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섬유산업의 최신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ITMA ASIA + CITME 2025’가 오는 10월 28일부터 31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약 70,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30개국 800여 개 기업이 참가하며, 약 3만 명의 글로벌 바이어가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행사의 핵심 주제는 “지속가능성과 경쟁력”이다. 글로벌 섬유 제조업체들이 직면한 과제인 비용 절감, 에너지 효율, 친환경 생산을 해결할 혁신 기술이 대거 소개된다.
자동화·에너지 절감 솔루션 대거 공개
방적 분야에서는 ▲리이터(Rieter, 3H)의 기계 네트워킹 및 공정 최적화 솔루션 ▲무라텍(Muratec, 4H)의 자동 권사 시스템 ▲징웨이(Jingwei, 3H)의 모듈형 방적 시스템이 소개된다. 이들 기술은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에너지 소비를 줄여 공장 자동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한다.
리이터의 기계 네트워킹과 공정 최적화를 결합한 지능형 기술은 방적 공장의 효율성 향상과 완전 자동화 전환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베일 운반부터 최종 포장까지 모든 단계를 하나의 원활한 흐름으로 통합할 수 있다.
무라텍의 자동 와인딩 시스템은 링 방적기와 직접 연결되어 작업 흐름을 간소화하며, 작업자의 개입을 줄여 효율성을 높이고 일관된 원사 품질을 유지시킨다.
징웨이의 통합 물류 시스템을 갖춘 모듈식 방적 시스템은 전력 소비와 자재 흐름을 최적화하고, 유연한 구성은 설치 편의성과 확장성을 지원한다.
편직 부문에서는 ▲시마세이키(Shima Seiki, 5H)의 ‘홀가먼트’ 편직 기술 ▲마이어앤씨(Mayer & Cie, 5H)와 ▲파일룽(Pailung, 5H)의 친환경 원형편직기 및 무염색 다색 직조 기술이 눈길을 끈다. 이들 기술은 원단 절감과 화학약품 사용 최소화로 지속가능 생산에 기여한다.
시마세이키의 기술은 일체형 의류 편직으로 재단 및 봉제 공정을 생략해 원자재와 인력을 절약하며, 디지털 디자인 통합으로 샘플링 속도를 높이고 시장 출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마이어앤씨의 유선형 디자인의 환편기는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원단의 균일성을 향상시키며, 이러한 기술 발전은 높은 생산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파일룽은 다채로운 모티브를 편직하는 기술로 염색의 필요성을 없애고 물과 화학 물질의 사용량을 절감시키며, 통합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일관되고 폐기물 없는 생산을 보장한다.
직조 분야에서도 혁신이 이어진다. ▲이테마(Itema)의 셀비지(가장자리 원단) 제거 기술 ▲츠다코마(Tsudakoma)의 공기 제트 직기 에너지 절감 ▲피카놀(Picanol)의 디지털 직조 관리 플랫폼 등은 생산성을 높이면서도 자원 낭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테마(2H)의 레피어 직조 혁신 기술은 셀비지(selvedge)를 제거하여 원자재 낭비를 줄이며, 더욱 스마트한 원사 처리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츠다코마(2H)의 에어젯 직조 시스템은 압축 공기 소비를 줄이면서도 속도와 원단 품질을 유지하며, 기계적 개선으로 압력 요구를 낮추고 유지보수를 최소화한다.
피카놀(2H)의 웹 기반 디지털 플랫폼은 직조공에게 직조실 전체의 실시간 가시성과 제어 기능을 제공하여 생산 변화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를 갖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작업을 더 쉽고 본능적이며 효율적으로 만들어 준다.
‘스마트·친환경 기계’ 더 이상 선택 아닌 필수
조직위는 “스마트하고 친환경적인 기계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자동화된 방적, 원단 낭비 제거 직조, 수요 기반 컬러 편직 등은 섬유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지속가능 혁신’으로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대형 기계 시연도 일정에 맞춰 운영된다. 고속 직기, 편직기, 자수기, 샌드블라스팅 기계 등 산업용 대형 설비가 실제 구동되는 모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앱을 통해 ▲전체 참가업체 목록 ▲전시장 지도 ▲주요 기업 북마크 기능 등을 제공해 참관객 편의를 극대화했다.
조기 등록 시 4일간 참관 가능한 배지를 50싱가포르달러(SGD)에 구입할 수 있으며, 현장 등록 시 비용은 두 배인 100달러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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