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시스 점포 공간, ‘미니유통센터’로 활용

연휴 앞두고 배송물 유입 처리 및 전자상거래 네트워크 배치
성수기 점포 활용 시 업스트림의 처리 공간 및 용량 확보 용이
모든 고객 접점에서 소비자 구매에 대응하는 유연성과 유동성 제공

TIN뉴스 | 기사입력 2022/11/25 [09:29]

 

메이시스(Macy’s)가 연휴를 앞두고 예상되는 배송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전자상거래 네트워크를 배치하면서 35개 매장 내 공간을 미니 유통센터로 활용 중이다.

 

최고재무책임자인 Adrian Mitchell은 최근 실적발표에서 “약 100만 평방피트(약 9만2,903㎡) 규모 매장 공간이 주문 처리 서비스를 위해 전환했으며,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메이시스 유통망은 고객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 더 나은 서비스 수요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매장 공간을 활용한 미니 유통센터는 반자동화로 배송 비용을 절감하고 배송 속도를 높이며, 분할 배송의 필요성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Adrian Mitchell은 “우리의 기존 주문처리 네트워크를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보완했다”고도 했다.

 

소매업 전문지 Retail Dive 보도에 따르면 메이시스는 분주한 연말 휴가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유통 공간을 추가 확보할 뿐 아니라 다른 시설에 신제품을 위한 더 많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메이시스 최고 공급망 책임자인 Dennis Mullahy는 “유통을 위해 점포를 활용하면 성수기 동안 메이시스가 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줄 뿐 아니라 업스트림에서 처리할 수 있는 더 많은 용량과 공간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메이시스는 엄격한 재고 규율을 유지해오며, 이제 수요가 있을 경우 더 많이 구매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최고재무책임자인 Adrian Mitchell은 “효율적인 재고 관리는 모든 고객 접점에서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과 유동성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1월 24일 메이시스가 발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재고 수준은 2019년 대비 12% 낮아졌지만 지난해 대비 4% 높아졌다. 갭(Gap Inc.)과 같은 다른 소매업체들이 나중에 판매를 위해 특정 초과재고를 포장, 보관을 선택한 반면 메이시스는 비수기 제품에 갇히는 걸 피하기 위해 현재 과잉 재고를 정리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Adrian Mitchell은 “패키지가 패션 소매업체로서 우리에게 호의적이지 않기 때문에 깨끗한 재고 상태로 내년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메이시스는 2020년 초 발표한 공급망 혁신 계획 일환으로 자동화, 데이터 분석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폴라리스(Polaris)’로 불리는 이 계획은 조달, 운영에 관한 결정을 알리기 위해 소비자 수요 모니터링에 초점을 맞추었다.

 

Adrian Mitchell은 “폴라리스는 수요 예측에서 재고 할당, 가격 표시에 이르기까지 데이터 및 분석에 대한 투자는 현재와 미래에도 지속적인 재고관리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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