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현대百, ‘중고패션제품 보상한다’

중고 제품 받고 포인트 주는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 도입
롯데百, 최대 28만 원 상당의 L포인트 지급…브랜드와 품목별로 보상기준 상이
현대百,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구매주기 짧을수록 이용률 높아’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7/09 [12:19]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이 중고 패션 제품을 받고 포인트를 주는 ‘자원순환형 리커머스 모델’을 본격 도입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각각 ‘그린 리워드 서비스’, ‘바이백(Buy back)서비스’로 명명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의 보상 대상은 2019년 이후 제조된 151개 패션브랜드 제품이다. 준지, 띠어리, 타이틀리스트, 아크테릭스, 지용킴, 포스트아카이브팩션, 아모멘토 등이다. 

 

고객이 롯데백화점 앱의 ‘그린 리워드 서비스’ 탭에서 중고 제품 정보를 입력하고 수거 주소를 등록하면 택배기사가 방문해 제품을 수거한다. 롯데백화점은 수거한 제품의 제조일, 오염, 손상 여부 등을 검수 후 최소 5,000원부터 최대 28만 원 상당의 엘포인트(L.POINT)를 지급한다. 단 브랜드와 품목별로 보상기준이 다르다. 특히 해외 브랜드 아우터 등 고가 품목일수록 높은 보상금액이 책정되며, 제품 수거부터 검수, 포인트 지급까지 약 1주일 정도 소요된다.

 

수거한 제품은 세탁과 수선을 거쳐 리세일 전문기업 ‘마들렌메모리’를 통해 중고시장에서 판매된다.

 

 

현대백화점도 5월부터 마들렌메모리와 손잡고 ‘바이백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뒤 7월 공식 도입했다. 고객은 더현대닷컴 홈페이지나 앱에서 판매신청을 하고 수거와 검수를 거쳐 매입 금액은 H포인트로 받는다. 

 

보상 대상은 백화점과 더현대닷컴에 입점해 있는 패션 브랜드 130여개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시범운영 기간 1,000여 명의 고객이 참여해 이 중 두 차례 이상 바이백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이 30% 이상을 차지했다. 바이백으로 지급받은 H포인트로 동일 브랜드 상품을 구매한 경우도 전체 매입 건수의 45%를 차지했다.

 

현대백화점은 브랜드 충성도가 높고 구매주기가 짧은 고객일수록 바이백 서비스 이용률이 높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매장 내 중고 상품 매입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측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성과 윤리적 소비가 구매 결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은 만큼 바이백 서비스를 단순한 물건 재거래 개념을 넘어 지속가능한 패션 소비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리커머스 플랫폼으로 운영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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