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스트롬, ‘주주권리 계획’ 채택

멕시코 백화점 업체, 노드스트롬 지분 9.9% 인수 직후
지분 취득 법인이나 개인으로부터 회사 보호 장치 마련

TIN뉴스 | 기사입력 2022/09/22 [08:31]

 

최근 노드스트롬(Nordstrom Inc.)이 멕시코 백화점 업체 엘 푸에르토 드 리버풀(El Puerto de Liverpool)에게 회사 지분 9.9%를 넘긴 노드스트롬이 지분 양도 직후 일명 ‘독약 전략(poison pill strategy)’을 발표했다. 

 

노드스트롬은 9월 20일 보도 자료를 통해 2023년 9월 19일까지 제한된 기간의 주주 권리 계획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보도 자료에서 “적절한 통제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는 공개 시장 축적 또는 기타 수단을 통해 회사를 통제하는 법인이나 개인으로부터 노드스트롬을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면서 “이사회에서 승인하지 않은 거래에서 누군가가 노드스트롬 주식의 10% 이상을 취득하는 경우 50% 할인된 가격으로 추가 주식을 구매할 수 있는 주주 권리가 활성화되며, 승인되지 않은 합병 또는 기타 사업이 결합되는 시나리오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노드스트롬의 이 같은 입장 발표에 대해 세간에는 인수 제안이나 인수 제안에 대한 응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 발표 시기가 최근 멕시코 백화점 업체인 엘 푸에르토 데 리버풀이 노드스트롬의 지분 9.9%를 인수한지 몇 주 만이기 때문이다.

 

노드스트롬의 최근 움직임은 적대적 인수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가 됐음을 의미한다.

성명을 통해 “이번 주주권리 계획은 이사회가 회사와 모든 노드스트롬 주주에게 최선의 이익이 되는 정보에 입각해 신중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 “권리 계획은 회사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특정 인수 제안 또는 기타 제안에 대한 응답으로 채택되지 않았으며, 모든 노드스트롬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한 공정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제안을 저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반면 엘 푸에르토 드 리버풀은 보도 자료를 통해 최근 노드스트롬 지분 취득은 지리적 자산을 다양화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라고 평가했다. 노드스트롬은 8월 순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2%, 디지털 매출은 6.3% 각각 증가해 2분기 기대치를 상회했다. 또한 유명 브랜드 재고 상품을 직접 매입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오프 프라이스(Off-price) 브랜드 ‘노드스트롬 랙(Nordstrom Rack)’의 트래픽과 수요 감소를 바탕으로 전망치를 낮추고 연간 매출이 이전 추정치인 6~8%에서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은 업계에선 새로운 것은 아니다. 지난 2월 콜스(Kohl's Corporation)는 두 차례의 원치 않는 인수 입찰을 받은 후 독약 전략을 채택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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