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이하 ‘섬산련’)는 10월 28일 섬유센터에서 섬유패션 기업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를 설명하고 시범사업의 추진 결과를 공유하는 ‘2024 Korea Product Day’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산 섬유패션 제품 인증에 관심 있는 기업인·기관을 대상으로 인증제도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자리로, 참석자들은 개편되는 인증종류, 인증방식 및 운영계획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특히 신규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의 1호 인증기업인 패션그룹형지㈜(크로커다일 레이디·Korea Product), ㈜우주글로벌(Korea Textile), 스타이렘코리아(Korea Textile), ㈜알레르망(Korea Product plus)은 인증마크 신청 배경, 인증과정과 바이어·소비자 반응을 공유했다.
패션그룹형지의 ‘크로커다일 레이디’는 3만여 장의 제품에 국산 인증마크를 부착해 판매했으며, 올해 하반기 국산 소재 및 국내 봉제를 강화해 국내산 라인 신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매장에서 인증마크가 부착된 제품에 대한 반응이 좋아 고객 대상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주글로벌의 바이어인 미국의 남성 스포츠 브랜드 ASRV는 국내산 원사로 편제직한 원단을 요구하고 있어 인증마크를 활용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의 160년 역사를 가진 섬유기업인 스타이렘(Stylem)은 국내에서 제조된 원단에 인증마크를 부착하여 일본·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침구 기업인 알레르망은 국내 매장에 유통되는 2024 FW 신상품에 인증 태그를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품질과 투명성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우수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향후에는 미국·중국·동남아의 해외 바이어에게도 국산 섬유의 경쟁력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2005년부터 극산 소재 사용 촉진을 목표로 섬산련이 운영해온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는 국산 섬유 소재 사용 촉진과 소비자 신뢰도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로, 국내에서 생산된 소재를 사용하여 국내에서 제조된 섬유제품임을 인증한다. 2024년 10월 기준 동 인증 제도를 취득한 섬유패션 인증기업은 총 100개사로 이 중 교복업체가 90%를 차지한다. 인증을 취득한 교복업체는 학교 입찰 시 가산점이 부여된다.
그리고 10월 25일 인증제도 운영규정 개정을 신설한 ‘Korea Products’는 총 3가지 트랙(Track)으로 인증이 구성됐다. ▲트랙 1은 '원단~완제품' ▲트랙 2는 '원사~원단' ▲트랙 3은 원사~완제품까지 국내산임을 인증한다. 인증 방식은 현장 심사 기반의 인증 또는 자기적합성선언(기업자율관리)을 통한 2가지 확인절차로 구분된다.
‘인증 플랫폼’은 국산 섬유패션 제품 인증관리 플랫폼을 구축해 인증절차 디지털화, 생산 이력 추적 및 국내 섬유패션 제조 공급망 관리를 실행할 계획이다. 그리고 ‘인증마크’는 한국산을 직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인증마크를 활용해 인증기업 및 인증제품의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국산 섬유제품 인증제도’를 통해 약 3,000억 원 규모의 국내 교복 시장을 100% 국산화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강조하며, “국내에서 생산된 우수한 섬유패션 제품을 인증함으로써 한국 섬유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 생산기반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 섬산련 산업융합실(Tel: 02-528-4036/4035, sjun@kofoti.or.kr)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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