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실현할 더 많은 기술 등장할 것”

최신 혁신 한 자리에…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의류 직물 봄 에디션 개최
전시 주최 윌멧 시어 메쎄 프랑크푸르트(HK) Ltd 총괄 매니저 인터뷰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4/15 [13:13]

▲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 전시회를 주최한 윌멧 시어(Wilmet Shea) 메쎄 프랑크푸르트(HK) Ltd 총괄 매니저   © TIN뉴스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 봄 에디션이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상하이 국립 전시 컨벤션 센터(NECC)에서 개최됐다. 7개 홀에서 의류 원단의 전체 스펙트럼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에는 패션 원단, 액세서리, 기능성, 지속가능성, 디지털 혁신 분야의 최신 혁신을 선보이는 3,10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메쎄 프랑크푸르트(HK) Ltd의 총괄 매니저인 윌멧 시어(Wilmet Shea)는 “이번 전시회는 시장 수요를 반영하여 온트렌드 패션, 기능성, 지속가능성, 디지털화의 네 가지 주요 부문을 강조하고 있다”며 “최첨단 제품뿐만 아니라 디자인, 트렌드, 기술 및 친환경성에 대한 전문가의 통찰력도 얻을 수 있도록 업계 관계자들이 아이디어를 연결하고 교환할 수 있는 필수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시회 현장에서 만난 윌멧 시어(Wilmet Shea) 총괄 매니저와의 인터뷰를 정리한 내용이다.

 

▲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 전시회 봄 에디션  © TIN뉴스

 

1. 글로벌 섬유산업에 대한 전망을 장기적 관점과 단기적 관점으로 나눠 말한다면?

 

단기적으로는 기능성 패션 트렌드와 지속가능성 운동이 더욱 강화되고, 나아가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람들이 더욱 활발해지고, 교육을 받은 소비자들이 지속가능한 가치에 따라 돈을 지출하며, 글로벌 규제 당국이 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요건을 시행함에 따라 이러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더 많은 기술이 등장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혁신의 지원을 받아 업계가 순환적인 미래로 전환하기 시작하면서 경제성이 향상되고 친환경 소재와 섬유에서 섬유(textile-to-textile)로의 재활용이 확대될 수 있다. 이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의 시장 규모가 계속해서 축소될 가능성이 높으며, 각종 맞춤형 규제가 브랜드 존립에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면서 환경 및 사회적 책임에 더욱 부합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전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는 의미도 있다.

 

전반적으로 지속가능성, 디지털 솔루션, 자동화 및 재료 과학에 투자해 온 기업들은 앞으로 미래에 번창할 것이며, 그렇지 않은 기업들은 업계의 변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신속하게 적응해야 할 것이다.

 

▲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 전시회 봄 에디션  © TIN뉴스

 

2.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의류 직물 - 스프링 에디션 2025의 가장 큰 초점은 무엇인가?

 

중국 및 전 세계에서 3,100개 이상의 전시업체와 약 95,000명의 방문객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눈에 띄는 점이 있었다. 그러나 아마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지난 30주년 기념 전시회 가을 에디션에서 성공적으로 소개된 에코노지(Econogy Hub, Econogy Talks, Econogy Tour)가 봄 에디션에 새롭게 추가된 것이다.

 

에코노지 허브(Econogy Hub)는 지속가능한 직물 공급업체, 인증업체 및 시험기관이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중앙 집중형 공간으로, 처음으로 개관한 에코서트(ECOCERT) 파빌리온이 이 공간의 핵심을 형성하고 있다. 한편, 에코노지 파인더(Econogy Finder)는 독립적인 에코노지 체크(Econogy Check)를 통과한 전시장 내 전시업체들이 바이어에게 친환경 인증 정보를 홍보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지속가능성, 추적성 및 순환성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기 위한 목표의 일환으로 13개의 관련 프린지 이벤트의 주제별 세미나 공간인 에코노지 토크(Econogy Talks)가 열렸으며, 전문가가 이끄는 에코노지 투어(Econogy Tour)는 엄선된 인증 기업을 소개하는 자리로 방문객들을 안내했다.

 

▲ PID 2025에 참가한 메쎄프랑크푸르트 테크니컬 텍스타일 전시회 Techextil 관계자들 © TIN뉴스

 

3. 한국에서 전시회 개최를 논의한 적이 있다면 목적과 앞으로의 계획은 있는지?

 

메쎄 프랑크푸르트는 글로벌 무역 전시회 주최사로서 항상 다양한 시장에서 잠재력을 찾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본사는 이미 한국섬유산업연합회와 협력하고 있다. 3월 초에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섬유산업 전문 전시회 대구국제섬유전시회 ‘프리뷰 인 대구’에도 참석했다.

 

‘프리뷰 인 대구’는 주로 의류 원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저희는 이 전시회에서 테크니컬 섬유 분야에서도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했다. 그래서 ‘프리뷰 인 대구’에 메쎄 프랑크푸르트 부스를 운영하고 테크니컬 텍스타일 분야의 무역 전시회 ‘테크텍스틸(Techextil)’을 홍보했다. 현재 당시 받았던 피드백을 살펴보고 있으며, 반응이 좋으면 향후 한국에서의 전시회 개최도 검토해 볼 생각이다.

 

▲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 전시회 봄 에디션  © TIN뉴스

 

4. 전 세계 섬유업계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한 메쎄 프랑크푸르트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향후 목표가 궁금하다.

 

강력한 글로벌 텍스퍼티즈(Texpertise) 네트워크와 공동 주최사인 중국섬유산업분과위원회, CCPIT-Tex, 중국섬유정보센터(CTIC)의 포괄적인 국내 자원을 활용하여 중국과 세계 시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회가 글로벌 공급업체들이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궁극적인 관문인 올인원 소싱 및 협업 허브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자원을 통합하고 전체 산업 체인의 주요 플레이어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균형 잡힌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교류를 적극적으로 촉진할 것이다.

 

최근에는 지속가능한 섬유 공급업체 및 인증업체를 위한 에코노지 허브(Econogy Hub)와 에코노지 토크(Econogy Talks), 그리고 업계의 ‘다음 단계’ 미래상을 제시하는 디지털 솔루션 존과 관련 세미나 시리즈를 새롭게 개설했다. 앞으로도 새롭고 실행 가능한 시장 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전략적 확장을 지속적으로 활용할 것이다.

 

▲ 지난 3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된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어패럴 패브릭 전시회 봄 에디션  © TIN뉴스

 

5. 한국 섬유산업의 수준을 다른 국가와 비교했을 때 어떻게 생각하나?

 

한국 섬유산업은 최첨단 고품질 원단과 첨단 제조 기술로 잘 알려지며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다른 국가에 비해 기능성 원단, 프리미엄 섬유, R&D 및 자동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량 생산에 정기적으로 경쟁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지만, 한국 기업의 품질과 혁신은 경쟁력 있는 글로벌 환경에서 차별화하고 두각을 나타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인터텍스타일 어패럴에서 한국의 섬유산업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한국관은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가 주관하는 별도의 단체관과 마찬가지로 항상 눈에 띄는 곳으로 이번 전시회에는 총 40개의 한국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한국 전시업체의 뛰어난 성과뿐만 아니라 한국은 홍콩, 일본, 인도, 대만 등 다른 주요 국가를 제치고 중국 본토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을 유치한 국가이기도 하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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