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표창 ㈜성신섬유 정명효 대표이사

화재에 좌절하지 않고 정상화 스마트 공장 도입, 친환경 인증 획득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역임 및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 재임
섬유산업 새로운 비전 수립, 섬유기업 화합 위해 구심점 역할 자처

TIN뉴스 | 기사입력 2024/11/11 [07:35]

▲ 제38회 섬유의 날 국무총리표창 ㈜성신섬유 정명효 대표이사  © TIN뉴스

 

경기북부의 대표 화학섬유 염색가공 전문기업 ㈜성신섬유 정명효 대표이사가 경기북부 섬유산업 발전 기반인 섬유연구원 및 협회 설립을 선도하며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및 경쟁력 강화 등 섬유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제38회 섬유의 날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정명효 대표는 1987년 섬유기업인 태화섬유에 입사한 이후 BT실험실 엔지니어로 근무하면서 쌓은 기술력과 다양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1999년 3월 화학섬유 염색가공 전문업체인 성신섬유를 설립했다.

 

성신섬유 창업 이후 25년간 성장시키면서 염색가공 전문성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앞장서고 지속적인 설비투자를 하여 매출액이 '22년 70억, '23년 71억으로 2.11% 증가했다. 고용인원도 '22년 40명에서 '23년 49명으로 22.5.% 증가해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하였고 이는 안정된 생산품질 확보라는 성과로 돌아왔다.

 

주요 수출국인 미주에서의 신규 오더가 대폭 감소되어 2023년 수출이 2022년에 비해 26% 줄어들었지만, 회사 설립 이후 25년간 국내 기업과 쌓아온 품질에 대한 신뢰로 오히려 수출 물량이 줄어든 상황에서도 매출액은 증가했다.

 

거래처의 원단을 염색 가공하기 위한 원부자재인 염조제를 최대한 국내 제조 제품 사용을 하고 있으며, 2023년 원부자재 매입금액 13억 원의 56.2%를 국산 원자재를 사용하여 대한민국 섬유기업 간의 협력생산체계 확립 및 동반성장에 기여했다.

 

▲ 2015년 성신섬유를 찾은 물라투 에티오피아 대통령이 정명효 대표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 TIN뉴스

 

긍정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한

신용과 신뢰의 노사화합 추진

 

한창 매출을 늘려가던 2018년에는 텐터 교체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의 실수로 인해 공장 내 염색·가공 설비가 전소되는 불행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무실에 촛불을 켜고 거래처에 일일이 전화해 양해를 구하고, 직원들에게도 공장이 재가동하면 다시 고용할 것을 약속하는 등 형설지공(螢雪之功)의 집념으로 공장 정상화에 성공했다.

 

당시 화재로 설비가 전소되고 다시 설치하는 과정에서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기회로 여겨 이후 생산설비의 스마트화와 친환경화에 전력을 다했다.

 

염색공정 원재료 투입공정 완전 자동화(MES) 구축으로 정확한 원재료 투입을 통해 불량률과 Loss를 낮추고 품질을 향상시켰으며, 공정시간 단축을 통해 생산성이 증가됐다.

 

전기집진시설 구축으로 미세먼지와 화학물질을 보다 정밀한 방법으로 제거하여 대기오염과 백연을 감소, 환경 저해 물질 발생을 저감시켰으며, 폐수 열 회수설비 구축으로 온도상승을 위한 스팀사용량을 낮춰 에너지절약 및 1억 6천만 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발생시켰다.

 

GRS 인증과 ISO9001, ISO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친환경 인증을 통해 품질경영 및 환경경영을 위한 체계를 확보, 까다로운 해외바이어의 요구를 충족하고 ESG 경영에도 참여했다.

 

▲ 2017년 성신섬유를 찾은 유스프 샤리프조다 타지키스탄 대사가 질문을 하고 있다.  © TIN뉴스

 

회사의 비전인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회사”라는 슬로건 하에 매년 임직원 워크샵을 통하여 노사관계의 벽을 허물고 모범근로자에 대한 포상제를 실시하여 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성공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특유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통해 부서 간 벽을 허물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외부 교육 참가에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으며, 염색가공 전문지식 및 안전 활동에 대한 교육 자료를 체계화하여 사내 지식은행 구축 및 2인 1조 근무의 안전한 환경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년퇴임한 직원이나 섬유기업을 창업하였으나 파산 등 좌절한 창업가들을 회사 기술고문 등으로 채용하여,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단절되지 않고 전수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재도전의 의지가 있는 직원에게는 얼마든지 기회를 주어 재도약에 성공한 사례를 만들어 낸 바 있다.

 

섬유산업에 젊은 인력들이 많이 들어와야 한다는 일념으로 실험실에 회사 규모에 비해 많은 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비록 중소기업의 한계로 숙련된 직원들이 이직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를 아쉬워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젊은 인력들이 염색가공업을 익힐 수 있도록 많은 시간을 교육에 할애하고 있다.

 

▲ 2020년 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에서 열린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안산분원 개원식  © TIN뉴스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 재임

섬유기업 지원과 소통 활성화

 

특히 2020년부터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으로 재임하면서 경기 남부 섬유기업 지원과 소통 확대, 섬유기업-연구원 간의 소통 활성화를 이끌었다.

 

기존 연구원에서 수행하는 섬유기업 현장기술돌봄이지원사업에 경기 남부지역 섬유기업의 참여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 안산시 및 안산반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과 협력을 통해 2020년 5월에 안산시 경기테크노파크 내에 안산분원 사무실을 설치하여 안산 반월지역의 섬유기업들의 현장 애로사항 해결 및 기술정보 지원을 돕고 있다.

