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美제품 수입 관세 ‘0’” 제안

항공기·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 등 협상카드 제안
트럼프, 서열 1위 당서기장과의 ‘생산적인 통화’ 언급

TIN뉴스 | 기사입력 2025/04/07 [16:11]

 

46% 고관세를 부과 받은 베트남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0’으로 낮추겠다며, 미국과의 협상 의지를 드러냈다. 미국산 항공기, 액화천연가스 등의 수입 확대를 협상 카드로 내놓을 예정이다.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 다음날인 4월 3일 베트남 팜 밍 찡(Pham Minh Chinh) 총리는 주요 부처 장관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해 부잉 타잉 썬(Bui Thanh Son) 부총리 겸 외교부장관을 단장으로 한 대응팀을 구성하고, 각 부처에 구체적인 조치를 지시했다. 특히“ 이번 상황은 도전이지만 기술과 혁신 기반의 구조개편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응웬 홍 디엔(Nguyen Hong Dien) 산업부장관은 미국 정부에 공식 서한을 전달하며, 관세 부과 조치 유예와 재협상을 촉구했다. 베트남 정부는 미국 무역대표부와 고위급 통화 및 실무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어 4월 4일에는 또럼(To Lum) 당 서기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양국 간 협력을 논의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소셜(Trusocial) 계정에 당 서기장과의 대화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게시 글에는 “방금 베트남 당서기와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고, 베트남은 미국과 협상을 맺는다면 관세를 ‘으로 낮추고 싶다고 말했다”며, 곧 만나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베트남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한편 주베트남 한국대사관은 4월 4일 LG, 포스코, 효성 등 국내 대기업 관계자들 모아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을 논의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장관도 4월 14일 베트남을 방문한다. 당일 일정으로 한국 기업의 애로사항 청취 후 곧바로 베트남 정부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인도, 미국에 “서로 관세 없애자”

‘Zero for Zero 관세’ 촉구, 양국 제품 관세 철폐


 

 

 

한편 인도 정부도 상호관세 부과 발표 이전인 3월 6일 미국 측에 양국 간 섬유의류제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는 ‘Zero for Zero 관세’를 제안한 바 있다. 인도섬유산업연맹(The Confederation of Indian Textile Industry·이하 ‘CITI’)은 섬유 수출을 촉진코자 미국과의 ‘Zero for Zero 관세’ 협정을 추진한다.

 

‘Zero for Zero 관세’는 다른 국가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없애면 미국도 해당 국가에 대한 관세를 없애는 안을 뜻한다. 무역국 간 서로 같거나 비슷한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는 상호관세의 취지와도 일치한다. 이와 관련해 일부 미국 공화당 의원들과 주요 경제단체들도 이에 동의하며, 동 관세 추진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의 세 번째 규모의 섬유·의류 공급국가인 인도는 3년 안에 수출규모가 160억 달러로 급증할 수 있다. 면세 무역협정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현재 양국 간 섬유의류 제품에 대한 관세율 차이가 거의 없다. 인도는 섬유의류에 평균 10.4%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9%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CITI는 인도가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는 독특한 기회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히 중국, 멕시코, 캐나다와 같은 주요 경쟁국에 대한 관세를 인상한 최근 미국 정책 변화에 비추어 볼 때 더욱 그렇다. 이러한 모멘텀을 활용하기 위해 인도는 민감한 제품에 대한 필요한 보호 조치와 함께 섬유·의류제품에 대한 미국과의 Zero for Zero 관세를 모색해야 한다.

 

CITI는 성명에서 “무관세 구조는 관세 양보로 혜택을 보고 있는 베트남에 비해 인도 수출업체에게 동등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며, 관세가 인하되면 인도의 미국 섬유의류 수출은 향후 3년 내 160억 달러로 급증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미국 전체 수입에서 인도의 섬유의류 선적 점유율을 높일 것”라고 강조했다.

 

장웅순 기자 tinnews@tinnews.co.kr

섬유패션산업 발전과 함께하는 경제전문 언론 TIN뉴스 구독신청 >

이 기사를 후원하고 싶습니다.

독자님의 작은 응원이 큰 힘이 됩니다.
후원금은 인터넷 신문사 'TIN뉴스' 발전에 쓰여집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포토뉴스
톱모델 야노 시호의 ‘듀베티카 리조트 룩’
1/6
광고
주간베스트 TOP10
광고
광고