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개연 노조 “이사장 즉각 용퇴하라”

4월 16일 ‘검증 없는 이사장 재선출 강행’ 규탄 성명
재선출 중단·공정하고 객관적 검증·평가 기준 마련 등 3가지 조건 요구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4/17 [16:57]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노조가 現 전용환 이사장 재선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즉각 물러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공연구노동조합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지부는 4월 16일 성명서를 통해 3가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첫째, 검증 없는 현 이사장의 재선출 추진을 즉각 중단할 것.

특히 “현행 정관 제8조는 이사장 선출 절차만 규정하고 있을 뿐 선출에 대한 검증·평가 기준을 전혀 두고 있지 않고 있다. 이는 권한만 존재하고 책임은 검증되지 않은 구조이며, 기관 운영의 기본 원칙에 정면으로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러한 구조에서 현 이사장의 재선출을 강행하는 것은 기관 신뢰를 스스로 훼손하는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둘째, 현 이사장은 기관 신뢰 훼손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용퇴할 것.

노조는 “대표성 없는 리더십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연구원은 국내 섬유산업을 대표하는 핵심 연구기관이라는 위치에서 이사장이 그 위치에 부합하는 대표성과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해 연구원 내부와 섬유 산업계 전반에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특정 기업 관련 설비 운영 및 생산 일정 개입 의혹에 대한 문제 제기, 인사 및 조직 운영 과정에서의 영향력 행사에 대한 연구원 내부에서의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며 사실 관계에 대한 명확한 확인과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셋째, 이사장 선출 및 연임에 대해 산업계와 이사회가 모두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검증·평가 기준을 즉시 마련할 것. 노조는 이사회에게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려한다며, “현 상황을 외면하고 있는 이사회가 재선출을 강행하거나 형식적 절차에 머무를 경우 그 판단의 결과는 기관의 신뢰와 직결될 수 있고, 지금 필요한 건 타협이 아니라 기관의 미래를 고려한 책임 있는 결단”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연구원의 공정한 운영과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정당한 절차와 방식에 따라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용환 이사장은 신현부 이사장 중도 사임으로 2024년 4월 29일 제14대 이사장으로 취임, 임기는 올해 5월 24일까지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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