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O.F.F.) 소속의 대학생 디자이너들이 서울시가 제28회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6월 3~4일 서울광장에서 개최한 기후‧환경‧에너지‧자원순환을 체험하는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 행사 마지막 날인 4일 피날레로 진행된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 참가했다.
‘우리가 그린(Green) 페스티벌’은 ‘불편함에 즐거움이 있다’는 주제로 그동안 불편하게 느껴지던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패션쇼에서는 전문모델 40명과 시민 모델 7명이 버려지는 자재를 활용하여 친환경 의상 60점을 선보였다.
이번 패션쇼에는 O.F.F.(오프) 외에도 한국웨딩드레스 산업 최초로 일본에 진출한 디자이너 1호로 2009~2013 F/W 서울패션위크에 꾸준히 참가하며 ‘실루엣의 마술사’라 불리는 백지애 디자이너의 드레스와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의상을 전담했던 유재희 디자이너의 쎄라퀸 드레스와 함께 소잉디자이너 협회 소속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제로웨이스트 패션쇼’에 ‘데님 리사이클링’을 주제로 10벌의 의상을 선보인 O.F.F.의 디자이너들은 패션기업의 재고 데님의류와 함께 안 입는 청바지를 직접 수거하러 다니며 행사의 의미를 살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행사였던 만큼, 개성 있는 O.F.F. 학생 디자이너들의 작품들은 행사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날 패션쇼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하여 행사를 빛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재활용을 통해 만든 명품 못지않은 훌륭한 제품들을 보며 기술적으로는 이미 더할 나위 없이 좋아졌기 때문에 이제는 시민 여러분께서 분리 배출해서 잘 모아주시기만 하면 못 만들 물건이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투명 플라스틱이나 비닐을 모으면 재활용할 수 있는 기름을 만들기도 하고 에너지로도 쓸 수 있으니 잘 모아주시면 버리는 것 없이 알뜰살뜰하게 만들어 내겠다”고 말하며 시민의 적극 참여를 독려했다.
오 시장은 이후 패션쇼 참여 모델들과 함께 팻말을 들고 ‘5R 운동’ 등 제로웨이스트 실천을 홍보하기도 했다. ‘5R 운동’은 환경 보호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5가지 방법으로 Refuse(거절하기), Reduce(줄이기), Reuse(재사용하기), Recycle(재활용하기), Rot(썩히기)을 의미한다.
패션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대학생들이 모여 만든 전국대학생패션연합회 O.F.F.는 패션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새로움을 추구하자는 뜻을 가지고 있는 전국단위의 대학생 단체이다. 1996년 12월 설립된 오프는 28년째 유대 깊은 커뮤니티를 가지고 계속해서 활동하며 지금까지 2천여 명에 달하는 전국적인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오고 있다.
현재 서울 경인지부, 대구 경북지부, 부산 경남지부 총 3개 지부로 이뤄져 있으며 각 지부마다 특색 있는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대한 자세한 활동은 OFF(@off_official)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 활동 내용은 패션쇼 진행, 화보 제작, 팝업스토어 등이 있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패션을 접목시키며 그들의 개성과 대학생의 시선에서 바라본 세상을 향한 메세지를 드러낸다. 이러한 프로젝트들은 패션에 열정이 있는 각 지역의 대학생들이 모여 의상 제작은 물론, 기획, 연출,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진행하므로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이번 행사에 개성 있는 대학생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성공적으로 선보이며 큰 기대를 모은 O.F.F.는 오는 8월 26일 서울에서 27대 정기쇼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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