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청 디자이너의 브랜드 라이(LIE)가 지난 7일 동대문 DDP에서 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에서 ‘A Journey of Dreams’를 주제로 컬렉션을 선보였다.
라이는 이번 컬렉션에서 여성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10번 등정한 ‘락파 셰르파(Lhakpa Sherpa)’에게서 영감을 받아 도전과 개척 정신, 지속가능성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도전과 혁신적인 아웃도어 패션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단순한 의류를 넘어 현대 여성의 강인한 아름다움과 환경을 향한 책임감을 담아내고자 했다.
라이는 락파 셰르파의 강인하며 도전적인 정신과 이미지, 그리고 운명을 개척하는 삶에 대한 열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빙하를 그래픽적으로 응용한 패턴과 에너지가 넘치는 컬러, 오버사이즈 실루엣이 조화를 이루며, 확장된 건축적인 테일러링을 통해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전통적인 세르파 복식의 실용성 및 컬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현대인을 위한 스타일을 제안하며, 아웃도어 의류의 실용성과 색감을 도시적인 감각으로 풀어내고, 독창적인 위트를 가미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텐트의 실루엣이 드레스로, 캠핑의자가 트렌치코트로 변신하는 등 자연과 아웃도어 요소를 혁신적인 패션으로 재창조했다. 또한,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같은 첨단 기능성 섬유와 전통적인 자연 소재를 믹스 매치해 흥미로운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라이는 이번 컬렉션에서 테크니컬 아웃도어 브랜드 ‘인수스’와 협업한 ‘GLACIER(빙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협업을 통해 올해 10월 세계 최초 2800km 무동력 남극 횡단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한계를 극복하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치를 강조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비전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제품들을 제시하고자 했다.
인수스(INSOOTH)는 1992년 설립해 30년 이상의 역사의 아웃도어용품전문 제조기업 동인기연이 정인수 대표이사 이름을 따서 ‘최고의 백패킹 브랜드’를 모토로 2022년 런칭한 테크니컬 하이엔드 아웃도어 브랜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인수스의 아웃도어 용품을 의류에 접목해 카라비너, 스트랩, 하네스 등 여러 가지 등산용 소재를 응용한 다양한 의상을 선보여 새로운 아웃도어 패션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모델이 입은 판초 우의에 프레임을 결합시켜 텐트를 입은 듯한 의상과 텐트를 연상시키는 크리놀린 스커트, 침낭과 패딩 점퍼를 합치거나 레인코트 뒤에 캠핑용 의자를 접목한 실험적인 디자인이 큰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인수스의 대표 개발품인 65L 익스페디션 백팩을 런웨이용으로 변형한 2.5m 크기의 초대형 백팩을 멘 모델의 무대를 압도하는 워킹은 하얀 설원을 배경으로 한 이날 컬렉션에서 자연의 웅장함과 등산가로서의 비장함까지 느끼게 해줬다.
이외에도 지속가능성과 도전 정신을 브랜드 가치로 삼아 정윤희 작가와 협업해 버려지는 상품과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기 위한 인간의 노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이를 통해 장인 정신이 깃든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보이며, 환경 보호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실현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