경을 바꾸어 나갈 계획이다.

 

미래의 이정표와도 같은 비전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최선의 방법을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에 KATRi는 비전 수립에 주안점을 두고 10년 동안 추진할 사업 방향과 분야를 구체화했다.

 

▲ 임헌진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원장이 KATRi 2030 비전 선포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 TIN뉴스

 

임헌진 원장은 기념사를 통해 “2030 비전은 KATRi 임직원들과 함께 역량을 결집해서 만들어낸 뜻 깊은 결과”라며 “지속가능성에 대한 그간에 깊은 고민과 내부 여건 그리고 변화하는 사업 환경을 분석해서 KATRi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해서 2030의 전략 방향과 경영 목표를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어 “KATRi는 2030 비전을 시작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섬유‧패션‧바이오‧환경 분야의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으로 더 크게 도약을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섬유‧패션 분야에서 바이오‧환경‧빅데이터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지속적으로 먹거리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섬유‧패션‧화학‧소비재‧자동차 등의 주력 분야에서 앞으로는 바이오‧환경‧빅데이터 분야까지 시험 서비스를 확장해서 포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동반자가 되겠다”며 “오송 신사옥 건립, 디지털 업무 환경 조성 등의 제반 인프라를 확충해서 KATRi가 준비하고 계획하는 사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ATRi는 3대 전략을 기반으로 25년을 기본 목표로 시작해 단계적으로 설정한 목표 매출액을 2030년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헌진 원장은 “쉽지 않은 목표지만 ‘KATRi 업 턴’으로 노사가 같이 합심하면 조기 달성하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만 참석하고, 현장에 참여하지 못한 직원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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