 

아울러, 2023년 제7기 이사회에서는 경기남부 지역의 안산 반월 및 시흥 시화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이사장들을 이사회에 참여시킴으로써, 경기도 북부·남부 섬유 조합들의 주요 리더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연구원 이사회를 구성했다.

 

연구원에서 매월 시행하는 월례조회 시간에 참석하여,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를 심어주고, 신평패션칼라사업협동조합, 경기북부환편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초청하여 직원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함으로써, 연구원과 지역 섬유기업 간의 현황 공유, 협력방안 모색에도 기여했다.

 

또한 한국섬유산업연합회를 비롯한 각종 섬유 조합, 섬유기업, 유관기관들과의 네트워크·협력 등 소통을 확대하여 연구원의 기업지원 사업 예산을 확보하였고, 경기도 섬유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소통의 매개자로서 지대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21년부터 글로벌 의류업체로부터 친환경 인증에 대한 요구가 많고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기업의 전문성 확보가 어렵고 비용이 과다하여 개별기업의 대응이 어렵다고 판단해 연구원을 통해 경기도로부터 예산을 받아 지원 사업을 수행, 22년 18개사에서 20개 인증, 23년 19개사에 26개 인증을 획득했다.

 

경기지역 섬유기업의 주력 상품인 의류용 섬유의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산업용 섬유 소재 개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맞춤형 신소재 개발 사업을 시행하여, 22년도 18개사, 23년도에 경기도내 8개 기업에 시제품 제작비 1억 7천만 원을 지원했다.

 

▲ 2017년 제4회 경기섬유의 날에서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정명효 회장이 한국산업인력공단 경기북부 김희선 지사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 TIN뉴스

 

경기섬유산업연합회 초대 회장 맡아

초석 마련 및 구심점 역할 수행

 

2013년 초대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해 제2대 회장으로 2020년까지 역임하면서 경기도 섬유산업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초석을 마련하고 지역 섬유기업의 구심점 및 대외에 경기섬유산업 홍보 전도사 역할을 수행했다.

 

경기북부에 섬유기업들이 많지만, 연구개발 역량이 부족하고 구심점이 없어 제 각기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연구원과 협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조창섭 현 경기섬유산업연합회장과 함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설립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건립을 위해 지역 기업의 의견을 수렴하고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2005년 연구원 설립 이후에는 협회 설립을 위해 경기북부 지역의 염색조합과 편직조합, 경편조합의 참여와 동의를 구하고 2008년 경기북부섬유산업협회를 거쳐 2013년 3월에 경기섬유산업연합회를 창립 출범시켰다.

 

섬유산업업계 상호간 교류를 통해 섬유산업기반을 공고히 해나감으로서 경기도 섬유산업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2016년에는 삼성전자, 경기창조센터와 협력을 통해 경기지역 섬유기업 16개사에 표준화된 ERP 구축을 지원했다.

 

당초 경기지역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은 경기남부지역의 자동차·전자부품 쪽에만 지원 예정이었는데, 섬유기업들은 지원요건을 충족하기에는 너무 규모가 작았지만 경기 북부 지역 기업들의 역차별 등 적극적인 관계자들 설득을 통해 지원자격 요건을 완화하였고, 경기북부 섬유기업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2016년에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경기섬유산업연합회가 수출안전망 단체보험을 체결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섬유기업의 무역보험 가입절차 지원과 비용부담을 없애주어 섬유기업들이 수입자로부터 수출대금을 받지 못해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 보험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여 총 42개사가 보험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

 

2014년도에는 경기북부지역의 특화산업인 섬유산업과 가구 및 연관산업(이업종) 간 기술융합과 교류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섬유산업과 타산업간의 융합연구 정책방향에 대하여 논의를 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었다.

 

아울러 국내외 섬유제품과 IT, 자동차부품, 생활용품, 가구 등 이업종 간의 기술과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상호 교류와 융복합을 모색하는 등 현 정부의 정책방향인 창조경제를 위한 네트워크 교류협력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중소기업융합교류에 있어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이외에도 2005년 포천양문염색사업협동조합 이사장으로 공단 기반시설의 미 준공, 조합 업무가 체계화되기 전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항상 조합원사 입장에서 갈등을 조정해나감으로써 양문조합의 초기 운영 기반을 확립하는데 기여했다.

 

▲ 2015년 양주출입국 이민통합위원회(위원장 조창섭, 사무총장 정명효) 활동을 하며 이민자 가정을 찾아 방문하여 격려금과 쌀, 과일 등을 전달하며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 TIN뉴스

 

지역단체 임원 적극적인 활동

기업 이익 지속적인 환원

 

현재까지 지역 상공회의소, 새마을지회, 주민자치위원회, 방위협의회, 소방서 행정발전위원회, 포천시 배구협회 등 많은 지역단체의 임원으로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지역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2006년도 대진대학교 산학능력개발원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경기북부의 중소기업체의 임직원을 상대로 직업능력개발 및 향상을 위해 무료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업교육을 통한 기업체 연수 및 취업을 알선해주고 있어 기업체에는 인력확보 및 인재육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울러 2000년부터 가입한 양주로터리 클럽을 통해 지역민에 대한 장학사업 등 기업 이익의 지속적인 환원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1년에는 로터리 클럽 회장을 역임했다.

 

 

뿐만 아니라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 사회통합자문위원, 의정부지방노동청 외국인 근로자 권인보호협의회 활동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권익보호와 출입국관리소-기업인-외국인근로자 간의 소통을 통해 상호간의 이해와 요구사항을 해결해 나가고 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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