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대표 박창훈)가 고객 결제 데이터와 소셜 데이터를 분석해 2026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WISE UP’을 제시했다. 인공지능(AI)으로 촉발된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소비자들이 변화의 본질을 읽고 보다 현명하고 전략적인 소비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한카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고, ‘WISE UP’을 구성하는 여섯 가지 세부 키워드로 ▲프라이스 옵티마이징(Waves of Price Optimizing) ▲에이전트 애즈 미(In-Life AI) ▲뇌향형 소비(Slow & Deep Brainism) ▲슈퍼 이끌림(Emotional Magnetism) ▲건강 기획(Unified Health Planning) ▲위드 이코노미(Pivot to With Economy)를 제시했다.
W 프라이스 옵티마이징… “브랜드보다 가격, 타이밍이 경쟁력”
고물가 장기화 속에서 소비자들은 지출을 줄이기보다는 최적의 가격과 타이밍을 찾아 소비하는 전략으로 이동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를 ‘프라이스 옵티마이징’으로 정의했다.
실제 워크웨어 브랜드 A사와 뷰티 아울렛 B사의 2025년 1~10월 신한카드 이용 건수는 전년 대비 각각 1771%, 5055% 급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백화점 4사는 2% 감소했고, 주요 온라인 명품 플랫폼 3사는 27% 줄었다.
가격 알림 앱 관련 소셜 언급어에서도 ‘현명한’, ‘똑똑한’ 등의 키워드가 상위에 오르며 합리적 소비에 대한 인식 변화가 확인됐다.
I 에이전트 애즈 미… “AI는 도구를 넘어 개인의 대리인”
AI는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니다. 개인의 업무 역량을 강화하고 인생 전반을 관리하는 ‘개인 대리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1~10월 기준 AI 구독 서비스 이용 고객을 보면, 1개 구독은 전년 대비 165.4%, 2개 이상 구독은 187.9% 증가했다. 영상 제작 AI 플랫폼 C사의 경우, 고가 요금제 비중이 뚜렷하게 늘어나며 AI에 대한 투자 성향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S 뇌향형 소비… “빠른 소비 속, 느리고 깊은 경험으로”
숏폼과 배속 시청이 일상이 된 환경에서, 오히려 속도를 낮추고 사유와 몰입의 경험을 찾는 소비가 늘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를 ‘뇌향형 소비’로 분석했다.
수도권 주요 라이팅 카페의 2025년 1~10월 신한카드 이용 건수와 이용자 수는 각각 37%, 이용 금액은 71% 증가했다. 문구점 소비 역시 30대 이상 비중이 빠르게 늘며, 감각적 취미 소비가 중장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E 슈퍼 이끌림… “서브컬처, 주류 소비로 부상”
애니메이션·게임 등 서브컬처 IP는 더 이상 마니아 시장에 머물지 않는다. 글로벌 콘텐츠 접근성이 높아지며 감정적 몰입을 이끄는 IP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귀멸의 칼날’, ‘체인소맨’ 등 일본 애니메이션이 국내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오른 데 이어, ‘짱구’, ‘해리포터’,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소셜 언급량 상위를 차지했다. 체험형 소비 공간의 카드 이용 건수도 전 연령대에서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다.
U 건강 기획… “데이터 기반 하드케어와 마음 챙김의 공존”
평균 수명 연장에 대한 기대 속에서 건강은 장기적 기획의 영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속혈당측정기, 스마트링, 홈 뷰티 디바이스 등 과학적 관리가 일상화되는 한편, 정신적 회복을 위한 소프트케어 소비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소셜 데이터 분석 결과 ‘PDRN’, ‘위고비’, ‘레티놀’ 등 전문 용어 언급량이 급증했고, 국립휴양림·숲나들e 검색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고요한 공간에서 차를 즐기는 ‘티 오마카세’ 카페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P 위드 이코노미… “소비는 함께, 소유는 순환으로”
마지막 키워드는 ‘위드 이코노미’다. 소비가 개인의 선택을 넘어 공유·연결·순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의미다.
온·오프라인 연계 공동구매 플랫폼 D사의 신한카드 가맹점 수는 1년 새 930% 증가했고, 패션 리커머스 플랫폼 이용 건수도 106% 늘었다. 특히 리커머스는 20대를 넘어 30~50대 이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 관계자는 “2026년 소비는 단순한 절약이나 과시가 아닌, 지식·기술·감정·관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선택의 결과가 될 것”이라며 “WISE UP은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소비자가 스스로 기준을 세우는 흐름을 압축한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장유리 기자 tinnews@tinnews.co.kr <저작권자 ⓒ TI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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