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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대‧중소기업 협력성장, 상생보다 상승가치 추구해야”
천천히 꾸준한 성장 이어가자
기사입력: 2011/12/31 [14:26]  최종편집: TIN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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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 뉴스
▲ 노희찬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 TIN 뉴스

-섬유현장 인력난 해소 앞장

-올해 수출 170억弗 대 예상
 
“섬유산업 경우 절대인력이 약 30여만명이다. 이 중 10%인 3만여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경기북부 양문포천은 거의 20% 이상 부족하다. 그래서 공장을 돌릴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당연히 불법체류자를 쓸 수밖에 없다. 당면한 문제는 인력을 해결해 주는 것이다. 노동생산성에 비해 30%가 비싸도, 안 쓰면 안 되는 어려움이 있다.
 
그래도 공급은 잘 안 된다. 제조업은 함부로 문 닫고 하는 게 아니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꾸준히 열심히 해야 한다.

사람이 없어서 문을 닫는 건 이야기가 안 된다. 제조업에서도 노동생산성을 따지자면 외국인을 쓰지 않아야겠지만,내국인 대체가 안 되니까 쓴다. 경기가 나빠지고 실업이 많이 생기니까.”


 
-올해 섬유류 수출 예상액은?

“국내 섬유수출은 지난 10여년 동안 수출량이나 설비 인력 등이 계속 하향곡선을 그려 2009년도에 116억달러 최저점을 찍고 2010년도에 139억달러 기록했다.
 
하지만 우리 섬유기업들이 지난 10여년 동안 IMF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기술개발 상품개발 마케팅개발 이런 노력들이 이제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도 미국 유럽 등 재정위기 때문에 선진국 시장은 나쁘지만 수출목표를 170억달러 대를 예상하고 있다. 시
장 환경은 나쁘지만 우리 섬유패션산업이 해야 할 일은 2011년 7월 1일부터 발효 된 한EU FTA를 잘 활용, 기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지 잘 점검해야 한다.
 
특히 수출 면에서 한미·한EU FTA를 잘 활용해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사실 평생 해야 하는 게 제조업이다. 규모가 크든 작든 간에 기업이란 자전거 페달 밟는 거와 비슷하다.
 
천천히 밟든 빨리 밟든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그동안 노력해온 베이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국제 경쟁력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물론 빨리 가야할 때는 빨리 가야 하지만 천천히 계속 꾸준히 밟는 지혜도 필요하다.”


 
-섬유산업은 고용효과가 높다고 말한다

“섬유산업은 고용효과가 제조업 평균 1.7배 이상 고용 창출지수가 높다. 블루칼러부터 화이트칼러까지 다 필요한 게 섬유산업이고 남녀 다 필요한 게 섬유산업이다.
 
만약에 적정 인력이라도 확보되지 않으면 문을 닫는 길밖에 없다. 청년 일자리 면에서 보면 화이트칼러도 적게 5% 많게는 20%가 있어야 한다.
 
올해는 섬유산업을 위시한 전통산업 경우 인력문제가 심각할 정도로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본다. 외국 인력은 중소기업 대부분이 필요로 한다.
 
특히 섬유산업을 비롯 전통산업은 이러한 인력문제 때문에 문을 닫는 게 아니라, 더욱 유지 발전 시켜야 일자
리도 유지되고 고용도 창출 된다. 이건 대단히 중요한 핵심이다.”



-가장 큰 문제가 인력문제다. 특히 불법 체류자 문제가 업체의 최대 화두다

“지적대로 인력난이 심각하다. 이 상태로 방치하면 3년 길게는 5년 내 산업 공동화 현상이 올 것이다. 새로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문제는 생산현장에 청년 일자리가 많이 부족하지만 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2008년까지 해외인력이 약 7만8000명 정도 들어왔다.
 
그런데 금융위기를 맞으면서 2만 명대로 줄었다. 지난해는 업계 어려움이 많으니까 다시 4만명까지 됐다. 문제는 쿼터가 끝나는 2011년 말에는 7만1000명이 돌아갔다.
 
그래서 인력문제 심각함을 더욱 느낀다.”


 
-정부나 연합회 차원의 대책은 무엇인가?

“지경부는 말할 것도 없고 노동부하고도 협의하고 있다. 특히 한국노총 섬유유통연맹과 공조하고 있다. 노동계도 생산현장이 있고 일하는 사람이 있어야 노조도 있다.
 
문을 닫고 없어지면 노조의 존재이유가 없다. 섬유산업 현장인력 부족 심각성을 인식해 지금 한국노총 섬유유통연맹에서 현장조사하고 있다.
 
한국노총도 실제 현장을 확인하고 어느 정도 심각한지를 인지했기 때문에 ‘섬유산업에는 외국인 인력을 연간 6000명 쿼터와 절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기에 10만명을 늘여달라’고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을 채우기 위해 노동계가 나서는 게 처음으로 알고 있다. 대단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함께 목소리를 내야 할 시점이다.
 
문제는 2008년도에 들어온 7만8000명 인력들 중 7만1000명이 2011년도에 다 나가야 했다.
 
