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한인봉제협회에 따르면 미얀마 강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현재 한인 봉제업체의 피해 사례는 보고 되지 않았다. 3월 28일 오후 12시 56분 미얀마 전역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양곤, 네피도, 만달레이는 물론 주변 국가에까지 여파가 미쳤다. 양곤부터 만달레이에 이르는 주요 도시에서 건물 붕괴와 기반시설 붕괴가 보고 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력과 통신망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가 지속됐다.
네피도에서는 노동부 고위 관계자를 포함한 일부 사망 사례도 확인됐다. 네피도 외무부 건물이 붕괴되고 노동부 건물도 파손됐으며, 가장 큰 문제가 상무부 건물도 피해가 가면서 서버실이 파손돼 당분간 수출입 허가에 지연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
서버 복구는 아무리 빨라도 광케이블 라인 손상 여부에 따라 복구 일정이 정해질 것으로 보이며, 수출입 관련 업체는 수출입 허가 발급기간을 충분히 고려해야 진행해야 한다. 양곤 관세청과 항만청에서도 당일 지진으로 선적 하역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으나 큰 피해는 없어 3월 29일부터는 정상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진 발생 당일인 3월 28일 재미얀마 5개국 봉제협회가 모여 긴급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미얀마의 불안정한 전력 공급 상황이 공장 운영을 저해하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태양광 패널과 같은 대체 에너지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 미얀마봉제협회는 태양광 원자재를 중국에서 직접 수입해 설치하는 방법으로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 하지만 초기 도입 비용과 복잡한 관료적 절차로 인해 대안 마련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월 29일부터 양곤 타운십 6개 그룹으로 나누어 매일 4시간만 전력 공급
3월 29일 양곤전력공사(YESC)는 전날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양곤 지역에 전력을 하루 4시간씩 순환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양곤전력공사에 따르면 당일 오전 5시를 기준으로 양곤의 타운십은 6개 그룹으로 나누어 매 그룹마다 4시간 동안 전력이 공급된다. 하지만 일부 타운십에서는 이 마저도 전력 공급이 되지 않아 24시간 넘게 정전이 되기도 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상수 공급용 발전기 가동 목적의 전력사용을 목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각 그룹의 전력 공급 상황은 동일한 구역 내에서도 송전선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
전날 발생한 지진을 발전소, 변전소, 송전 설비에 피해를 입혔다. 이에 따라 양곤전력공사는 해당 기간 동안 가스 화력 발전소를 활용해 제한적으로 전력 공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국가 전력망의 송전이 재개되는 대로 정상적인 전력 공급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韓 GES, 매립지 폐기물 자원 활용 메탄가스 발전소 건립 주도
이와 함께 미얀마 전력부 관계자는 3월 26일 양곤 지역의 장기적인 전력 수요 충족을 위해 폐기물 자원을 활용한 전력 생산 프로젝트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양곤 지역에서는 폐기물을 원료로 사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안이 적극 추진되고 있다. 더불어 태양광, 풍력 등과 같은 재생 가능 에너지원을 포함한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해 전력 공급망의 안정성을 도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력부 관계자는 미얀마가 장기적인 전력 관련 수요 충족을 위해 다각적인 에너지원 활용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했다. 미얀마 전력부 통계에 따르면 국가의 전력 생산량은 수력발전소, 태양광발전소, 천연가스 화력발전소 및 석탄발전소를 통해 약 2,500㎿다.
미얀마 정부는 높은 인구 밀도의 양곤을 필두로 전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 전반의 전력 균형을 맞추기 위해 폐기물과 신재생 자원을 융합한 에너지 대책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환경오염 문제를 완화함과 동시에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기틀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한국 GES와 함께 진행되고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3월 19일 미얀마 진출기업지원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한 GES 원승현 CTO는 2018년부터 진행된 미얀마 폐기물 매립지 가스 사업이 최근 다시 활성화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양곤, 네피도, 만달에이 지역에서 발전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투자 규모는 총 3단계 공사로 약 450억 원이 예상되며, 1단계는 약 70억 원 규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향후 성공적인 시범 운영 결과에 따라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얀마 정부가 전력 문제 해결과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표명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특히 매립 가스를 활용한 발전 외에도 태양광 에너지 설비 추가 설치도 요청받아 향후 에너지 전환 및 현지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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