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전문 업체 ㈜네이처리퍼블릭(대표 정운호)의 자회사 ㈜세계프라임개발이 1월 20일자로 ㈜쌍방울(대표 이형석)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번 쌍방울 지분 인수는 경영 참여 목적이다.
앞서 1월 17일 쌍방울의 최대주주인 특장차 전문 업체 ㈜광림(대표 송태영)은 보유 지분 전량(12.04%)을 70억 원에 세계프라임개발에 양도했다. 세계프라임개발은 계약체결 이후 3일 만인 20일 잔금을 지급하면서 쌍방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2010년 설립된 세계프라임개발은 부동산업 전문 업체로, 네이쳐리퍼블릭의 정운호 대표가 40%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자회사이자 본인이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쌍방울은 최대주주 변경 내용을 공시하면서 2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임원을 신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이처리퍼블릭이 구축한 해외 판매망을 통해 쌍방울과의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더네이쳐홀딩스, 골프장 사업 철회 계열사 통해 사우스스프링스CC 매입사 물색 중
㈜더네이쳐홀딩스(대표 박영준)가 사업 다각화 목적으로 야심차게 추진해온 골프장 사업을 접는다. 엄계와 국내 언론에 따르면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골프장 사업을 위해 인수했던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CC에 대한 매각 의사를 밝히고 계열사를 통해 매입사를 물색 중이다. 사우스스프링스CC은 95만㎡ 규모의 18홀짜리 대중제(퍼블릭) 골프장이다.
매각 추진 계획은 지난해 12월 초 컨퍼런스콜에서 박영준 대표이사가 “골프장 지분을 매각하고 본업에 집중하겠다”는 발언 내용이 외부로 유출되면서 알려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소비 침체가 장기화되자 패션업황이 불황을 맞으면서 더네이쳐홀딩스의 본업사업이 주춤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회사의 차입금 부담까지 커지자 어쩔 수 없이 골프장 지분 매각에 나선 것으로 시장에선 보고 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당시 사우스스프링스CC를 100% 소유한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 지분 23.06%를 300억 원에 취득했다. 2~3년 전 골프시장의 성장성이 유망하다는 평가와 전망에 골프장 사업으로 눈을 돌렸다.
한편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호주의 모터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의 보유 지분 50.1%를 자회사인 ㈜디이엠홀딩스를 통해 259억 원에 인수했다. 또한 영국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Brompton) 의류 라인에 힘을 실으며, 고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무신사, 적자 자회사 정리 어바웃블랭크앤코, 상반기 중 폐업
㈜무신사(대표 한문일)가 자회사인 ㈜어바웃블랭크앤코를 정리한다. 이르면 상반기 중 폐업 수순을 밟은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의 2022/23년 감사보고서(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어바웃블랭크앤코는 2022~2023년 약 30억 원 안팎의 영업 및 당기손실을 내며, 2년 연속 적자 지속 상태다. 2022년 영업 손실 30억8,234만 원/당기손실 30억7,648만 원 → 2023년 영업손실 약 35억7,376만 원/당기손실 35억9,428만 원을 냈다.
이번 폐업 수순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성 제고 일환으로 실적이 부실한 적자 자회사를 정리해 내실화함으로써 올해 기업공개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 업계에 따르면 이미 사내 설명회에서 법인 폐업 소식을 임직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바웃블랭크앤코는 브랜드 전문 운영사로 무신사가 65%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어바웃블랭크앤코는 2014년 김기환 대표가 영국에서 유명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크리에이티브디렉터 허재영 씨와 공동 설립했다. 대표 브랜드인 스테레오 바이널즈가 창업 초기 카페24를 통해 온라인 쇼핑몰을 마련했고 젊은 층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후 2021년 무신사에 50억 원에 인수되어 자회사로 편입됐다.
현재 ▲스트리트 브랜드 ‘크리틱’ ▲캐주얼 브랜드 ‘사운즈라이프’ ▲포멀 브랜드 ‘이에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무신사는 폐업과 관련해 그간 다양한 지원에도 불구하고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결론을 내려 이르면 상반기 내 폐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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