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 디지털 전환,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글로벌 염색 자동화 제어 ‘Sedo’ 생산관리·자동화 통합 플랫폼 제시
‘장비’가 아니라 ‘운영 체계’에서 경쟁력 결정…염색업계 새로운 해법
염색기 제어–디스펜싱–색측정–생산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ESG 데이터 제출 요구 “염색공장, 데이터 생산 공장으로 전환해야”

TIN뉴스 | 기사입력 2025/11/06 [16:17]

▲ ITMA ASIA+CITME 2025에 참가한 염색 자동화 제어 분야 선도기업 Sedo Treepoint 부스  © TIN뉴스

 

전 세계 섬유 제조 산업이 비용 경쟁과 ESG 요구가 동시에 강화되는 국면에서, 염색·가공 공장의 운영 효율성 최적화와 공정 데이터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이번 싱가포르 ITMA ASIA+CITME 2025(이하 ITMA 2025)에서 주목받은 섬유 염색 및 마감 산업을 위한 통합 자동화 시스템, 데이터 수집, 색상 관리 시스템 및 제어 시스템을 제공하는 세계 최고의 공급업체 독일 Sedo Treepoint(이하 Sedo)는 그 해법을 생산관리·자동화 통합 플랫폼으로 제시했다.

 

염색공장용 생산관리 소프트웨어와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Sedo는 40년 이상의 경험을 바탕으로 염색기 컨트롤러, 생산관리 소프트웨어(MES), 염료·약품 디스펜싱 시스템, 색측정 및 배합 솔루션까지 염색공장의 운영 생태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통합 시스템 구조를 갖춘 것이 핵심 강점이다. 

 

 

공장 운영 ‘보이지 않는 손’ 관리하는 플랫폼

 

염료 공장 또는 전체 섬유 마감 공장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제조 실행 시스템(MES) ‘Sedo Master’와 현대 섬유 운영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생산 계획 시스템(PPS)을 위한 고급 AI 강화 솔루션 ‘Sedo Expert’는 단순한 설비 자동화 제어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생산 지시–공정 실행–가동 모니터링–품질 결과–데이터 피드백으로 이어지는 공장 운영 전 과정을 관리한다.

 

Sedo의 시스템은 염색 공정 전체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쉽게 말해, 염색공장을 ‘보이는 공장’으로 만들자는 접근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염료·약품 디스펜싱과 색측정까지 통합할 수 있다는 것으로 단순 제어가 아니라, 공정의 흐름 전체를 관리하는 플랫폼의 역할에 가깝다.

 

▲ Sedo의 시스템은 염색 공정 전체를 한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으며, 특히ERP/영업/조직 시스템 연동을 통해 공장 현장 데이터가 즉시 경영 레벨로 전달될 수 있다.  © TIN뉴스

 

먼저 생산 계획(PPS)을 자동 배분해 공정별 배치 및 스케줄을 최적화해 설비 가동 효과를 증가시키며, 염색기의 실시간 상태를 모니터링해 문제 발생시 즉각 대응도 가능하다. 또 온도, 시간, Bath ratio, 투입량, 소모 에너지, 약품 사용량 등 데이터를 수집(MES)해 품질 편차를 감소시켜 최소화하고 품질 및 컬러 매칭에서도 배합/투입 자동화, 재현성을 유지할 수 있다.

 

특히 ERP/영업/조직 시스템 연동을 통해 공장 현장 데이터가 즉시 경영 레벨로 전달될 수 있다. Sedo 측은 ERP를 대체하려는 것이 아니라, ERP가 접근하지 못하는 ‘현장 실행 레벨’을 표준화하고 디지털화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흔히 공장 내에서 축적된 경험·감각 기반의 운전 노하우를 시스템 안으로 흡수한다는 의미다.

 

▲ 염료 공장 또는 전체 섬유 마감 공장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제조 실행 시스템(MES) ‘Sedo Master’는 염료창고나 섬유 마감 공장의 모든 시스템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한다.  © TIN뉴스

 

염색공장은 데이터 기반 공장으로 전환 중

 

제품의 색상과 품질이 예민하게 좌우되는 염색 공정에서 ‘데이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경험 많은 기사(기능공)의 감각이 이 작업을 이끌어왔다면 최근 업계는 여러 가지 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시장을 선도하는 염색공장은 데이터 기반 공장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반면 한국 및 베트남 등 아시아 염색공장들의 설비 자동화 수준이 높아졌지만, 생산·에너지·품질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실제 현장에서는 ▲숙련공 중심 운영으로 운전자별 결과 편차 ▲숙련공 고령화와 신규 인력 유입 감소 ▲운용 노하우의 단절 위험과 인력 확보 난이도 증가 ▲고객사 및 브랜드의 탄소배출·에너지 데이터 요구 증가 ▲해외 OEM 생산 증가에 따른 원가 절감과 생산성 압박 심화 등의 문제가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ITMA에서 Sedo가 강조하는 지점은 명확하다. 이제는 ‘감(感)’과 ‘경험’만으로는 경쟁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점이다. 또 염색공장의 경쟁력은 ‘장비’가 아니라 ‘운영 체계’에서 결정된다는 점이다. 즉, 설비를 추가로 도입하거나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설비들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운영 데이터 최적화가 핵심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 현대 섬유 운영의 복잡한 요구를 충족하도록 설계된 생산 계획 시스템(PPS)을 위한 고급 AI 강화 솔루션 ‘Sedo Expert’  © TIN뉴스

