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뉴욕 섬유·패션시장 동향’

美 바이어,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 안전성·납기준수”
2027 F/W소재 핵심 ‘Premium Basic·Soft Tailoring·Functional Fabric’

TIN뉴스 | 기사입력 2026/08/06 [13:07]


한국섬유마케팅센터(KTC) 뉴욕 김현석 지사장이 작성한 ‘뉴욕 섬유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섬유·패션시장은 크게 3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 ‘프리미엄·럭셔리 시장의 견고한 성장세’다.

고물가 압박 속에서도 고소득층의 프리미엄 패션, 디자이너 의류, 럭셔리 액세서리 소비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특히 Z세대 및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소셜 미디어 기반의 한정판 컬렉션, 인플루언서 마케팅, 그리고 지속 가능한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강력한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둘째, ‘순환 패션 및 차세대 친환경 소재의 상용화’다.

뉴욕 및 글로벌 섬유 시장의 화두는 ‘친환경 소재의 실질적 통합’이었다. 농업 폐기물을 활용한 아그로-리요셀(Agro-Lyocell), 폐섬유 재활용 셀룰로오스 등, 차세대 소재들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공급망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유럽 및 미주 시장에서는 의류 라벨의 섬유 성분 표기 정확성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면서, 투명한 공급망과 정확한 원사 구성 증명이 바이어들의 필수 요구 조건으로 자리 잡았다.

 

셋째, 미국 대부분 바이어는 재고를 줄이고 반응 생산(Quick Response)을 선호하고 있으며, 중국 의존도를 줄이면서 한국 원단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다. 또한 가격 경쟁력보다 품질 안정성과 납기 준수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며, 2027 F/W는 Premium Basic, Soft Tailoring, Functional Fabric이 핵심이다. 

 

주요 미주 바이어 동향은 어떠할까?

 

① DKNY / G-III Apparel Group 

 

 

2027 Fall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DKNY와 G-III Apparel Group은 Commercial Luxury 컨셉을 유지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소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여성복에서는 Stretch Suiting, Soft Tailoring, Wrinkle Resistant, Machine Washable 기능을 갖춘 원단의 채택이 확대되고 있으며, 출퇴근과 여행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관리가 용이한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디자인 차별화보다는 안정적인 품질과 상업성을 갖춘 소재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 원단업체는 Premium Ponte, Stretch Crepe, Double Knit, Wool-like Polyester 등 상업성이 높은 소재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Greige Stock 운영을 통한 Lead Time 단축으로 바이어의 신속한 샘플 요청과 단납기 생산 요구에 적극 대응할 필요가 있다. 

 

② Dillard’s 

Dillard’s는 최근에도 Value 상품군 확대를 지속하고 있으며, 가격 경쟁력과 함께 품질의 일관성(Quality Consistency)을 공급업체 선정의 핵심 요소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동일한 컬러를 반복 생산하는 Color Repeatability를 매우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으며, Lab Dip 승인 절차와 생산 전 컬러 검증을 이전보다 더욱 엄격하게 운영하고 있다. 

 

또한 ASTM 및 AATCC 기준의 시험성적서 제출 요구가 증가하고 있으며, 원단 라벨에는 TENCEL® 대신 Generic Fiber Name인 ‘Lyocell’을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 원단업체는 동일 원사 Lot 관리와 생산 공정의 표준화를 통해 Color Consistency를 확보하고, ASTM/AATCC 시험성적서를 사전에 준비하여 품질 신뢰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 또한 생산 전 승인 절차를 강화하여 컬러 및 품질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③ BBX 

 

 

BBX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Small MOQ, Fast Sample Development, Easy Care, Stretch Comfort 기능을 갖춘 소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시즌별 소량 생산과 빠른 상품 전환이 일반화되면서 초기 개발 속도와 샘플 대응 능력이 공급업체 선정에 중요한 경쟁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한국 원단업체는 Stock Fabric Program을 확대해 즉시 대응이 가능한 품목을 확보하고, Poly JQD, Soft Finish 소재 등 착용감이 우수한 Social Dress용 원단 개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또한 Digital Print 등 차별화된 디자인 제안 능력을 확보하여 상품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도 요구된다. 

