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美 폐섬유 재활용 스타트업에 투자

2,500만 달러 규모 설크 시리즈B 투자에 참여
재활용 소재 활용 통한 폐기물 감축 등 친환경 경영 박차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3/20 [11:07]

 

㈜영원무역(대표 성기학)이 지주사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을 통해 미국 폐섬유 재활용 스타트업 ‘설크(Circ)’에 투자했다. 섬유 폐기물 감축은 물론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3월 1일 설크가 공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영원무역의 지주사인 ㈜영원무역홀딩스(대표 성래은) CVC는 2,500만 달러(약 327억3,250만 원) 규모의 설크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영원무역 외에도 ▲유럽 온라인 패션 플랫폼 잘란도(Zalando) ▲미국 소재 과학·디지털 인식 솔루션업체 에이버리 데니슨(Avery Dennison) 등도 참가했다. ▲서큘레이트 캐피탈(Circulate Capital) ▲보디아 캐피탈(Vodia Capital) ▲시티라이트 캐피탈(City Light Capital) 등 기존 투자자들도 시리즈B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설크는 지난해 7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 설립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로부터 3,000만 달러(약 392억1,600만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추가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설크는 확보한 자금을 폴리코튼(면과 폴리에스테르를 혼방한 친환경 소재) 재활용 공장 건설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공장이 가동을 시작하면 설크는 혼방 섬유 폐기물을 의류 생산에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원사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피터 마제라노프스키(Peter Majeranowsk) 설크 최고경영자(CEO)는 “패션 산업의 깨끗한 미래는 달성 가능한 목표일 뿐만 아니라 인류에게 필수적이라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각 투자 라운드와 파트너십 기반 확장을 통해 많은 비용이 수반되며 예방할 수 있는 의류 폐기물 순환을 종식시킬 수 있는 역량을 제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원무역홀딩스가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의류 폐기물 감축에 힘을 쏟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패션산업에서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을 연간 9억2,000만 톤에 달한다. 대규모 재활용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을 경우 오는 2030년 발생하는 섬유 폐기물의 양은 1억4,800만 톤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외에도 영원무역은 해외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와의 협의를 통해 재활용 폴리에스터의 채택 비중을 높여나가고 있다. 보온재의 경우, 오리 또는 거위에서 추출한 천연 다운(Down)보다는 폴리에스터로 만들어진 인공다운 및 패딩류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보온재용 폴리에스터 또한 재활용 소재의 사용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주요 생산기지 방글라데시 현지공장에서는 해외 화학 회사와 손잡고 직접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칩과 섬유를 생산하는 설비를 도입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방글라데시 300만 평 황무지에 250만 그루 나무를 심고 20개 인공호수를 만드는 등 사업장 주변의 자연경관을 바꿔 비옥한 토지와 다양한 생물이 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켰으며, 재생에너지 활용, 오폐수 정화시스템, LED 조명 교체, 바이오매스 활용 보일러 도입 등 친환경 생산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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