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실크, 수도권 협업으로 되살린다

2020년 실크연구원·공예디자인진흥원, 국산한복 소재 개발 맞손
정준석 원장 “소재개발 R&D, 양산화 연계되도록 차별화 지원 계속 강화”

TIN뉴스 | 기사입력 2023/06/03 [18:31]

 

한국실크연구원(원장 정준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이 추진 중인 ‘2023 전통한복 국산소재 원단개발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진주 실크산업 현장과 수도권 한복디자이너를 연계한 수요자 중심의 한복원단 개발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2021년부터 매년 평가를 거쳐 연속 수행 중인 부처 연계형 사업이다.

진주시는 2020년 7월 실크연구원·공진원과 함께 공예·한복문화산업 진흥 및 국산소재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실크연구원과 공진원은 국산한복 소재 개발 등을 공동 추진해오고 있다.이와 관련해 한국실크연구원은 6월 2일 전통한복 대표 생산지인 진주실크(동명직물·비이제이실크) 산업 현장에서 사업을 주최하는 공진원 관계자, 참여 디자이너를 초청해 수요자-생산자 연계 교류회를 진행했다.

 

이번 교류회에서는 한복을 제작하는 최종 수요 디자이너가 기획·생산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디자인 및 기술 등 수요사항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한국실크연구원, 생산현장 엔지니어가 이를 반영하는 양방향 R&D를 진행하기 위한 방향으로 마련됐다.

 

이날 교류회에 참석한 전통한복 디자이너들은 진주실크 제조과정을 직접견학해 진주생산 한복 소재의 우수성을 재확인했다는 소감과 함께 국내 실크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전통문화 상품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특히 전통한복 소재개발에 대한 전문기관 역할과 지원강화를 주문하면서 디자이너·지역업체 간 지속적인 소통채널 유지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수요자로 참석한 디자이너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공모를 통해 선정한 한복디자이너 들로, ▲안혜선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이수자 ▲김미정 한남대 겸임교수 ▲김혜순 한복 전문가 ▲권혜진 이화여대 겸임교수 ▲엄정옥 단아 대표 등이다.

 

정준석 한국실크연구원 원장은 “국내 생산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지역생산 실크한복 원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장수요 기반의 연구개발이 필요하다”며 “소재개발 R&D 추진 결과가 양산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별화된 지원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진주시, 한국실크연구원과 공진원은 실크소재 연구개발과 더불어 대한민국 대표 문화콘텐츠인 한복소재 활성화를 위해 전통문화유산을 활용한 문화상품을 개발해 오고 있으며, 향후 지역과 수도권의 협력을 통해 문화상품이 현대의 일상 속에서 우리의 고유한 역사·문화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로 기능하도록 기관공조를 통한 연계형 사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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