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9월 22일~10월 24일까지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한 결과다.
응답 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이 67.2%(임대을 25.8%·직매입 21.4%)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이 76.3%(특약매입 22.0%·임대을 3.7%)로 가장 많았다.
참고로 ‘직매입 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아니한 상품에 대한 판매책임을 부담하고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매입하는 형태의 거래다.
‘특약매입 거래’는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아니한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상품 판매 후 일정률이나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거래다.
‘임대을 거래’는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장을 임차인이 임차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시 일정 판매수수료를 백화점/대형마트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판매 금액을 입금을 받는 형태의 거래 (판매분에 비례한 수수료)다.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평균 판매수수료율, 백화점(23.7%)·대형마트(20.5%)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3.7%, 대형마트가 20.5%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은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에서 가장 높게 형성되었으며, 개별 업체 최고치 응답은 ▲신세계(38.0%) ▲롯데(36.0%) ▲갤러리아(33.0%) ▲AK(30.0%) ▲현대(26.0%) 등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판매수수료율 중 가장 높은 곳은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동일하게 25.0%였다. 최저 판매수수료율 응답은 백화점·마트 모두 롯데(10.0%)에서 나타났다.
판매수수료율은 [수수료 및 기타 비용(판매촉진비, 물류배송비 등)을 합한 금액]÷판매가로 산정하고 있다.
직매입 거래 시 평균 마진율, 백화점(23.9%)·대형마트(20.4%)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규모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3.9%, 대형마트 20.4%로 조사됐다. 대형마트 직매입 마진은 생활용품·잡화 및 식품·건강 제품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개별 업체 최고치 응답은 ▲홈플러스(40.0%) ▲롯데마트(35.0%) ▲이마트·하나로마트(25.0%)였다.
백화점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마진율 중 최고치는 ▲현대·갤러리아(30.0%) ▲AK(26.0%) ▲롯데·신세계(25.0%)로 나타났다. 최저 마진율 응답이 나타난 백화점은 ▲신세계·현대(10.0%)였으며, 대형마트는 ▲하나로마트·홈플러스(14.0%)였다. 마진율은 (판매가‑납품가)×100÷판매가로 산정한다.
매출 변동 감안 2024년 거래비용 부담 “변화 없다”
매출 변동을 감안한 2024년 거래비용 부담 정도 관련 질문에 백화점 입점 중소기업의 73.0%, 대형마트는 66.0%가 전년과 변화가 없다고 응답하였으나, 백화점 입점사의 11.2%, 대형마트 입점사의 17.3%는 부담 수준이 전년보다 높아졌다고 답했다.
2024년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입점업체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1.2%) 모두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으나, 응답 업체는 ‘계약기간 중 판매수수료율 또는 판매금 비율 변경’, ‘판촉 및 세일행사 참여 강요’ 분야에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의 경우 입점 거래 여건이 개선하였다는 응답이 40.3%에 달했으나, 대형마트를 통한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하였다고 응답한 비율이 37.5%였다.
이와 관련,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29.5%는 온라인 유통 성장이 마트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활용품·잡화 판매 업체(93개사)들은 34.4%가 온라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해, 온라인 시장의 성장과 소비 행태 변화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형마트가 지점 폐점 및 유통망을 축소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이에 따라 입점 중소기업 7.8%가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피해를 경험한 입점 중소기업(31개사)은 주요 애로사항으로 거래처 축소에 따른 판로 신규 확보 등 부담(거래 종료 54.8%+신규 판로 확보 곤란 19.4%) 및 거래 일정 지연(정산 지연 6.5%+물류·납품 일정 차질 발생 9.7%) 등을 응답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온라인 유통 시장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의 매출이 감소하고 일부 유통사는 폐점이나 유통망 축소로까지 이어져 입점 중소기업들의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며,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매장 축소 및 온라인 판매 확대 등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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