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저귀, 숯으로 변환해 ‘재활용’

美 Dyeper, 기저귀를 숯으로 변환 기술 개발
‘바이오차’ 기술로 퇴비화…탄소배출 줄이고 토양 개선 효과

TIN뉴스 | 기사입력 2022/11/25 [10:08]

 

미국의 기저귀 생산업체인 ‘다이퍼(Dyper)’가 자사의 바이오차 기술로 기저귀를 숯으로 변환에 성공한 최초의 회사가 됐다. Dyper가 생산판매 중인 기저귀는 55% USDA Bio-preferred 와 OEKO-TEX의 Standard 100 인증을 받은 제품이며, Dermatest 별 5개 등급을 받았을 만큼 친환경적이다. 여기에 더해 버려지는 기저귀를 재활용하는 것이다.

 

참고로 ‘바이오차(Biochar)’는 대표적인 탄소저감 기술 중 하나다.

바이오차는 산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바이오매스(Biomass)를 열로 분해해 얻어내는 고형물로, 일종의 숯이다.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숯’이라는 뜻의 ‘Charcoal’의 합성어다.

 

미국 오바마 정부시절 기후정책고문으로 활동했던 대니얼 카멘(Danial Kammen) UC버클리대학 교수는 바이오차를 ‘가장 우수한 탄소저감 기술’로 평가한 바 있다. 바이오차가 이 같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탄소 양을 줄이면서 토양 생태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내는 자원이기 때문이다.

 

특히 바이오차는 열분해 과정을 통해 생성된 탄소가 풍부해 폐기물은 토양을 개선하고, 공기 및 수질 정화를 도울 뿐 아니라 페인트, 잉크에 안료로 첨가할 수 있는 재사용 가능한 상품으로 변환할 수 있다.

 

Dyper는 보도 자료를 통해 “내년(2023년) 가동을 시작하는 바이오 원자로로 우리는 선별된 시장에 서게 될 것이며, 우리가 자리를 잡게 되면 중고 기저귀와 같이 환경적으로 위험한 것들을 오프셋을 사용하지 않고도 궁극적으로 지구에 탄소중립 발자국을 남길 수 있는 것으로 변환함으로써 매립 폐기물을 줄이고 전반적인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Redype’r는 현재 유익한 표토를 만들고자 기저귀 폐기물을 퇴비화 했다. 바이오차는 처리시간을 몇 달에서 몇 분으로 단축한다. 탄소 격리는 수천 년 동안 토양에서 탄소를 붙잡아두어 비활성 상태로 유지해 유해한 온실가스 상태로 대기 중에 방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토양 개량제, 콘크리트, 아스팔트 충전제, 공기 정화 및 물 여과 보조제, 페인트, 잉크용 안료 첨가제 역할도 한다.

 

효율적인 바이오차 반응기는 전통적인 퇴비화 시설보다 적은 공간과 전기를 필요로 한다. 이는 10시간 마다 약 7,200개 기저귀 또는 분당 12개 기저귀를 처리하는 셈이다.

 

Dyper 기저귀와 물티슈를 바이오차로 전환하면 질량은 80%까 줄어든다. 예를 들어 100파운드의 마른 기저귀는 약 20파운드의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미래에 바이오차는 다른 기저귀 브랜드와 호환할 수 있으며, 이는 기저귀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완전히 제거할 수 있지만(고형 폐기물의 4%) 현재 비Dyper 제품과는 호환되지 않는다. 바이오차는 결국 탄소 배출권을 생성하고 거래시장에서 배출권을 판매할 수 있다.

 

Dyper 제품은 염소, 라텍스, 알코올, 로션, TBT(트리부틸주석화합물), 프탈레이트 없이 만들어 진다. 향이 없고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내구성과 흡수성이 매우 뛰어나며, 뱀부(Bamboo·대나무)의 비스코스와 같은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졌다.

 

Byochar는 Dyper의 최신 환경 혁신 제품이다. 식물 기반 재료로 구성되고 유해 성분이 없는 기저귀로 프리미엄 일회용 기저귀 카테고리의 선두주자인 Dyper의 매립 방지 프로그램 Redyper는 이미 매립지에서 1,150만 파운드 이상의 폐기물을 전환해 사용한 기저귀와 물티슈를 영양분으로 전환했다. Byochar 기술이 배포됨에 따라 Redyper 프로그램에서 퇴비화 프로세스가 점진적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인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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