 

④ JS Group 

JS Group은 최근 공급망을 단순화하기 위해 Vendor Consolidation(벤더 통폐합)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품질과 납기 관리가 가능한 핵심 공급업체와의 거래를 확대하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30~45일 수준의 리드타임을 요구하고 있으며, 공급망의 추적성과 지속가능성 관련 자료 제출도 공급업체 평가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Digital Color Approval 시스템을 활용해 승인 기간을 단축하고, 친환경 인증 및 원산지 추적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준비함으로써 글로벌 바이어의 요구에 적극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2027 가을 시즌 소재 키워드 

‘안정적인 실루엣·편안한 착용감’ 구현

 

 

2027 Fall 시즌은 팬데믹 이후 지속되어 온 캐주얼 중심의 시장이 보다 정제된 Premium Casual과 Modern Tailoring으로 발전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 주요 브랜드와 바이어들은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이 가능하고 상업성이 높은 Commercial Fabric을 선호하고 있으며, 편안한 착용감과 관리의 용이성,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재 개발을 공급업체에 요구하고 있다. 

 

또한 불확실한 소비 환경이 지속됨에 따라 시즌성이 강한 소재보다는 여러 시즌에 활용 가능한 범용 소재의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바이어 패브릭 키워드의 경우 2027 가을 시즌 바이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이는 소재는 Premium Ponte, Stretch Crepe,  Double Knit 등 안정적인 실루엣과 편안한 착용감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원단이다. 또한  Soft Twill, Brushed Stretch, Lyocell Blend, Technical Jersey 등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바이어들은 디자인 차별화보다는 품질의 일관성(Quality Consistency), Color Repeatability, Wrinkle Resistance 등 실제 판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능을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가 공급업체 선정의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음으로 컬러는 과도한 시즌 컬러보다는 안정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Classic Neutral 계열이 중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 컬러로는 Dark Olive, Espresso Brown, Burgundy Wine, Midnight Navy, Camel, Warm Grey 등이 제안되고 있으며, 이러한 컬러는 재킷, 팬츠, 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템에 적용이 가능하여 상업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소재 표면감은 지나치게 화려한 조직보다는 고급스럽고 자연스러운 질감을 표현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Peach Finish, Brushed Surface, Soft Touch, Dry Hand, Wool Look 등 부드러운 촉감과 자연스러운 외관을 구현하는 가공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기능성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소재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Wool Look 소재는 실제 울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할 수 있어 가격 경쟁력과 관리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Stretch 기능을 접목한 합성섬유 기반 소재의 활용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7 Fall 시즌에는 단순히 새로운 조직을 개발하기보다는 기존 베스트셀러 소재의 품질 안정성과 기능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이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Premium Ponte, Stretch Crepe, Wool-like Polyester, Lyocell Blend 등 상업성이 검증된 소재를 중심으로 컬러와 가공을 다양화하여 바이어의 선택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미주 시장 대응 전략

공급업체 줄이고 장기 협력 전략적 파트너 확보

 

김현석 지사장이 뉴욕의 주요 바이어들과 미팅, 시장 동향을 종합해보면 미국 패션시장은 여전히 가격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지만 공급업체를 평가하는 기준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보다 안정적인 품질, 신속한 대응 능력, 그리고 공급의 신뢰성을 갖춘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주요 브랜드들은 공급업체 수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협력 가능한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구매 정책을 운영하고 있어, 국내 원단업체들도 가격 경쟁 중심에서 벗어나 종합적인 공급 역량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최근 바이어들은 원단 가격보다 ▲컬러의 일관성(Color Consistency) ▲품질의 일관성(Quality Consistency) ▲납기 준수(On-time Delivery)를 더욱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동일한 품목이라도 생산 Lot 간 색상 편차가 발생하거나 납기가 지연될 경우 향후 오더가 중단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회원사들은 동일 원사 Lot 관리와 생산 공정의 표준화를 통해 품질 편차를 최소화하고, 생산 전 Lab Dip 승인 절차를 더욱 철저히 운영하여 컬러 재현성을 확보해야 한다. 이러한 품질 관리 체계는 장기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는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미국 시장에서는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Small MOQ 및 Quick Response 주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샘플 대응 속도와 초기 납기 경쟁력이 공급업체 선정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회원사들은 주요 품목에 대해 Greige Stock을 확보하고, 판매 비중이 높은 베이직 품목은 상시 재고 프로그램(Stock Program)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샘플 요청 시 2주 이내 대응이 가능하도록 생산 및 물류 체계를 개선함으로써 바이어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준 기자 tinnews@ti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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