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산을 좋아하는 산악인으로서 2천 년대 초까지 탐험이라는 말을 자주 썼다”며 “더 이상 오지라는 게 없다보니 자연에서 탐험이라는 말을 쓰기가 어려워졌지만 기업에서 탐험은 아직 미지의 세계 즉 무한(無限) 그 자체”라며 “세상에 불가능한 것은 없으며 다만 나 또는 이 시대가 방법을 찾지 못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블랙야크가 최근 설립 50주년을 맞았는데 그동안 살아남기 위해 자연에서 생존해왔다면 앞으로 50년은 자연과의 공존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과거에는 기업이 이익 추구를 많이 해야 존경을 받았지만 앞으로는 이해 당사자인 자연과의 공존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어야 국민과 고객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고 마스크로부터 해방되는 날이 오면서 다시 우리의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새로운 시작과 함께 자연과의 공존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끊임없이 탐구해야 한다”면서 “더욱이 아웃도어‧스포츠 분야는 다른 패션 분야보다 자연과의 공존을 더 염두에 두면서 상품 개발과 ESG 경영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아웃도어‧스포츠산업의 발전을 위한 협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업계의 상생 협력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영상을 통해 축사를 보내온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아웃도어‧스포츠업계와 함께 스마트 의류 제조공장 클러스터 구축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며 “이 사업을 통해 해외 생산 제품의 일부를 전북에서 생산하게 되면서 지역 섬유산업 능력을 한 단계 더 높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8월에 열리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앞두고 대회 공동조직위원장이면서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인 강태선 회장을 비롯해 아웃도어‧스포츠업계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며 “전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 아웃도어‧스포츠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잠재적인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회사 이후에는 2022년도 사업보고 및 2023년도 사업계획 등 심의사항을 처리했다.
협회는 위드코로나 시대에 대응하여 섬유‧패션기업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 친환경 산업으로의 전환 및 지속가능한 ESG 경영 도입 지원, 아웃도어‧스포츠 활동 인프라 구축 지원, 수요 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 등 국내 아웃도어·스포츠업계의 도약을 위한 다양한 사업계획 추진을 밝혔다.
그밖에 의류 소싱 전문기업 ㈜디데이컴퍼니, 아웃도어캠핑용품 전문기업 ㈜스노우라인 신임 이사상사 선임과 협회 부설 연구소로 아웃도어스포츠스마트융합연구소(가칭) 설립 등을 안건으로 처리했으며, 오는 10월 협회 창립 10주년 기념행사에 대한 관심도 부탁했다.
한편, 총회에 앞서 진행된 2023년도 아웃도어․스포츠 유공자 포상에서는 기업포상으로 (유)제이더블유지 정준원, 송영석 대표이사가 모범경영인상을, ㈜지엔텍 윤영선 대표이사가 우수브랜드상을, ㈜트렉스타 권동칠 대표이사가 수출유공상을, ㈜지엔지엔터프라이즈 남석우, 여상룡 대표이사가 시장다변화상을 각각 받았다.
또 개인포상으로 윈엔윈㈜ 박동원 전무이사와 효성티앤씨㈜ 오세정 대리가 신시장개척유공상을, 덕산엔터프라이즈㈜ 황영구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이 신제품개발유공상을, ㈜신주원디앤지 송지영 상무와 ㈜한성에프아이 이효진 과장이 우수임직원상을, 전주시청 이소연 기업지원팀장이 공로상을 각각 받았다.
총회 이후에는 초청강연과 노트북, 고급캠핑용품, 상품권 등 경품추첨의 시간을 가졌다. 초청강연에서는 인텔코리아 정태욱 전무가 “AI 우리가 알던 세상이 변화하는 시대” 주제로 ChatGPT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사례를 설명하고 패션산업에 미치는 영항과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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