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9~12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열린 사이공텍스 2025에 참가한 한국의 제조 스마트기기 업체가 선보인 기기가 참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9년차 국내 스타트업 베이글랩스(Bagellabs대표 박수홍)가 개발한 블루투스 기반의 ‘스마트 줄자(Smart Tape Measure, 모델명 베이글-003)’다. 측정, 재단 등 디장니과 봉제공정에서 유용하다. 최대 160㎝(63인치)까지 측정 가능하며, 정확도는 ±0.5㎜(±1/32인치)다.
이미 영원무역, 리바이스, 마스 등이 사용 중이며, 특히 미국의 대표적인 중고 리세일 플랫폼 ‘스레드업(thredUp)’과 ‘리얼리얼(The RealReal)’에서 눈도장을 받아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중고의류의 경우 플랫폼에 제품을 올리기 전 우선적으로 옷의 규격과 사이즈를 측정하는 데 제각각이다. 작업자가 많은 양의 증고의류를 줄자를 이용해 측정하고 수기(수동기록)를 적다보면 오측이나 사이즈를 잘못 기입하는 일이 빈번하다.
반면 스마트 줄자는 측정값이 줄자에 디지털로 나타나고 동시에 PC로 전송되어 엑셀 등 유저의 프로그램에 자동 입력된다. 기존에 사이즈를 측정하고 이를 수기로 작성하던 번거로움을 덜어주어 작업 시간을 단축시킨다. 실제 기존 줄자보다 속도가 60% 빨라졌다.
스마트 줄자에는 몇 가지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어 작업속도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스마트 줄자에는 키보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스마트 줄자 측면에 위치한 3개의 버튼이 키보드 역할을 한다. 측정 후 PC 프로그램이 직접 입력할 필요가 없다. 여기에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기존 윈도우 8.1 이상, 안드로이드 4.3이상, 맥OS 10.0 이상 등 다양한 운영체제 및 상용 프로그램(PLM 소프트웨어, 검사 앱, MS Excel)과 호환된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로 USB 형태의 충전식으로 한 번 충전하면 최대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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