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유명 의류 지구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의류 산업에 파급되자 분주하게 충격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공장을 대표하는 현지 직물 수입업체 Alessi International의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CEO인 Lyn과 Lisa Alessi는 “관세는 고급 의류 회사를 위한 직물을 생산하기 위해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는 자사의 사업에 상당한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고객사들은 모두 브레이크를 걸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상황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 ‘생산시설을 어디로 옮길 수 있을까’라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국의류신발협회(American Apparel and Footwear Association)에 따르면 미국에서 판매되는 의류와 신발의 97%가 수입품이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러한 품목의 대부분은 중국, 인도, 베트남에서 수입된다.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중국 상품에 최대 145%에 달하는 상호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확인했으며, 베트남과 인도산 수입품에는 각각 46%와 27%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협상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위해 대부분 국가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했지만 중국에 대한 관세는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새로운 미국 관세 맹공으로 수입 세금이 10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정책을 국내 제조업체를 되살리는 방법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품에 대한 추가 세금은 의류 생산의 거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쳐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비용증가를 초래할 것이며, 이로 인해 쇼핑객들이 다른 의류 옵션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Lisa Alessi 공동 CEO는 “800달러였던 베로니카 비어드 재킷은 이제 1,000달러가 될 것이며, 그러면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고 대신 중고 시장은 계속 번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Alessi International에서 한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의류 제조 그룹 Apparel Production은 1948년 창사 이래 업계 호황과 불황을 겪어 왔다. 캘빈 크라인, 랄프 로렌, 케네스 콜 등의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지만 의류 생산이 해외로 이전되면서 대부분의 공장이 문을 닫았다.
캐런 사다가 CEO는 “노스캐롤라이나, 사우스캐롤라이나, 테네시, 앨라배마, 켄터키에 공장이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문을 닫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의류 생산 부문 근로자의 평균 연령은 50세이며, 은퇴 후 이들을 대체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국내 생산을 촉진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러한 변화가 너무 과도하고 빠르다”고 우려했다.
Apparel Production의 미국과 중국 생산 시 관세 및 생산비용 비교에 따르면 티셔츠 1만 벌을 기준으로 ▲미국은 0%관세, 기본비용 12.15달러로 총 12만1,500달러 ▲중국은 기본비용 4.86달러에 관세 20% 적용 시 0.97달러를 추가해 최종 5.83달러, 1만 벌 생산비용은 총5만8,320달러 ▲CAFTA-DR 역내 생산비용은 5.67달러, 관세는 무관세로 총 5만6,700달러 생산비용이 든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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