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단·입주업체 “자력으로 버겁다”

가동률 급감→입주업체 경영악화…폐수·스팀사용량↓ 공단 재정 악화 악순환
염색전용공단 해제 통한 입주업종 다양화…자산 가치↑·입주업체 경쟁력 제고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최소화 및 공동폐수1·2처리장 통합지하화 대상 재포함 촉구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1/23 [13:44]

 

대구염색공단 인근 아파트 2개 단지 2,000여 세대 입주, 추가로 5개 단지 6,960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환경 관련 민원이 끊이질 않고 있다. 여기에 입주업체들의 경영 환경은 악화일로. 급기야 최근에는 경영 악화로 회사 운영이 어려워진 임차공장 사장이 직원들에게 일절 통보 없이 자취를 감춘 일도 벌어졌다.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사장 박광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스팀공급량은 총 130만4,247톤으로 전년 대비 약 9.1% 감소했다. 공동폐수1처리장 유입량은 총 1,558만2,738㎥, 공동폐수2처리장 유입량은 241만6,797㎥으로 전년대비 각각 10%, 8.4% 감소했다.

 

통계수치가 말해주듯 입주업체는 물론 공단의 경영환경도 어렵기 마찬가지다.

입주업체들의 오더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면서 스팀 사용량이 줄고, 염색처리 후 배출되는 폐수량도 급감하면서 공단 역시 막대한 운영 부담을 떠안고 있다. 여기에 각종 환경 관련 방지시설 교체 및 노후설비 교체 등 막대한 운영비용 지출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더구나 입주업체들은 경영 악화에 공장을 팔고 싶어도 업종제한 규정에 막혀 거래가 쉽지 않다. 현 상태로 간다면 공단과 입주업체 모두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2024년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공단이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다수업체가 공단 입주업종 다양화에 찬성한 바 있다. 염색전용단지를 해제하고 염색업종 외 이업종의 입주를 허용하자는 취지다. 다양한 이업종 입주 시 지가 상승 등 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입주업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으로 대구시가 악취관리지역 지정고시에 이어 현재 악취배출기준 강화를 위한 ‘엄격한 배출허용기준’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미 악취관리지역 지정에 따라 악취방지조치 이행에만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상황. 

 

그런데 다시 악취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할 경우 시설투자비용 추가 부담, 행정처분 강화 등 환경리스크 증가로 입주업체 경영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공단 측은 엄격한 악취배출허용기준 도입 시 적용 기준을 최소화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공단 공동폐수 1·2처리장의 하수폐수처리장 통합 지하화사업 대상 재포함이다. 대구시의 일방적인 결정으로 인해 공단이 운영 중인 공동폐수 1·2처리장을 사업 대상에서 제외됨에 따라 현재 공단이 직면한 악취, 폐수 유출 등 환경 관련 이슈와 인근 지역 주민들의 환경 관련 민원 문제 해결 및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서는 반드시 지하화사업 대상에 다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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