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6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경기섬유의 날의 첫 순서 비전세미나에서 에스엔패션그룹㈜ 아뜨랑스 정기열 상무가 “디지털 시대, 고객 감성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정기열 상무는 20대, 30대 여성 대표쇼핑몰 아뜨랑스의 고객 차별화 운영방법과 해외 진출 노하우, 디지털 변화에 따른 다품종 소량생산을 위한 온라인 커머스에 특화된 산업단지 구축과 섬유 의류 제조 기업과 패션 유통 플랫폼의 협업의 필요성에 대해 소개했다.
아뜨랑스의 대표적인 차별화 운영방법으로 대한민국 최초로 패션에 새벽 배송을 도입해 주말 주문 시 일요일이나 월요일 새벽에 주문한 옷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실제 일요일 배송의 경우 도입 시기 50건에서 현재는 이용자수가 100배 이상 증가했다.
또 구로에 위치한 1,800평 정도의 풀필먼트 센터 내에서 이뤄지는 포장이나 검수 구간을 90프로를 자동화시켰다. 고객에게 단순히 의류를 사는 게 아니라 선물을 받는다는 느낌을 주고자 새 옷임에도 받은 즉시 착용이 가능하도록 배송 전 모든 아이템이 자동 스팀 아이롱 과정을 거친 후 옷걸이에 건 상태로 박스 패킹을 해 상품에 손상이 가지 않게 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큰 강점을 가지고 있어 10여 년 전 부터 당일 출발이나 새벽 배송에 필요한 ERP시스템의 올인원 구축을 위해 10명의 개발자를 투입해 운영하고 있다. AI룰 활용해 고객들이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를 구축했다. 개발 비용은 많이 들지만 경쟁사와의 차별화로 인해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 생산에서도 혁신을 만들도 내고 있다. 옷을 한 번에 100장, 10,000장을 만드는 게 아니라 완성품 1장만 만들어 촬영하고 콘텐츠 등록 후 반응을 보고 그날 즉시 반응형 생산에 들어가고 있다. 동대문 기반에 패션 온라인 커머스답게 공장이 파킹이 잘 돼 있으면 짧게는 하루 만에 제품이 나오고 늦어도 3일 이내에는 옷이 완성된다.
이러한 시스템은 단기간에 고객들에게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보여드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 아뜨랑스는 한 시즌 5천개의 상품과 2만개의 옵션을 진행, 연간 8만 개의 스타일을 하고 있다. 또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해 당일 등록 상품의 노출대비 클릭률과 전환율 등 고객 반응에 맞춰 예측 주문량을 계산해 생산하고 있다.
정기열 상무는 “유통의 패러다임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었고 PC에서 모바일 시대로 바뀌는 이 시점에서 고객의 접점이 어느 때보다도 굉장히 쉬워졌다”며 “고객들에게 실시간으로 다가갈 수 있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온라인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산업단지가 생기면 섬유패션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내 섬유단지를 메인으로 주변에 패션산업 온라인 커머스를 할 수 있는 풀필먼트 센터와 관련 기업들 그리고 해외 진출에 도움을 줄 마케팅 회사와 수출 전문 운송 업체들을 한 군데 모을 수 있다면 정부에서 가장 원하는 고용과 수출, 매출 3박자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조심스레 이런 정책이 나오기를 계속해서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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