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섬유의류협회(VITAS)는 “베트남 의류산업이 향후 2분기 동안 주요 시장의 주문 감소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하며, 여기에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글로벌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섬유와 의류는 스마트폰 다음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의 두 번째로 큰 수출·수입원이다. 베트남은 나이키, 캘빈클라인, 망고, ZARA, H&M과 같은 브랜드의 세계 최대 제조국 중 하나다.
베트남섬유의류협회 사무총장 Truong Van Cam은 영국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요 약화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올해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올해 수출은 여전히 목표인 430억~435억 달러(59조4,260억~60조1,170억 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1~10월까지 수출은 37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했으며, 전체 수출의 12%를 차지했다.
Truong Van Cam 사무총장은 “미국, EU, 일본과 같은 베트남의 주요 시장 내 높은 인플레이션은 베트남 섬유의류제품 수요를 포함해 수요에 타격을 입히면서, 생산량은 줄고 많은 인력을 감축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동 통화 약세가 일부 의류제조업체가 직면한 어려움을 가중시켰는데 이는 원자재 수입이 더 비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류산업이 현재 무역 흑자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베트남 동화는 달러대비 8% 하락했다.
11월 초 대만계 신발 제조업체 Footgearmex Footwear Co. Ltd.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모를 통해 “주문 감소와 재정 문제를 이유로 호치민시 공장에서 인력의 3분의 2를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12월 1일부터 1,186명의 근로자에 대한 근로계약을 해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Swiss, 팀버랜드 등의 브랜드에 제품을 공급 중인 Footgearmex Footwear는 1,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지만 해당 분야의 다른 대만 동료들에 비해 적은 규모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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