하지만 최소한 나가는 만큼은 들어와야 한다는 게 섬유업계 입장이다.
 
사실 10만명 정도는 들어와야 불법 체류자도 적어질 수 있다. 절대 수요는 있는데 산업이 적으니까 불법 체류자가 는다.”


 
-섬유현장에서 어떤 인력이 부족한가?

“젊은 여성인력이 부족하다. 대부분 부녀사원들을 위해 몇 십리까지 통근버스를 보낸다. 농사짓는 것보다는 생산공장에서 일하는게 수입이 안정되니 입사한다. 자연히 농가 수입도 높아진다.
 
문제는 이제 그런 인력도 없다는 것이다.
 
업스트림은 괜찮은데 제직 편직 염색 등 미들가면 어렵고 봉제는 더 심각하다.
 
방직의 경우 환경도 깨끗하고 후생복리와 대우도 괜찮은 편인데도 인력이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설비를 자동화해 외국 인력을 안썼다. 한 때 외국인을 많이 쓰다가 현재 법이 인정하는 10%내로 주부인력을 대체했는데 지금은 주부인력도 수급이 안 된다.
 
이러한 문제점을 노동부에 이야기도 하고 공식회의 때나, 산업별 전체 내용을 점검하는 자리에서도 건의했다.
 
또 직접 찾아뵙고 심각하게 애기를 드리고, 나름대로 노력은 해왔다. 섬유산업에는 사용자나 단체만 이야기 하는 게 아니고 한국노총 섬유연맹이 함께 같은 목소리를 낸다는 게 다행한 일이다.
 
현장에 인력이 심각하니까, 공동화를 미연에 방지를 하기 위해 노동계가 함께 동참하는 이유다.”


 
-대·중소 기업 간 협력을 통한 상생 무드 조성이 요구된다

“중요한 것은 중소기업이 받쳐줘야 대기업도 존재한다. 중소기업이 하지 못하는 일을 대기업도 하기 어렵다. 작은 이익이라도 내야 기업이 존재 가치가 있다.
 
살아남기 위해 상생한다는 것도, 어려울 때 상생을 해야 이익이 되는데, 이제는 서로 성장해야 한다. 말 표현도 상생보다는 상승이 낫다.
 
서로 같이 성장해야 한다.
 
예로 독일은 대기업이 있으면 중소 전문 하청 기업들이 있는데, 대기업이 마진 5%로 보면, 하청 업체에는 6~10% 준다.
 
이게 서로 성장하는 이유다. 한국도 이제 더는 못줄 망정 같이는 줘야 된다고 본다.
 
특히 대기업들이 노력해야 한다. 대기업 문화도 있지만 CEO가 실적만 따지는 게 문제다.
 
목표 이익을 내야 자기 위치가 유지 되니까 그럴 수 있다.
 
하지만 합리적으로 해야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표이익을 내라 그러니까 하청업체들도 힘들다.
 
제일모직 엘지패션 등 대기업 관련 협력업체들이 많다.
 
이들 업체들은 대규모 도산 내지는 경영이익이 전혀 나지 못하는 수익구조로 압박을 받아 굉장히 어려움에 처해있다.
 
대기업은 협력공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생각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이 문제는 인력 문제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다.
 
올해부터 섬산련에서 섬유관련 대기업 제일모직 엘지패션 형지어패럴 등과 모여서 이 문제를 의논할까 한다.
 
사실 예상외로 실태가 심각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선진국으로 간다 해도, 섬유패션 협력업체들이 살아날 수 있는 희망이 없다.
 
이것을 꼭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점차적으로라도 해결할 수 있는 논의가 꼭 있어야 된다고 본다.”


-섬유기업 기여문화 어떻게 생각하나?

“시스템적으로도 그렇게 가야 지속가능하게 갈수 있다. 마지못해 가면 지속가능하지 않다.
 
어떤 프로젝트든 기업이 그런 사고를 해야 한다. 중소기업도 자기 노력을 해서 서로 오케이 할 수 있어야 한다.
 
기여가 되어야 기여를 받을 거 아닌가. 상대에게 피해를 주고 내가 이익을 보려 하면 안 된다. 이제  중소기업도 기여를 할 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서로 상승이 되던 상생이 된다.
 
기여가 무조건 어떻게 해주고가 아니라 다 역할이 있다.
 
기업적 윤리라고나 할까. 지속가능한 경영을 중소기업도 노력하고 또 기여해서 같이 발전 상승해야 한다.
 
이제 자발적으로 우리 문화가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본다.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경영조건이든 역할이 없으면 안 된다. 자기가 맡은 역할을 하지 않고 기여를 받으려 하면 안 된다.
 
특히 기여할 수 있는 그릇으로 남아 있어야 한다. 많은 기업이 있다 보니까, 그중에는 아주 일부겠지만, 실질적으로 혼신의 노력을 해서 기여하고 있는 중소기업이 있다.
 
내가 뭐를 줄 것인지가 중요하다.”


강민식 기자 dye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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