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16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오리건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춘계 기능성 원단 박람회(Functional Fabric Fair SS 2025)’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기능성 원단 박람회는 코로나19 이후 OR Show(Outdoor retailer)가 ‘Functional Fabric Fair’와 ‘Switchback’으로 분리됨에 따라 OR Show의 소싱 존 역할을 하는 기능성 직물 전문 박람회로 자리 잡았다. 매년 봄(4월)과 가을(11월) 두 차례 포틀랜드에서 열리며, 첫날에는 주로 세미나 위주로, 둘째와 셋째 날에 전시 상담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KTC 해외 수출거점 특화섬유 정보(LA)에 따르면 300여 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박람회에는 아웃도어, 퍼포먼스, 라이프스타일 의류, 신발 분야에서 검증된 디자이너, 제품 개발자, 구매 담당자 등 전문가에게만 공개되는 독점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첫째, 중국산 섬유에 대한 관세로 인해 바이어들이 중국 외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 등 다른 지역 공급업체로 소싱처를 다변화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박람회에는 320개의 검증된 지속가능성 인증 공급업체가 참가했다.
둘째, 관세 영향을 받는 수입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니어쇼어링에 대한 추세가 강조됐다. 파타고니아, REI와 같은 브랜드가 관세 부담을 피하고자 현지 또는 지역 인증 자재를 찾는 변화가 있었다. 마지막으로 가격 민감성 증가다.
관세로 인한 자재비용 증가로 바이어들은 더욱 까다롭게 선택했다. YKK USA와 같은 경우 바이어들이 비용 효율적이고 가치가 높은 공급업체를 우선시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혁신적인 섬유 기술과 디지털 소싱
2026/27 봄 시즌을 위한 최첨단 트림과 기능성 원단에 집중했으며, 순환성, 자원 효율성, 제품 혁신 발전에 중점을 두었다. 이노베이션 존에서는 획기적인 섬유기술을 조명했다. 참가업체 대부분이 원부자재, 인증업체, 봉제 벤더들로 구성됐으며, PERTEX, GORE TEX, DYNEEMA, Bluesign, 효성티앤씨 등이 포함됐다.
◆ 디지털 플랫폼 활용
디지털 플랫폼인 ‘퍼포먼스 데이즈 루프(Performance Days Loop)’를 통해 원단과 액세서리 소싱을 촉진하고 공급업체와 구매자 간 연결성을 강화했다. Colleqt와 같은 신기술을 도입해 소싱 프로세스를 간소화했다. 이러한 디지털 통합은 효율적인 바이어-공급업체 매칭을 가능케 했다.
사무국에 따르면 참석자는 전년 대비 9%, 전시장 면적도 30% 확장됐다. 바이어 대 참가업체 비율 역시 10:1로 참가브랜드의 영향력이 증폭됐다.
KTC에 따르면 전반적으로 소규모지만 알찬 섬유 전시회이며, ‘LA Textile show’보다 2배 정도 크지만 기능성 섬유 패션소재 전문 전시회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참가업체들은 박람회를 통해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선보여 관세 영향을 상쇄하려는 노력을 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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