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악재에도 대구·경북 섬유 수출액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호요승)과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정문)는 대구·경북 2022년 12월 섬유산업 수출 관련 통계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했다.
대구·경북지역 12월 섬유 수출은 주요 섬유 원자재 가격하락 등으로 채산성은 일부 개선되었지만, 글로벌 브랜드의 춘하 의류 소싱 감소 등 국내·외 수요 감소세 지속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2021년 12월 대비 15.7% 감소한 2억 4,1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섬유제품은 1,900만 달러를 수출해 2021년 12월 대비 2.6% 증가했다. 반면 섬유직물은 1억 3,830만 달러, 섬유원료 4,140만 달러, 섬유사는 4,26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0%, 9.9%, 39.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의 주요 수출품목인 폴리에스터 직물은 5,360만 달러를 수출해 2021년 12월 대비 2.4% 증가했으며 니트는 2,130만 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14.7% 감소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12월과 비교하면 폴리에스터 직물은 1.6% 증가, 니트는 19.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대구·경북의 2022년 1~12월 섬유 수출액은 29억 7,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 연이은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어려움으로 전년 대비 약간 감소했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30억 360만 달러) 전체 수출액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한 모습이다.
주요국별 섬유 수출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 770만 달러, UAE 69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82.9%, 27.4% 증가했다. 반면 미국은 3,490만 달러, 중국 2,480만 달러, 베트남 2,250만 달러, 튀르키예 2,05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2%, 29.3%, 17.3%, 1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섬개연 측은 “지역 섬유업체는 금리 및 환율변동에 따른 무역이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영향과 글로벌 경기 둔화 및 글로벌 브랜드의 소싱 감소 등의 여파로 국내외 수요 감소세가 지속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라며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전체 수출액 대비 2022년 전체 수출액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구=오승호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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