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방직㈜(대표 김정수)이 3월 23일 정기주주총회(이하 ‘주총’)를 앞두고 자사주 소각 및 배당 확대 등의 조치를 단행했다. 이는 소액주주들의 요구에 따른 조치다.
지난 2월 27일 약 60억9,422만 원어치의 자사주 7만2,000주를 소각했다. 또 보통주 1주당 5,000원(시가배당율 4.65%)을 배당하고 유통 주식 수 증가를 위해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분할 후 500원으로 조정하는 주식분할도 단행하기로 했다. 주식분할 결정 사항은 이번 주총에서 의안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러한 파격적인 결정은 소액주주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는 것이 증권가의 분석이다. 앞서 일신방직 주주연대는 지난해 12월 21일 일신방직을 대상으로 주주 제안을 내놓았다. 당시 소액주주들은 ▲자기주식 500억 원어치를 17만 원에 공개 매수 한 후 소각할 것 ▲회사 소유 미술품 목록 공개 ▲유동성 공급을 위한 액면 분할 ▲감사인 교체 등이 주 내용이었다. 소액주주들이 모은 지분율은 지난해 말 잔액증명서 기준 3% 수준을 요구했다.
한편 이번 주총에서는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운수 및 창고업이 신규 사업으로 정관에 추가된다. 아울러 김영호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과 양승철 상무이사(現 광주 공장장, 前 일신베트남 법인장)의 사내이사 신규 선임안 그리고 정영식 상근감사의 감사 선임안도 함께 상정될 예정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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