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 선언’…노사 협력 다짐

유럽 및 튀르키예 등 7개국, 강력한 협력 의지 강조 공동성명
유럽위원회 지원 받는 ‘StitchTogether프로젝트’ 일환 세미나 개최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4/23 [17:40]

 

튀르키예 섬유업계가 ‘이스탄불 선언’을 발표했다.

EU 자금 지원을 받아 운영되는 ‘StitchTogether프로젝트’ 일환으로, EU와 튀르키예 등 7개국이 유럽 섬유 및 의류산업의 사회적 파트너십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4월 8일과 9일 양일 간 튀르키예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사회적 파트너의 강력한 협력 의지를 강조하는 공동 성명인 ‘이스탄불 선언’의 초안을 만드는 게기가 됐다.

 

세미나에는 튀르키예고용주협회(TTSIS), 전국 노동조합(Teksif, Öz İplik İş, DİSK Tekstil), 브랜드 대표, 노동부, 국제 노동 기구(ILO) 및 사회 노동 융합 프로그램의 이해 관계자를 비롯한 섬유 산업 대표들이 모여 산업의 미래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논의 주제로는 그린 및 디지털 전환, 실사와 브랜드 책임, 섬유 부문의 기술과 교육, 그리고 보다 광범위하고 효과적인 사회적 대화를 이루기 위한 노력의 다음 단계 등이 다뤄어졌다. 특히 이스탄불 선언의 일환으로 사회적 파트너들은 정부와 유럽연합(EU)이 섬유·의류산업의 향후 변혁, 기술 및 역량강화, 지역 개발, 공정한 전환을 지원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선언에는 일련의 우선순위가 포함되어 있고, 더욱 경쟁적이고 공정한 튀르키예 섬유산업을 위해 사회적 파트너들이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유럽제조산별노조(IndustriAll Europe)의 주디스 키르톤-달링(Judith Kirton-Darling)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섬유 산업에는 100만 명이 넘는 근로자가 있으며, 이들은 적응해야 할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우리는 튀르키예 파트너들과 연대하며, 법률과 관행 모두에서 결사의 자유와 단체 교섭의 자유가 근본적으로 중요하다는 점을 상기했다. 이는 섬유 산업의 경제적 회복력에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럽섬유산업연맹(Euratex) 디르크 반티겜(Dirk Vantyghem) 사무총장은 “튀르키예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데 있어 중요한 과제에 직면해 있다”면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와 고용주 모두의 유연성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건설적이고 열린 사회적 대화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용어설명

유럽 ​​위원회의 지원을 받는 ‘StitchTogether’는 고용주와 근로자 간의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EU 섬유 및 의류 산업의 사회적 대화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StitchTogether는 업계가 글로벌 경쟁, 친환경적 관행, 그리고 기술 발전에 적응하는 동시에 합리적인 근무 조건과 사회적 포용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다. 

 

풍부한 섬유 역사를 가진 7개 유럽 국가에서 고용주와 근로자 단체를 연결하여 건설적인 대화를 촉진하고 있다. 세미나와 역량 강화 워크숍을 통해 이 프로젝트는 국가 사회적 파트너의 역량을 강화하고 이들이 국가 및 유럽 차원의 사회적 대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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