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AI 제조 혁신 시동’

10월 24일 ‘경기지역 AI기반 섬유 자율제조 업무협약 체결’
섬유소재연·경기섬산련·네이버클라우드·양주·포천시 등 산·연·지자체 협력 약속

TIN뉴스 | 기사입력 2025/10/27 [00:51]

▲ ▲ (사진 좌측부터)정명효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조현철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 부회장/윤희영 네이버클라우드㈜ 상무/강수현 양주시장/전은우 포천시 경제환경국장/조창섭 경기섬유산업연합회 회장/문철환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원장   © TIN뉴스

 

현장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 등 제조업 경영 악화 타개와 생산효율 극대화를 목표로 경기북부 섬유산업 현장의 AI 기반 자율 제조 혁신이 본격화된다. 

 

이와 관련해 10월 24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4층에서 ▲양주시(시장 강수현) ▲포천시(시장 백영현) ▲경기섬유산업연합회(회장 조창섭)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사장 정명효·원장 문철환) ▲네이버클라우드㈜(대표 김유원) ▲한국자율제조플랫폼협회(KAMPA·회장 이상호)은 AI 자율 제조 공정과 클라우드 기술을 섬유 산업에 적용해 품질을 높이고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경기지역 AI기반 섬유자율제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우선 경기 북부 섬유 산업의 AI 자율 제조 기반 구축 정책 산업을 연계한 ‘연구 협의체’ 운영 등 실행 중심의 협력 구조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업무협약은 한국섬유소재연구원이 주관한 ‘AI 섬유산업 자율제조 세미나’에 앞서 진행됐다. 세미나를 주관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정명효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의 세미나는 섬유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 현재 우리 섬유산업은 단순한 기술 경쟁력을 넘어 AI와 데이터 중심의 자율 제조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 앞에 서 있다”고 강조하며, “이 변화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이며, 우리가 이 변화를 제대로 넘어가지 못한다면 산업의 미래는 점점 더 좁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다행히 우리에게는 경기 지역 섬유업계의 오랜 시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현장 노하우 그리고 도전 정신을 가지고 있다. 이제 그 기술 위에 AI 자율 제조 기반을 접목시켜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야 내야 한다.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사람의 경험이 하나로 융합될 때 비로소 지속가능한 스마트 의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업계와 지자체가 함께 뜻을 모으고 섬유산업의 패러다임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면서 연구원은 앞으로 AI와 자율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강수현 양주시장은 “오늘의 이 자리를 통해 AI 제조 혁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확산되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경기 북부 섬유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또 새로운 성장의 전기를 마련하기 기원한다”면서 “양주시도 앞으로 한국섬유소재연구원 및 관련 기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AI 기반의 스타트 제조 그리고 친환경 섬유산업,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IT 기업 네이버클라우드의 윤희영 상무는 “오늘의 업무 협약은 단순히 의례적인 협약이 아니라 섬유 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기 북부 제조 생태계가 AI 기반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질적인 협력 선언이자 디지털 전환을 현장에서 실행하기 위한 연대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오늘 이 협력에서 기술만 말하는 기업이 아니라 제조 현장을 이해하고 섬유 산업을 이해하는 손에 잡히는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산업 AI 공약 파트너로서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클라우드, 2026년 경기북부 

섬유 제조기업 대상수요·공급 매칭 사업 추진


 

네이버클라우드는 중견·중소 제조기업과 솔루션 기업 간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제3의 플랫폼’ 역할을 자처하며, 자율제조 생태계 공략에 나서고 있다. ‘기업형 NCP(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 End to End 제조 생태계 조성 전략’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실력 있는 제조 솔루션 기업을 발굴 및 클라우드화하고, 이를 중견/중소 제조기업에게 홍보·유통하는 사업을 진행, NCP 중심의 제조 생태계 조성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솔루션 기업과 중견/중소 제조기업 즉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매칭’이 주된 목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전국에 제조 AI 공급기업 200개사와 스타트업 기업 등의 파트너사를 확보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조사업 담당 나창현 매니저는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많은 중소 제조기업들이 네이버 쇼핑을 이용하듯이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 제조기업와 솔루션 기업이 만나는 일종의 운동장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이해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제조기업 대표들이 제조 AI의 중요성은 다 알고 있고, 정부 지원사업에도 참여하셨을 것으로 안다. 하지만 정부 사업은 서류작성부터 굉장히 어렵고 까다롭다. 기본적으로 정부가 주체하고 있지만 적어도 제조기업 대표들이 직접 의사를 결정하고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부 사업 외에 자발적으로 이러한 생태계를 만들 수 없을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는 내년에는 무조건 제조 AI를 도입하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중소 제조기업이 수억 원대 AI를 일회성 구축형으로 도입하기는 어렵다. 여기에 제조기업이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 기업이 없고, 솔루션 기업은 좋은 솔루션을 제조기업에게 알릴 경로가 없다. 이처럼 수요-공급 간 신뢰 격차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사의 ‘클라우드 구독형 서비스(월 100만 원 수준)’를 제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 제조사업 담당 나창현 매니저는 “물론 정부 지원사업을 통해 AI 자율제조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으나, 조건이 까다롭고 지원 대상에 선정되는 것이 쉽지 않다”면서 “따라서 ‘MS 오피스 365’처럼 네이버클라우드가 운영 중인 구독형 서비스를 통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적시에 구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2026년) 수요·공급 매칭 사업을 진행한다. 

나창현 매니저는 “네이버클라우드는 내년 수요·공급 매칭 사업을 통해 경기북부 섬유제조기업들이 제조기반의 AI 전환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많은 제조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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