 

‘완결형 통합 구조’ 경쟁사 대비 차별점 ‘뚜렷’

 

독일을 대표하는 Sedo와 SETEX는 염색 자동화 제어 분야에서 오랜 경쟁 관계로 알려져 있다. 양사는 글로벌 시장을 공유하고 있으나, 이번 ITMA에서 확인된 Sedo의 SETEX 등 주요 경쟁사와의 전략적 차별점은 뚜렷했다.

 

먼저 Sedo는 염색기 컨트롤러를 자체 공급하는 반면, 경쟁사들은 자체 또는 기계사 사양으로 공급하고 있다. 생산관리 시스템(MES/PPS)도 Sedo는 자사 통합으로 제공하지만 경쟁사들은 일부 단위와 제3자 솔루션으로 연동하고 있다.

 

염료·약품 디스펜싱과 색측정 부문에서 Sedo는 염색기 제어–디스펜싱–색측정–생산관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공장 운영을 ‘한 흐름’으로 관리하려는 고객사들에게 선택받는 경우가 많다. 반면 경쟁사들은 다수의 외부 공급사 조합이 필요하다.

 

공장 전체 흐름 관리의 경우 Sedo는 원스톱(Full Chain)인 반면, 경쟁사들은 모듈 또는 제3자 시스템을 조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어서, 공장별 운영 철학과 자동화 수준에 따라 선택이 분화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Sedo 관계자는 SETEX와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둘 다 좋은 기술을 가진 기업”이라며 “다만 Sedo는 염색기 제어 → 디스펜싱 → 색측정 → 생산관리까지 한 번에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며 “즉, Sedo는 공장 운영의 ‘부분’이 아니라 ‘흐름 전체’를 다룬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 염료 공장 또는 전체 섬유 마감 공장을 관리하도록 설계된 제조 실행 시스템(MES) ‘Sedo Master’ 플랜보드와 그래픽 프로세스 편집기  © TIN뉴스

 

데이터 기반 품질 안정화로 공정 예측 가능 재현성 확보

 

이번 ITMA 2025에서 Sedo가 한국 섬유업계에 주는 시사점은 첫째, 표준화되지 않은 운영은 더 이상 유지 가능한 경쟁 전략이 아니다. 둘째, 공정 데이터는 ESG와 원가 경쟁의 핵심 지표가 된다. 셋째, 설비 교체보다 ‘운영 체계 전환’이 ROI가 더 높을 수 있다 등을 꼽을 수 있다.

 

Sedo를 통해 한국·베트남 공장이 기대할 수 있는 변화로는 운영 기준을 시스템으로 통일해 작업자마다 품질이 달라지는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 시간을 단축해 신규 인력 투입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 또 데이터 기반 품질 안정화로 공정 예측이 가능해지고, 에너지·시간·약품 절감 효과로 원가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결과적으로 ‘안정된 재현성 확보’다. 이는 해외 브랜드 대응, 가격 경쟁, 납기 관리에서 직결되는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들이 탄소·에너지 데이터 제출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염색공장은 데이터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Sedo의 접근은 한국 업계에 실질적 방향성을 제시한다.

 

▲ 스마트 팩토리를 위해 설계된최신 Sedomat 8000 컨트롤러 제품군은인더스트리 4.0의 최신 요구사항을 충족하도록 특별히 설계되었다.   © TIN뉴스

 

염색공장의 경쟁력은 ‘장비’에서 ‘운영 방식’으로 이동하고 있다. 단순한 품질 제어와 숙련 노하우에 기반하던 시대를 넘어, 운영을 어떻게 ‘보이는 구조’로 만들고, 이를 지속적으로 최적화하느냐로 변화하고 있다. Sedo가 제안한 생산관리 통합 플랫폼은 장비 경쟁이 아닌 운영 경쟁의 시대가 도래했음을 상징한다.

 

무엇보다 Sedo는 이 새로운 전환의 흐름에서 핵심 퍼즐 조각을 제공하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ITMA 2025는 단순히 새로운 기계를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유 공장이 ‘데이터 공장’으로 어떻게 변해갈 것인지를 보여준 자리였으며, Sedo는 그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김상현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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